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융합사 1기의 첫 엠티♬,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 첫 번째 날 >
▶ 태양보다 더 뜨거운 기대감으로 출발!
8월 8일, 드디어 기다리던 한양대 융합사의 엠티 날, 우리는 왕십리역에서 만났다. 미리 도착한 기획팀은 이마트에서 우리들의 양식을 사놓았고, 먼저 도착한 친구들이 이마트에서 짐을 싸는 것을 도와주었다. 말도 못하게 술이 많았고 많은 짐을 가지고 개찰구에서 박스를 내려놓고 기다리고 있었다. 어느새 개찰구에는 한양대 융합사 친구들이 하나둘씩 모이기 시작했고, 늦게 오는 친구들을 기다리는 동안 은기는 기타연주로 지루한 시간을 달래주었다. 거의 12시에 이르렀을 때 출발할 수 있었다. 기획단은 장을 보는 것 때문에 미리 출발한 상태였으며, 나머지 친구들이 다함께 전철을 탔다. 분명한 것은 우리들의 손과 어깨는 무거웠지만, 마음만은 가벼웠다. 우리들이 그토록 가고 싶었던 엠티, 우리 융합사 친구들의 얼굴은 환하고 즐거워 보였다.
▶ 시끌 시끌 지하철 속 이야기
지하철에서 소소한 얘기를 하며, 방학동안 무엇을 하고 있는지 서로 물어보며 지루한 지하철 시간을 보냈다. 수민이 언니는 지현(산업공학과)언니의 얼굴이 하얘서 자리에 앉으라고 비켜주었는데, 사실상 지현언니는 원래 우윳 빛깔이었던 터라, 서로 양보하느라 실랑이를 벌였다. 태균이와 은기는 지하철의자에 앉아서 사랑하는 연인의 모습을 보이며 주위를 웃음 짓게 만들었다. 이 와중에서 우리 임시기자 영훈이는 친구들의 사진을 찍느라 바쁘다. 여기저기 한컷씩, 지하철안에서 우리모습을 담느라 정신이 없다. 방학철이라 지하철에는 여행을 가는 단체들이 많이 보였고, 우리는 그러한 무리중에 하나로 여겨질수 있었지만, 우리는 그 어떠한 무리보다 설레이는 마음을 가진 것은 명백한 사실이었다. 지하철을 갈아타고 짐을 들고 이동할 때, 따사로운 햇빛을 볼 수 있었다. 뜨거운 날씨 속에서도 친구들은 열심히 짐을 날랐고 단하는 자기 몸보다 훨~씬 큰 짐을 들고 이동하고 있었다. 조그만 몸에서 나오는 힘은 믿기 힘들 정도였다. 지하철에서 지현(경금대)이와 수환이는 엠티 3일 동안 헤어팩을 하면서 머릿결을 정리하기로 다짐했는데, 그들의 약속은 이루어질 수 있을까?
그렇게 우리는 시끄럽게 떠들며 도착했다. 내려서, 은기는 단하의 짐이 너무 크다고 생각이 들었는지 한 번에 박스를 두 개나 들고 내려갔다. 그리고 다시 단하는 괜찮다며 은기에게 박스를 다시 돌려받았다. 서로를 위하는 진심이 마치 이미 엠티를 갔다 온 융합사의 모습을 예견하는 듯 했다. 앞에 미리 가던 친구들은 뒷 친구들과 보초를 맞추기 위해 기다려졌고, 그렇게 우리는 택시정류장으로 향했다. 택시 정류장은 모두 우리 친구들의 짐과 박스로 가득 찼다. 문제는 택시가 몇 대 없는 사실이었다. 은샘이 언니는 버스 정류장에 있는 번호로 전화를 하여 택시를 불렀고 택시번호 1025를 시작으로 3~4명씩 짝을 지어 택시를 타고 우리는 블루 리조트로 향했다. 블루 리조트는 픽업해 주지 않았기에 우리는 택시를 탔다. 택시를 타고 펜션에 들어가는 길은 울퉁불퉁한 길 투성이었다. 비틀거리며 택시를 타고 20분정도 갔을 때 드디어 목적지에 도달했다.
▶ 드디어 도착! 짐을 정리합시다!
드디어 도착! 우리는 3층 전체 건물을 빌려서 정~말 좋은 시설의 엠티를 누릴 수 있었다. 친구들은 모두 2층에 세미나실에 짐을 놓았고 냉장고에 짐을 정리하고 펜션을 구경하느라 정신이 없다. 3층에 있는 교수님 방에 있는 침대에 아주~살짝 누워보기도 하고 호화로운 시설에 감탄하며 그렇게 기대감이 가득 찼다. 한 가지 문제점은 우리는 모두 배가 고팠다는 사실이다. 원래 일정은 점심을 각자 해결하고 만나는 것이었으나 실제로 우리는 점심을 먹고 온 친구들은 거의 없었다. 경금대 지현이는 아침에 출발했다며 배고픔을 호소했다. 하지만 우리 융합사는 헝그리정신이 있기에 그들의 정신력은 강하게 빛났으니, 그것은 ‘요리경연대회’로 진행되는 게임에서 발휘된다.
여자와 남자들은 모두 짐을 정리하고 여자들은 일층에 있는 방에 짐을 가져다 놓았다. 그리고 남자들은 여기저기 다른 공간에 짐을 가져다 두었다. 우리는 냉장고에 짐을 정리하면서 우리들의 많은 술이 냉장고에 다 들어갈 수 없자, 3층의 욕조에 얼음을 채워두고 그 안에 모든 술을 담가 차가움을 유지 시켰다. 술을 정리하면서 그 규모와 여러 종류에 감탄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기획한 기획단의 수고스러움이 느껴졌다. 욕조에 한가득 찬 알록달록한 술들을 보며 앞으로 이 술들을 먹어갈 행복한 나날들을 기대할 수 있었다. 과연 우리는 몇 시에 잠을 잘 수 있을까?
▶ 우리는 하나! 팀 빌딩시간
모두 세미나실에 모여서 팀 빌딩을 진행했다. 미리 팀이 작성되어있기에 팀끼리의 조 이름과 구호를 정하는 것이 목표이자 활동이었다. 그리고 팀별 게임을 통해서 우리는 요리경연대회에 필요한 재료를 얻는 것이었다. 1조, 박현규, 김한샘, 유세현, 조은기, 김연주로 구성된 팀의 이름은 안아조! 정말 안아주고 싶을 정도로 사랑스러운 팀이었다. 2조, 김지현(산공), 김남혁, 이수환, 영훈, 단하로 이루어진 팀의 이름은 백조였고, 그들은 나름 섹시 컨셉이었는데, 그 모습은 장기자랑을 상징하는 것이었다. 3조, 영오오빠가 조장인 민경현, 김현주, 경금대 김지현, 현희로 이루어진 조의 이름은 인융조 이었다. 인간의 융합을 나타내는 조의 이름은 20살 경현이의 진지함을 잘 보여주는 듯 했다. 4조, 임종일, 훈지, 태균, 수민언니로 이루어진 조의 이름은 파워레인조! 식상하지만 우리가 했기에 힘차고 멋있어 보였다. 파워레인조! 융합사를 지켜줘! 현수오빠, 은샘이 언니, 성준오빠, 홍근오빠는 임시 임원진으로 우리의 엠티를 진행해주는 역할을 담당했다.
▶ 원하는 재료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아? - 재료 얻기 게임
배고픈 마음을 뒤로하고, 우리는 우리의 헝그리 정신을 재료획득 게임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각자의 조는 미리 계획된 메뉴가 있었으며 그 계획에 따라서 재료를 획득해야했다. 문제는 박스 안에서 재료를 무작위로 뽑아야 했기에 원하는 재료를 고를 수는 없었다.
첫 번째 게임은 초성게임이다. 파워레인조가 첫 번째로 크림소스를 획득했다. 이어서 안아조, 백조가 재료를 획득했고 파워레인조는 다시 사골곰탕을 획득했다. 초성게임으로 각자 조의 원래 목표와는 다른 재료들을 얻어갔다. 두 번째 게임인 이구동성으로도 역시 각자의 조는 예상과는 다른 재료를 얻어갔다. ‘한양대 융합사를 대표하는 인물은?’이라는 질문에 너도 나도 할것없이 교수님의 이름을 외치기도 했다. 모든 재료가 분배되자, 재료교환타임이 이어졌고 까다롭고 깐깐하게 재료를 교환을 했다. 결과적으로 모두 만족하는 재료를 가지고 있었고, 드디어 우리는 요리경연대회를 시작하게 되었다.
▶ 일등 신랑감 은기! 일등신붓감 단하!
각자의 조에는 숨어있는 요리사들이 있었는데, 그중 가장 경악을 금치 못한 것은 은기의 요리 실력이었다. 은기는 수준 높은 파스타 요리 실력으로 일등 신랑감의 모습을 보였다. 은기의 매력은 여기서 끝이 아닌데, 앞으로 더 이야기하기로 하겠다. 이렇게 안아조는 은기의 엄청난 요리실력 덕에 보조를 하며 가장 맛스럽게 인기 많은 요리를 선보일 수 있었다. 백조의 단하도 혼자서 지휘하는 일등 신붓감의 모습을 드러냈다. 인융조의 빠네와 파워레인조의 부대찌개도 잘 진행되고 있었다.
심사용 음식을 남기고 밖에서 각조에서 요리한 음식을 가지고 밥을 먹었다. 각자 식사를 하고 세미나 실로 올라갔고, 모든 음식이 맛있었다는 평이 나왔다. 각 등수별로의 점수 차가 1점밖에 되지 않았으며 일등은 파워레인저조가 차지했다. 태균이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햄으로 메이드인을 만들어 심사위원을 감동시켰다.
▶ 우리들의 체육대회
첫 번째 게임은 고깔게임이었다. 자연스러운 몸 개그를 통한 웃음을 선사하며 준비된 고깔을 얼굴 앞에 쓰고 돌은 후에 반환점을 도는 게임이었다. 친구들은 모두 비틀거리며 반환점으로 달려 갔고 보는 이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안아조가 1등, 파워레인조가 2등, 백조가 3등, 인융 조가 4등으로 마쳤다. 다음으로는 사이꽁 게임이었다. 사이꽁 게임은 다리사이에 물건을 끼고 뛰는 게임이었는데 끼는 물체가 중도에 떨어지면 다시 처음부터 해야하는 규칙이 있었다. 마음이 급한 친구들은 빨리 가다가 중간에 물체를 떨어뜨려서 다시 처음자리로 돌아와서 반환점을 가야했다. 이 게임에서 파워레인조는 1등, 인융조는 2등, 안아조는 3등, 백조는 4등을 했다. 세 번째 한 게임은 신문지 게임이었다. 이것은 각 조별로 신문지를 나누어 주고 단계별로 성공할 때마다 신문지를 반으로 접어서 점점 작아지는 신문지 위에 시간 내에 조원이 전원 다 올라가는 게임이다. 여성멤버가 가장 많은 백조는 유일하게 이 게임에서 1등을 한다. 그리고 안아조가 2등, 파워레인조가 3등, 인융이 4등이다. 짝피구 게임에서는 안아조팀과 파워레인조 팀의 연합이 우승을 하였다. 그 이외에도 남자들은 족구를 하고 여자들은 옆에 있는 수영장에서 발을 담구면서 사진 삼매경에 빠져있다. 연주언니는 모델과 같은 포즈를 취하며 카메라를 압도한다. 긴 팔다리를 자랑하며 어떤 포즈를 취해도 자신의 포즈로 승화시키는 연주언니, 그녀의 모습은 beautiful! 체육대회를 점수를 합산하니, 안아조는 2000점, 백조는 1400점, 인융은 1200조, 파워레인조는 2400점이 되었다.
▶ 교수님께서 도착하셨습니다! 미모의 세 여성분도 함께 오셨습니다!
드디어 우리 교수님께서 도착하셨다. 교수님이 약 일곱시 정도에 오셔서 남자 한융들과 족구를 함께하시고, 교수님의 차에는 아리따운 여성 세분이 있었다. 바로, 일을 마치고 온 현수와 서울 융합사 두분이셨다. 서울 융합사 분들은 지원받는 정책상 우리와 함께 시간을 보내야 하기 때문에 오셨다고 하셨다. 또한, 교수님의 차에는 반가운 손님이 한분 더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복숭아 두 상자였다. 이것은 경현이가 민현농장, 자신의 고향에서 특 A급으로 골라온 복숭아들이었다. 그리고 그 맛은 정말 너무나도 맛있었다고 전해진다.
▶ 자유 시간, 반할 수밖에 없는 그들, 한융 트리오♬
체육대회를 마치고 갖는 자유 시간에 은기의 기타실력이 발휘된다! 은기의 반주에 맞추어 성준이 오빠와 현규 오빠가 노래를 부른다. 은기는 모든 노래의 반주를 다 칠 수 있는 놀라운 능력의 소유자이다. 물론, 노래는 두말할 필요가 없다. 은기의 매력은 어디까지일까? 성준오빠와 현규오빠의 감미로운 노랫소리는 저녁 밤을 설레게 만들었고, 우리 모두 은기의 기타소리에 맞추어 함께 노래를 부르며 자유 시간을 알찬 시간으로 만들었다.
▶ 친해져볼까? 조별 앙케이트
먼저, 우리는 다함께 현수막 앞에서 단체사진을 찍었다. 그 후에, 아직 어색한 시간을 채우기 위해서 조별 앙케이트 시간을 가졌다. 첫 번째 질문은 조 내에서 가장 목소리가 좋은 사람이다. 안아조는 현규오빠를, 백조는 남혁이를, 인융조는 영오오빠를, 파워레인조는 태균이를 가장 목소리가 좋은 사람으로 뽑았다. 서로의 목소리를 확인하면서, 남혁이와 태균이는 랩을 했고, 현규 오빠는 노래를 했다. 가장 감미로운 목소리의 소유자! 현규 오빠는 두말할 것 없이 목소리 일인자에 올랐다. 두 번째, 각조에서 가장 술을 잘 마실 것 같은 사람은 세현, 영오오빠, 남혁, 종일오빠이다. 세 번째, 가장 어장 관리 잘 할 것 같은 사람은 은기, 경현, 남혁, 태균이로 뽑혔고 이들은 수준급의 연기를 보여주었다. 태균이는 심지어 술을 마신 척 하기 위해서 숨을 참으며 얼굴을 붉히는 연습을 했다. 모두다 속아버린 연기, 예상외로 남혁이가 술을 마셨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모든 친구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때, 경기 점수는 안아조 2100점, 백조 1400점, 인융 1300점, 파워레인조 2400조로 파워레인조가 선두를 차지하고 있었다.
▶ 연주언니는 군대를 갔다 왔을까? 몸으로 말해요
몸으로 말해요 시간! 먼저 선두주자인 파워레인조가 짱세트를 뽑아서 5분동안 9개를 맞혔다. 다음으로 안아조는 연주언니의 엄청난 연기아래 모든 문제를 4분 10초 동안 다했다. 연주언니는 ‘예비군’을 정확히 표현하며, 엄청난 웃음을 자아냈다. 백조도 5분동안 9개를 성공시키고 인융은 10개를 성공시킨다. 최종적으로 안아조는 1등, 인융이 2등, 백조와 파워레인조가 3등이다.
▶ 드디어 기다리던 시간! 여기는 회 타운~?
드디어 우리가 기다리던 회! 먼저, 교수님께서 한마디를 하셨다. 우리의 풍경은 마치 세계맥주집과 회타운에 온 것 같은 환상을 불러일으킨다. 요즘 교수님께서는 글로벌기업센터에서 일이 많으신데, 우리가 먹는 것들이 타 융합사들이 알면 기절할 정도의 퀄리티를 자랑한다는 점을 강조하셨다. 사실, 융합사는 헝그리정신으로 돌아가는 것인데 이번에는 지원이 있었기에 이러한 풍족함을 누릴 수 있다고 추가적으로 설명하셨다. 물론, 우리 모두는 이것은 교수님의 희생 덕에 이루어진 것을 알고 있기에 마음속으로 감사의 표현을 전했다. 명목상 우리는 한양대 링크 사업단에서 지원을 받아서 진행하는 것이며 우리의 목표는 창업기초교육을 하는 것을 기억해야한다고 하셨다. 그리고 가장 먼저 우리가 신경 써야 할 것으로 ‘안전’을 강조하셨다. 그리하여 아쉽게도 우리가 물놀이를 하지 못할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남은 시간동안, 취하지 않을 만큼만 취하라는 말씀을 하셨다.^^
그 후에 여러 친구들의 건배사가 이어졌다. 복숭아를 가지고 온 경현이는 농업의 일은 팀워크가 중요하다며 우리 융합사도, 서로서로 도와주려고 하는 자세를 가지자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톡톡튀는 태균이는 걸스데이 유라가 너무나도 이쁘다며 ‘걸스데이는 유라다!’라는 건배사를 했다. 물론 그 이후에 주옥같은 건배사를 통해 태균이는 뼈저리게 죄책감을 느꼈다고 한다. 우리 융합사는 함께 하면서 애틋한 사랑을 키워 낼 것이며, 이 단체를 소명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우리는 우직하게 희생해야한다는 공통의 내재된 마음아래 각자의 건배사를 주고받았다. 건배사를 마치고는 교수님과 1:1멘토링을 하고, 각자 알아서 자유 시간을 보냈다.
▶ 은기의 기타소리와 우리들의 노랫소리가 하늘에 울리면~
몇몇 자는 친구들도 있었지만, 잠을 청하기에는 은기의 기타소리가 흥겨웠다. 이층에 교수님과 함께 자리 잡은 친구들은 지칠 줄 모르는 열정으로 노래를 부르며 춤추며 넋을 놓고 놀았다. 그때, 시간은 새벽 3시정도였으며 밤하늘에 별들은 우리들의 꿈과 희망처럼 조그맣지만 아주 반짝반짝 예쁘게 빛나고 있었다.
<둘째 날>
▶ 아침먹자! 닭도리탕!
오전 여덟시, 모두들 다 잠을 자고 있고 몇몇 친구들은 배가 고파서 아침으로 복숭아를 먹고 있다. 태균이는 복숭아를 깎다가 손을 베었고, 태균이의 작은 희생 덕에 복숭아를 먹을 수 있었다. 중국에서 바로 엠티에 온 현희가 도착했고, 대부분의 친구들이 일어났다. 그리고 12시경에 우리는 밥을 먹으러 옆에 102호에 갔다. 메뉴는 닭도리탕이었다. 밥을 해먹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너무 기뻤고, 그리고 닭도리탕은 약간 맵긴 했지만 맛있었다.
▶ 출렁출렁 물 출렁출렁 태균이 뱃살
안전에 유의해야하기 때문에 멀리가지는 못하고, 숙소 바로 옆에 있는 풀장을 찾았다. 풀장은 좁았지만 많은 친구들이 들어가서 놀기에는 충분했다. 사실, 물속은 좀 추웠지만, 어느 때 보다 재미있었다. 수중 릴레이 달리기와 피구를 하며 일단 몸을 풀었다. 교수님과 은샘 언니가 각 조의 왕이 되어 경기가 한번 진행되었다. 얄미운 한샘이는 물 만난 고기마냥 사람들을 공격하고 태균이는 적나라한 배를 보여주며 웃음을 선사했다. 보다 못한 홍근 오빠는 어차피 다 보이니까 벗으라며 농담을 했다. 남자들은 한마음이 되어 물에 사람들을 던져버렸다. 물론, 이때는 교수님도 예외는 아니었다. 교수님께서는 크게 거부하시지 않고 일단 안경부터 받으라며, 안경을 건네주셨다. 대부분의 친구들이 물에 입수하고 그렇게 우리는 신나게 물 만난 고기처럼 놀았다. 어느 정도 물놀이를 마치고 몇몇 친구들은 먼저 숙소로 들어가서 샤워를 했다. 현수랑 수환이랑 수민언니는 조금 부끄럽지만 빨리 씻고 싶은 마음에 같이 샤워를 했다. 서로의 쌩얼에 반했다는 소문만 들릴 뿐이다.^^
▶ 바비큐 PARTY!
이제 바비큐 파티시간이다. 우리의 마지막 밤을 장식해줄 삼겹살과 소고기, 소시지를 굽기 시작했다. 이렇게 한양대 융합사의 마지막 밤이 저물어가고 있었다. 우리는 다른 때와 다름없이 돌아가면서 서로 건배사를 외치며 우리의 마지막 의지를 다졌고, 초록 옷을 입은 세현이는 이리저리 사진을 찍느라 정신이 없었다. 엠티 내내 세현이와 영훈이는 각종 사진을 다 찍느라 수고하고 있었다. 물론, 바비큐 파티시간에도 건배사를 하는 사진과 친구들을 찍는 사진을 찍느라 삼매경이었다. 가장 늦게 온 현희, 현희는 ‘융합사 세계로!’라는 기존의 융합사의 건배사를 외치었다. 현희는 융합사의 최종목표를 스스로 깨우친 것이다. 우리의 몇몇 남자친구들은 모두를 위해 열심히 고기를 굽고 있다. 많이 뜨겁고 연기가 있을 텐데 그들의 얼굴은 사랑스럽기만 하다. 그들은 어떠한 목적도 없이, 다만 우리를 위해 그 수고를 자처해서 하고 있는 것이었다. 중간에 밥을 다 드신 서울 융합사 어진언니와 솔지는 한양대 융합사를 위해서 나머지 고기를 구워주셨다. 보다 못한 한샘이가 누나들을 도와주러 나가서 우리는 끝까지 배부르게 밥을 다 먹을 수 있었다. 기다리던 은기의 건배사, 은기, 은기는 이번에도 기타를 들고 나타났다. 8시 10분경에 정리를 하고 다음 일정을 준비하기 위해 서로의 방에서 정리를 했다.
▶ Ms.한융 선발대회 – 엘사 VS 피치공주 VS 뱃살공주 VS 고구마언니
여자보다 더 예쁜 남자, 우리 한융의 예쁜 남자를 찾으러 갈 시간이다. 각 조별로 1명을 선정하여 여장대회를 가졌다. 이 대회의 심사위원님은 교수님이셨다. 백조는 남혁이가 인융은 경현이가 안아조는 현규오빠가 파워레인조는 태균이가 여장남자로 나왔다. 각자 맡은 컨셉이 있었는데, 서로의 매력을 보여줄 수 있을 만큼 독특했다. 먼저, 백조의 남혁이는 금발에 하얀피부를 가진 얼음공주, 일사였다. 그녀는 너무나 도도하고 아름다웠다. 인융조의 경현이는 피치공주였다. 그녀는 농활에서 만난 자신의 커플을 데리고 와서 커플댄스를 추는등 뽀얀 피부에 자연 가슴으로 대중을 사로잡았다. 세 번째, 너무나도 귀여운 안아조의 현규 오빠가 나왔다. 현규 오빠는 긴 머리에 아이유를 연상시키는 귀여운 외모를 가지고 있다. 다만, 이상했던 점은 그녀의 목소리는 좀 어울리지 않게 허스키했다는 점이다. 마지막, 뱃살공주 태균이가 나왔다. 클럽죽순이 태균이는 술을 많이 먹어서 배가 많이 나왔다. 깜찍 끔찍한 태균이는 교수님과 함께 hush에 맞춰서 춤을 춘다. 그녀의 열정은 교수님을 도망가게 할 만큼 뜨겁다. 추가적으로 MS.한융들의 힘을 알아보는 시간이다. 세상에서 제일 열정적이었던 뱃살공주 태균이는 교수님을 들어올리는 것이 너무 힘에 버겁다며 가장 먼저 포기했다. 그리고 나머지 대원들은 서로의 힘을 겨루면서 순순히 자신의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하였다. 두 번째로, 엘사가 탈락했고, 최종적으로 피치공주가 승리했다. 마지막으로 춤으로 재대결을 하며 매력을 뽐냈고 이들의 춤은 조금은 민망했다고 전해진다.
뱃살공주 태균이는 1등을 차지했고, 2등은 피치공주 고구마언니와 엘사는 3등에 머물렀다.
▶ 까도 까도 새로운 매력의 우리들! 장기자랑 TIME
이제 어떤시간일까? 한양대 융합사들의 끼를 뽐낼 시간! 사실 이 시간을 가장 많이 준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각 친구들은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엠티 전에 한번씩 모여서 그들의 장기자랑을 준비했다.
먼저 안아조의 카탈레나음악에 맞춰 춤을 췄다. 흥겨운 음악소리에 귀여운 안아조 조원들! 긴다리 팔 매력넘치는 연주언니, 사랑스럽고 안아주고 싶은 세현이, 한융의 간판이자 무법자 한샘이, 한융의 자랑 팔방미인 은기, 자상하고 귀여운 고구마 현규 오빠! 그들의 매력에 모두가 빠져버렸다.
다음으로 인융 조의 장기자랑이 있었다. 아쉽게도 현주가 할머니가 아프셔서 조기귀가 하는 바람에 현주는 함께 할 수 없었다. 든든한 영오오빠, 피치공주 경현이, 열정적인 모습이 너무나 예쁜 지현이, 조금 늦게 왔지만 최선을 다하는 현희! 모두 한마음으로 한 동작 한 동작 최선을 다했다. 그리고 그 마음가짐이 전해져왔다.
다음으로는 백조의 장기자랑이었다. 사실, 백조에는 소문난 춤꾼이 있었으니. 그녀의 이름은 김지현! 백조의 조장인 지현이 언니는 남들을 압도하는 시선으로 팀을 이끌었고 장기자랑 또한 마찬가지이다. 여리한 몸매 속에 강인함을 가지고 있는 매력 넘치는 단하도 함께 했다. 남혁이와 영훈이는 여자로 빙의되어 춤을 전개해나갔고 많은 환호성을 받을 수 있었다. 추가적으로 지현언니의 솔로 댄스가 이어졌다. 언니의 눈빛과 몸짓은 한융의 남성들을 사로잡았다.
파워레인조는 콩트를 준비했다. 과연 이들은 잘할 수 있을 것인가? ‘10년째 연애 중’을 패러디 하여 개그를 준비하였는데 먼저 종일오빠와 현수의 애틋한 연애장면이 나왔다. 현수는 특유의 부산사투리와 반짝이는 눈빛으로 애교를 남발했다. 종일오빠는 연기인지 실제인지 분간을 하지 못한 채 그렇게 대답을 했고, 보는 사람의 애간장을 녹일 만큼 달달했다. ‘너는 내 피로회복제야. 내 머릿속에는 너밖에 없다.’등 주옥같은 대사를 남겼다. 수민언니의 등장으로 판이 바뀌고, 언니는 연기인지 실제인지 구분이 안 될 정도로 너무나 자연스럽게 연기를 했다. 어떻게 언니의 연기를 말로 표현할 수 있겠는가! 그리고 톡톡튀는 태균이는 진행을 맡고 성숙하고 어른스러운 훈지는 뒤에서 서포터를 하였다.
다음으로 엠티준비를 위해서 가장 수고한 임원진들이 준비한 장기자랑이었다. 임원진의 성인식! 사실 가장 눈이 갔던 부분은 네 명의 쭉 뻗은 각선미였다. 평균키가 큰 임원진들의 다리는 다리모델과 같았다. 매력 넘치는 한융의 유일한 팬클럽 소유자 홍근 오빠, 긴다리 큰눈의 팜므파탈 은샘언니, 삶 자체가 명언인 성준오빠, 항상 열정적이고 에너지 넘치는 우리들의 영원한 회장 쿤이 오빠! 모두들 이 때 만큼은 모두들 섹시했다.
다음으로 은기와 성준오빠의 장기자랑이 이어지고 모두들의 눈빛이 가사의 내용에 집중했다. 떠나보낸 사랑에 대한 안타까움을 말하는 장면에서 세현이와 은샘 언니의 감탄사가 저절로 나오고, 그리고 은기가 화음을 넣기 시작하면서 노래는 클라이막스에 다다랐다. 두 번째 노래는 리쌍의 발레리노, 한샘이의 손동작에 모두들 리듬을 타기 시작했다. 은기의 비트박스가 시작되었다. 모두들 한마음으로 다함께 부르기 시작했다. 은샘이 언니는 손으로 바닥을 치면서 리듬을 타기 시작했다. 은기의 기타연주는 언제 들어도 멋있다. 마지막으로 본능적으로를 부르며 이들의 순서는 마무리 되었다.
마지막으로 영오오빠가 자작 랩을 선보였다. 독특하게 ‘가나다라바사아~’의 순서에 맞게 랩을 진행했고 영오오빠의 느낌 그대로 성공적으로 마쳤다. 모든 순서를 마치고 시상식이 이어졌다. 1등은 콩트를 보여준 파워레인조이고 2등은 백조이다. 나머지 두 조는 공동 3등을 했다. 그리고 개인상은 영오오빠, 지현언니, 수민언니가 차지했다.
▶ 임원단 선출 시간! 좋은 출발! 그리고 좋은 마무리를 위하여
융합사, 우리는 이 단체를 통해서 하나로 만났다. 교수님께서 가슴에 품은 말씀을 해주셨다. 융합사는 대외활동이 아니며, 복잡한 조직이다. 가슴의 느낌을 중요시하는 영향이 큰 단체이기 때문에 회장단이 잘 뽑혀야 힘든 여정을 끌고 갈수 있다고 말씀하셨다. 지금까지 융합사에 문제가 있었던 기수는 회장단에서부터 시작하며 이 때문에 회장단을 교체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고 말씀하셨다. 또한 추가적으로 한양대에 사무국이 생긴다는 말씀을 하셨다. 이 사무국은 한양대 융합사를 비롯한 타융합사 사람들이 함께 쓰는 융합사의 아지트 공간으로 쓰일 예정이다.
우리의 임원단 선출은 단순하지 않았다. 각 자리마다 대부분 5명 이상의 후보들이 언급될 정도로 훌륭하고 능력 있는 친구들이 많이 모였다는 것을 입증했다.
< 후보 >
회장 |
조홍근 :(아래기재) |
방현수 : 부족한 점을 깨달았고, 앞으로 같이하는 동안 진심으로 함께 하고 싶다. 힘 쓰겠다. |
윤성준 : 능력, 믿음, 의지의 각 측면에서 연설, 믿음에 대한 걱정이 있지만, 힘을 다하겠다. 어떠한 자리이던지 간에 내 역량을 발휘하겠다. |
이은샘 : 이왕 맡은 기회이지만 최선을 다하겠다. |
손영오 : 자리를 위해서 희생을 할 자신이 있다 |
김수민 : 더 좋은 사람들이 할수 있다는 것을 믿기에 양보하겠다. |
부회장 |
이은샘 : (위에 기재) |
윤성준 : (위에 기재) |
손영오 : (위에 기재) |
임종일 : 믿고 맡겨주신다면 잘 하겠다. |
김수민 : (위에 기재) |
박현규 : 정말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 하겠다. |
김지현(산공) : 지금까지 따랐지만 리더가 된다면 리드할 것이다. 자리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함께 가는 마음이 중요한 것임을 알기에 앞으로 더욱더 최선을 다할 것이다. |
유세현 : 부회장 자리는 추천을 받았지만, 부회장자리를 간다면 나만의 리더십으로 이끌어 나가도록하겠다. |
총무 |
조홍근 : 꼼꼼함을 입증했으니, 앞으로도 지금처럼 할 것입니다. |
서기 |
이수환 : 강점으로 키우고 싶다. |
민경현 :서기를 더 하고 싶다. 서포터를 통해서 성장하고 싶다. |
김한샘 : 양보하겠다. |
김현수 : 한 번의 체험이었고 서기를 맡는 친구들을 응원하겠다. |
기자 |
유세현 : 아끼고 좋아하는 사람들을 관찰하는 일이 좋다. |
이영훈 : 자신의 인성과 맞는 일이기에 최선을 다하겠다. |
방현수 : (위에 기재) |
편집장& 카피라이터 |
김지현(경금) : 부족한 것은 최선을 다해서 하겠다. |
서현희 : 기존의 가진 능력을 통해서 공헌하겠다. |
황단하 : 보여주겠다. |
행사팀장 |
조은기 : 공연기획이 관심분야이므로 진심을 다해서 할수 있다. |
김태균 : 기획을 배우고 싶다. |
김수민 : 양보를 하며 응원한다고 하였다. |
손영오 : (위에기재) |
김연주 :단체를 위해서 공헌하는 자세로 최선을 다해서 일을 하겠다. |
황단하 : 보여주겠다. |
김한샘 : 겸손한 자세로 양보했다. |
북토리팀장+ 조장2 |
손영오 (위에 기재) |
김현주 (아쉽게도 할머니가 아프셔서 조귀기가 함) |
이영훈 : 자신의 인성과 비슷한 일을 하는 것이기에 잘 할 수 있다. |
박현규 : 좋아하고 잘 할수 있는 일이기에 최선을 다하겠다. |
임종일 : 믿고 맡겨주신다면 실망시키지 않겠다. |
김현수 : 책 읽고 토론하는 것을 잘할 수 있다 |
서현희 : 원래 책 읽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잘할 수 있다. | |
이렇게 많은 친구들이 함께 하고 싶다는 말을 한 뒤에 투표를 통해서 임원진들이 선발되었다.
첫댓글 부족한점은 앞으로 더 채워나가는 서기가 되겠습니다!^^ 보고싶어요들!ㅎㅎ
수환이 누나 많은 내용 잘 정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5일에 뵈요 ㅎㅎㅎ
와우와 완전 수고했어 수환아 ㅋㅋ 읽으면서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 중간중간 코멘트들도 깨알같네 ㅎㅎ
진짜 최고다~~~수고햇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수화니는 역시 최공
재밌게 잘썻당ㅋㅋㅋㅋ 위에 제목도 달고 블로그하는거같애 ㅋㅋ좋아
수환아 이제 읽어봥!!왤케 재밌어!!나도 자주등장하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