<중국 광저우 가볼만한곳>
1.진가사
진씨 가문의 사당이다. 남월왕박물관과 함께 광저우 대표 유적이다. 청나라 광서 연간에 세워졌다. 1888년~1893년 건축. 광동 일대의 진씨들이 모여 만든 사당이다. 상상을 불허하는 장식물들로 만들어져 있고, 채워져 있어 눈을 돌아가게 한다. 공예품 박물관을 겸하고 있다.
입장료 : 10원 /60세 이상은 무료
2.광효사
입장료 5원/ 60세 이상 무료
중국의 수많은 사찰을 다녔는데 이곳과 같이 품위 있는 곳은 못 봤다. 큰 향, 양초, 지전 등을 가져오지 말라는 공고가 절 정문 앞에 붙어 있다. 향은 작은 것만 허용한다. 실제로 살펴보니 꽂힌 향이 굵은 것이 없었다. 다른 절에서는 붉은 양촛불에 굵고 긴 노란 향이 굵은 연기와 함께 올라가며 대웅전 앞을 자욱하게 연기로 채워 놓는데 광효사는 그것이 없었다.
게다가 부처의 모습도 여느 절과 다르다. 우아하고 점잖고 여유있는 모습이 마치 한국의 부처같았다. 태국 부처를 모셔놓은 불당이 있는데 한눈에 외래 부처임을 알 수 있었다.
사람들은 끝없이 부처와 탑을 돌며 불공을 드렸다. 절 앞 좁은 길에는 절에 바칠 공양물들을 많이 팔고 있었다. 과일과 꽃을 특히 많이 팔았는데 꽃은 대웅전 앞을 가득하게 장식하고 있었다. 탑 앞에는 동전 던지지 말라는 공지가 붙어 있어서 절을 얼마나 잘 관리하는지 보여준다.
광주는 전체적으로 품위 있는 도시인데 사찰에서도 느껴진다.
3.식물원
정식명칭은 중국과학원화남식물원이다. 세계최대의 남아열대 식물원이다. 14,000여종의 식물을 보존하고 있다.
입장료 : 온실 외 25월, 온실 25원/ 65세 이상 무료 /60세 이상 통표 25원. 외국인도 가능.
앞에서 탕후루를 파는 아줌마가 있었다. <패왕별희> 아니어도 트기 북경 사람들은 탕후루에 대한 깊은 인상을 가지고 있다. 산자를 꿀을 발라 굳힌 아이들 간식이다.
곽말약의 필체로 표지석이 세워져 있다.
웨딩촬영. 곳곳에서 볼 수 있다.
4. 주강가 사면조계지
6호선 문화공원역 E번출구로 나가 두번째 육교를 건너면 갈 수 있다.
광주는 고대사도 근대사도 아픈 역사를 안고 있는 도시다. 아편전쟁의 혼란한 틈바구니에서 영국과 프랑스 등 열강들에게 80년 이상(1846~1946) 조차지로 내주었던 곳이다. 덕분에 영국 대사관, 프랑스 대사관 등 건물들이 남아 있으며, 곳곳에 중국사람과 유럽인들의 접촉을 조각으로 형상화한 모습이 거리를 장식하고 있다.
주강이 만나는 곳에 있어 밤이면 더 화려한 야경을 연출하는 강둑과 연결된다. 밤에 떠다니는 유람선들이 불을 화려하게 밝혀 강은 낮같은 밤이 된다. 상해의 와이탄과는 조용하면서도 잔잔한 모습이 다른 풍모를 보인다.
조차지 안은 100동 이상의 유럽식 건물과 갖은 꽃들이 아름다운 거리를 만들어 놓았고 주강가에는 좋은 식당과 커피숍, 맥주집 등이 있어 가로수 아랫길을 걷기만 해도 일상을 넘어 마음은 이국으로 날아갈 수 있다. 아픈 역사가 낭만으로 인식되는 이면에는 유럽 지향의 허망함이 자리하고 있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