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가을 방생 법회 장소는 올 봄에 치루는 장소와 같습니다.
지난 가을 여섯이 걸은 둘렛길을
올 해는 주지이신 일만 스님 인도로 방생하며 살려 준 고운 마음을.. 더욱 잘 회향하기 위해
한 발, 한 발 나아가며 몸과 마음을 잘 다스리고자
"봄산 걷기 명상"이라는 좋은 타이틀을 입고
걷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해서 작년 가을에는 어떻게 걸었는지?.. 를 기억해 봅니다.^^().
곰 산에서 베어 마운틴 다리를 건너 9번 도로 북쪽으로 올라가다
301번 도로 오른쪽으로 바꿔타고 조금 더 달리면..
이번에 방생할 장소인
케노푸스 레이크 보오트 선착장 Canopus Lake Boat Dock이 보입니다.
호수는 Fahnestock State Park 안에 있지요.
방생 법회를 마치고
낭만 하우스에서.. 우리가 만든 한글 이름이니 영어로는 Romantic House 라고 할까요?^^.
스님을 모신 거사보살님^^들의 점심 공양 시간이 왔다
절에서 준비한 식사는 공양이라 해서인지..
무엇이든 맛이 있다^^
김밥과 별식인 고구마 감자 바비큐^^
흰 면장갑을 끼고 열심히 굽고 있는 박아란보살님과 김성호거사님
고구마와 감자, 어느 걸 좋아하시나요?. 뜨거우니 껍질을 벗겨드릴까요?^^
그래도 뜨거우면 대신 먹어 줄 수도 있군요.^^
ㅎㅎㅎ^^
받는 분도 고마움에 싱글벙글^^
공양은 잘 드셨나요?^^..
김밥에 떡과 과일.. 누구는 라면 궁물까지 많이 드셨다고요?..
라면은 그러네요.. 그럼 산책을 해야지요.^^.
점심 공양을 마치고 호숫길 산책을 하라는 원영 큰스님의 알림(^^)이 공중에 퍼진다
그런데 불난 집 안에서 불난 줄 모르고 놀이에 빠져 있는 아이처럼..
옹기종기 모여 그 자리를 즐기고 있을 뿐.. 호숫가 산책길을 걷겠다는 생각을 않는 것 같다. ㅎㅎㅎ
"임 회장님, 이제 산책을 시작하지요^^"
해서 호숫가 산책길에 올랐는데.. 출발할 때는 사람들이 제법 있었는데
쉽지만 않은 산책길이어서인지.. 1/4분 정도 지나자..
단 여섯.. 여섯 작은 거인만이 걷고 있다.^^
즐거운 대화 속에 이마에 땀이 송글 솟을까.. 하는 만큼 걸어왔는데..
오호라..
이러히 멋있는 풍광이 여기에 펼쳐져 있다니!
오늘 방생을 한 캐노푸스 호수나.. 점심을 먹던
낭만 하우스에서 보는 이 호수 Pelton Pond 모습과는 색다른
예상하지 못했던 절경에 숨이 막힌다.
황홀지경.. 노래에도 그런 경지가 있다지요..
노래하다 노래에 빠지면.. 노래하는 내가 사라지고 오로지 노래만 있어요..
노래만..
그리고 나면 그때 느낌[황홀]이 며칠을 간다고..^^
나와 풍경이 하나가 되어 황홀에 취해 있다가..
문득 대 보리사 식구 가운데 오직
여섯만 이런 호강을 하고 있다는 생각에 안스럽고 미안할 뿐!.
해서 열시미 사진에 담아보는데..
어찌 눈으로 즐기는 이 아름다움을
사진에 다 담을 수 있으리오
그렇다고 눈을 빼서 보여줄 수도 없는 것에.. 아 휴~~~ 하는 한숨이.^^
다음에 오면 반드시 보살님들 손 붙잡고 오리라 다짐하지만 오늘 풍경이 다음을 기다려줄까요..^^
둘렛길 따라 한 시간 남짓 걸었을까?..
점심을 즐겼던 낭만 하우스는
우리가 오기 전처럼 깨끗하게 청소가 되어있다.^^.
파킹장에 오니 몇 분이 보이며
대부분의 신도님들은 이미 출발했다고^^.
우리도 오늘 걸은 걸 자축하며^^.
바이 합장..()^^.. 을 했습니다.
[후기]
원영큰스님께서 말하셨듯이
방생을 통해 생명을 살리는 복을 짓고..
산책을 통해 건강과 법우 사이 우정을 쌓는다면..
무엇을 더 얻으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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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과는 또 다른 맛을 보여 줄.. 2023년 "봄산 걷기 명상"을 새삼 기대해 봅니다..^^()..
매일매일이 좋은 날이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