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화채
바쁜 한 주를 보내고 토요일이 찾아왔다.
“휴,... 날씨가 점점 더워지네.”
나는 유튜브로 뉴스를 찾아보았다.
앵커: “날씨가 점점 더워질 전망입니다. 요즘 지구온난화로 인해 지구 평균 기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내일은 3년 만에 최고기온으로 매우 더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외출 활동을 자제 해주시고 수분 보충을 자주 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내일은 집에만 있어야겠네. 아,! 장도 보러 가야 되네. 얼른 갔다 와야겠다.”
오늘은 집 앞 슈퍼가 아닌 큰 마트로 가기로 했다.
마트에는 여러 가지 신상품들이 많았다.
“소금 샀고, 쌀도 샀고, 양파도 샀고 다 샀네. 간식이나 좀 사갈까? 더워진다는데... 어? 수박이 벌써 나왔네? 오! 그럼 화채나 만들어 볼까... 얼마 전에 유행했던 분수 화채 만들어봐야겠다.”
그렇게 나는 사이다와 멘토스, 캔 과일과 과일 젤리, 마지막으로 수박을 샀다.
“내일 보람이도 불러서 같이 만들어 먹어야겠다.”
다음날
“보람이한테 전화해야겠다.”
“어, 디나야?”
“아, 아니~오늘 시간 괜찮아?”
“어. 시간 텅텅 비어있어. 왜?”
“그러면 이따가 3시쯤 우리 집에 올래? 분수 화채 만들려고 하는데 수박도 그렇고 양이 너무 많아서 같이 먹자고.”
“ㅇㅋㅇㅋ 좋아, 좋아! 이따 갈게.”
“응~.”
3시 띵동띵동~~--
“나 왔어~ 오~ 너 혼자 살아?”
“어, 왔어?”
“오늘 진짜 덥다 그치?”
“어 완전.”
분수 화채는 큰 양푼에다 얼음을 3분의 1정도 넣고 가운데에 큰 사이다를 끼워 넣어준다.
수박을 네모난 모양으로 잘라서 올려준다.
그리고 과일 젤리와 캔 과일을 부어주고 사이다 뚜껑을 열어 멘토스를 넣어준다.
그러면....
“오우! 사이다가 폭발하네~ 신기하다.”
“오 그러게 정말 신기하다.”
“어? 이제 폭발 끝났나 봐.”
“그러네. 이제 먹자!!”
“진짜 시원하고 맛있다.”
우리는 화채를 다 먹고 영화를 보기로 했다.
“뭐 볼래?”
“애니메이션 볼래?”
“오, 좋다!”
“음.... 아,! 저번에 씽 2 나왔던데 봤어?”
“아니 아직 안 봤어.”
“그럼 우리 이거 볼래?”
“그래! 그러자.”
영화가 끝난 후
“와 진짜 재밌다.”
“그러게 나는 그 돼지가 노래하는 게 신나고 좋더라고.”
“오, 맞아 맞아. 나는 그 고슴도치가 노래 하는 게 멋있더라.”
“응, 맞아.”
보람이와 함께 영화를 보니 벌써 시간은 꽤나 지나 있었다.
“혹시 보람아 너 집에 몇 시까지 가야 해?”
“아, 나는 상관없어”
“그래? 그럼 우리 같이 쇼핑 갈래?”
“오, 좋아 좋아 바로 가자!!”
“오케이.”
우리는 집을 나서 시내 거리로 나갔다.
“흠.... 이 옷 어때?”
“으음~ 디나 너는 이게 예쁘겠는데?”
“오오~ 예쁘다, 예쁘다.”
“그치?”
“이거 하나 사야겠다.”
“나는 이거!”
딸랑—
우리는 옷 가게를 나와 액세서리 판매점으로 들어갔다.
“보람아, 우리 우정 목걸이 같이 맞출래?”
“그래!”
“이거 어때??”
“이거?”
“아님 저거!”
고심 끝에 하트 링에 큐빅이 박힌 목걸이를 샀다.
열심히 쇼핑을 하다 보니 배가 고팠다.
“디나야 너 와플 좋아해?”
“어, 완전! 나 배고팠는데.”
“그럼 우리 와플 먹자.”
와플 창고라는 곳에 들어가 나는 딸기 생크림 와플을, 보람이는 초코 바나나 와플을 시키고 기다리고 있었다.
“주문하신 와플 나왔습니다.”
“오오...! 완전 맛있겠잖아?”
와플은 겉은 바삭 속은 촉촉 쫄깃했다.
너무 행복한 맛이었다.
와플 집을 나와 보람이와 나는 헤어졌다.
“진짜 최고로 재밌는 하루였다, 난 지금 이렇게 행복한데 엄마는 어디에 있을까?..... 보고 싶어 엄마......”
#오늘도 맛있는 하루, #중1 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