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장품 파는 수도회'로도 유명한 마리아의 아들 수도회는 치유에도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다양한 제품들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수익금은 어려운 이들과 청소년들을 위한 교육활동에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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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도회를 창립한 복자 루이지 마리아 몬티(Luigi Maria Monti, 1825~1900).
| ■ 피부의 수도자들
1996년 교구에 진출해 자리를 잡은 마리아의 아들 수도회(원죄 없으신 잉태의 아들 수도회)는 '화장품 파는 수도회'로 유명하다. 그런데 수도회가 파는 화장품에는 특색이 있다. 미용도 미용이지만 치유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는 점이다. '피부의 수도자들'(Frati della pelle). 마리아의 아들 수도회가 시작된 이탈리아에서는 마리아의 아들 수도회 수도자들을 이렇게 부른다. 바로 수도회 창립자 복자 루이지 마리아 몬티(Luigi Maria Monti, 1825~1900)가 한센병에 걸린 이들을 위해 헌신했고 그의 영성을 좇는 수도회 역시 피부병으로 고통받는 이들을 위해 150년 동안 노력해왔기 때문이다. 이러한 노력 속에 수도회는 피부전문병원과 피부전문학회 제약회사를 기반으로 하는 마리아의 아들 수도회 피부전문기관 IDI(Istituto Dermopatico dell'Immacolata)를 설립했고 IDI는 피부의학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보유하고 400여 명의 전문의가 활동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피부전문종합병원으로 성장했다. 한국에서도 수도회는 피부에 가까운 산성으로 저자극 세면이 가능한 산성 비누에서부터 스킨, 로션, 선크림, 영양크림에 주름개선크림, 피부미백크림, 마사지 팩에 이르기까지 피부를 위한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탁월한 효능으로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이용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 어려운 이들과 청소년들을 위해수도회가 봉사하는 분야는 피부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피부의 수도자로서 화장품을 판매해 얻은 수익은 어려운 이들과 청소년들을 위한 교육활동에 사용된다. 그리스도의 구원사업에 항상 함께하신 성모님을 따라 사도직을 통해 인류구원 사명에 참여하는 수도회는 의료, 교육, 선교, 사회복지 등을 통해 하느님께 봉사함으로써 자신과 이웃을 성화하려 노력하고 있다. 교구에서의 첫 사도직 활동으로 수도회는 지적 장애인들을 위한 활동을 선택했다. 수원시 장안구 이목동에 소재한 사회복지법인 '바다의 별'은 2002년부터 지적 장애인들을 돌보고 있다. 또 2007년과 2009년에는 각각 지적 장애인 그룹 홈 '몬티의 집'과 '마르타의 집'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경기도 용인에도 지적 장애인 시설을 마련해 더 많은 지적 장애인들을 돕고자 준비하고 있다. 교육활동에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2005년에는 '몬티 가족 상담소'를 개소해 개인상담, 가족상담과 함께 부모교육, 의사소통교육, 분노·갈등다루기 등의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몬티 피정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청소년 교육을 위해 필리핀 공동체와의 협력으로 '청소년들을 위한 영어캠프'를 여름과 겨울 실시하고 있으며 2010년에는 교구 청소년국과 MOU를 맺고 지속적으로 청소년들을 위해 프로그램을 개발·연구하려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 밖에도 발안 엠마우스에서 이주사목을, 한림대병원에서 원목사목을 펼치고 있으며 알바니아로 선교 사제를 파견하는 등의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강원도 철원에 노인전문요양원을 개원하는 등 수도회는 더 폭넓은 분야에서 더 많은 이웃에게 사랑을 전하고자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 지난 6월 10일 춘천교구장 김운회 주교 주례로 봉헌된 몬띠노인요양원 축복미사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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