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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국제힐링코칭협회 원문보기 글쓴이: 힐링코칭소통센터
평택문화원은 지난 17일 평택시청 앞 광장에서 성년의 날을 기념하는 ‘2008 평택시 성년의례’를 개최했다.
이날 성년례는 올해로 20세가 되는 평택시 거주 성년자와 대학생, 공군 장병 등 42명이 관자와 계자가 되어 성년이 되는 의식을 전통방식에 따라 가졌다. 성년례는 오용원 평택문화원장과, 정영아 평택시의원이 주례(큰손님)를 맡았고 최재명 전 평택시 국장과 이현주 범국민예의생활실천운동본부 교수 등이 고증에 따라 집례를 진행했다.
관혼상제(冠婚喪祭)의 첫째관문인 성년의례는 고려시대 이전부터 발달해, 아이가 어른이 되면 남자는 갓을 쓰고, 여자는 쪽을 지는 관례의식을 통해 공식적으로 어른이 되었음을 알렸다. 하지만 일제강점기와 급격한 산업화를 거치면서 전통 성년례의 모습은 거의 찾아보기 어렵게 되었다.
오용원 평택문화원장은 “전통 성년의례를 부활시켜 청소년들에게 전통문화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을 심어주고, 성년례를 통해 사회적 의미와 책임감을 깨우쳐 줘야 한다는 생각에서 ‘2008 평택시 성년의례’를 개최하게 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날의 성년의례는 어른의 평상복을 입는 시가례(始加禮)와 출입복을 입는 재가례(再加禮), 예복으로 갈아입는 삼가례(三加禮), 관자에게 술 마시는 예법을 가르치는 내초례(乃醮禮), 그리고 자를 지어주는 명자례(名字禮)로 부모님께 절을 하고 의례를 마쳤다.
‘2008 평택시 성년의례’는 현대사회에서 개인주의로 도덕성이 무너지고 있는 상황에서 어른의 책무를 지어주는 한번쯤 되새겨 볼만한 우리의 미풍양속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