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에 흔하게 자라는 자작나무 종류는 참 많습니다. 오리나무와 자작나무 서어나무 개암나무 종류가 다 자작나무과에 속합니다. 자작나무 종류는 수피가 독특합니다.
식물을 분류하는 데는 생식과 관련된 꽃이나 열매를 중요시합니다. 자작나무는 수피가 종을 구분하는데 세분화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열매를 보면 궁금증이 더 커집니다. 오리나무 속을 올리면서 얘기해볼까 합니다.
자작나무 속의 잎입니다. 오래 관찰하면 쉽게 구별되지만 훈련되기 전에는 다 똑같아 보입니다.
자작나무 입니다. 수피가 미인의 속살같이 매끈하면 자작나무 수피입니다.
사스레나무입니다.
비교적 높은 산에 자랍니다. 수피가 피부의 때처럼 밀리면 사스레나무입니다.
수피가 종이처럼 벗겨지는 거제수나무입니다.
수피가 덕지덕지 벗겨지는 물박달나무입니다.
수피가 새카만 박달나무입니다.
삼국유사와 제왕운기에 따르면 환웅이 3,000명의 백성을 이끌고 태백산 신단수 아래 신시를 열었다고 고조선의 건국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 신단수가 이 새까맣고 못생긴 나무로 해석한다면 역사를 모른다고 할 수 밖에 없습니다.
바이칼호수에서 알타이 산맥을 지나 한반도에 이르기까지 우리민족이 이동해온 경로에는 자작나무가 주로 자란다는 생태를 고려하지 않은 해석이 됩니다. 북방지역 무당들이 신을 부르는 초혼의식에 사용되는 나무가 자작나무 가지이고 경주 금관총에서 발견되는 왕관이 자작나무를 본뜬 것이란 것을 인용하지 않은 해석이 됩니다.
우리의 건국신화에 나오는 신단수는 박달나무가 아니라 자작나무입니다.
첫댓글 늘 헷갈렷던 나무
자세하게 아는건 오로지 자작나무뿐이엿는데
좋은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