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총을 쏘아서라도 (체포하라) 하는데 그거 함부로 그런 식으로 이야기할 게 아니다”
|“좌우 어느 쪽의 문제가 아니라 이런 식의 양상으로 펼쳐진다는 것은 국가적인 불행이다”
대통령 경호실 경호부장을 지낸 유형창 전 경남대 경호보안학과 교수가 <뉴스1>과의 전화인터뷰에서 “공수처 및 경찰과 대통령 경호처와 무력 충돌이 발생할 경우 국가 내전 상태 이상의 심각한 양상으로 번질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뉴스1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한 체포영장 집행에 실패한 고위공직자수사처가 7일 서울서부지법이 체포영장을 재발부하면서 공수처, 경찰은 마지막 체포 기회라는 각오로 단단히 채비하고 있다”며 “대통령 경호처 역시 방어 태세를 단단히 하고 ‘공성전’을 준비하고 있는데 경호처와 경찰은 무력 충돌까지 불사하려는 분위기”라고 작금의 상황을 언급한 후 두 기관이 본격적으로 부딪치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에 대해 유 교수에게 물었다.
이에 유 교수는 “거의 국가내전 상태 이상의 심각한 양상으로 번질 수 있다”고 경고한 후 “그것을 왜 지금 이 일을 추진하는 사람들이 모르는지 그게 안타깝다”고 말했다.
유 교수는 “(경호처에) 대공화기들이 워낙 많기 때문에 헬기 하나 떨어졌다 하면 거기에 탑승했던 인원이라든지 또 그거를 격추했다면 그에 대한 문제라든지 그거를 어떻게 감당할거냐는 것도 잘 생각하셔야 된다”며 “대통령 경호실에 근무한 사람으로서 대통령 경호실의 요원들은 보통의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그런 사고방식 이상의 사고방식이고 초지일관 국가의 초기밀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지킨다. 대통령 경호실은 누가 대통령이든지 오로지 피경호인을 지킨다는 일념하에서 움직인다는 사실을 명확히 기억하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 교수는 “특공대든지 일반 기동대든지 그게 중요한 게 아니고 이런 양상을 만드는 자체가 지금 온당한 게 아니다”며 “무슨 물리력을 자꾸 동원하려고 그런다면 결국은 방어하는 입장에서도 물리력으로 방어할 수밖에 없는 건데 왜 이런 상황을 만드느냐”고 반문한 후 “국가 지도자라는 것이 그런 것을 미연에 방지하고 완화시키고 완충을 시키는 것이 중요하지 이런 식으로 극한 상황으로 몰고 나와 가지고 어떤 결과를 초래한다는 것이 명약관화한 일인데 왜 이런 식으로 만드느냐”고 작금의 상황에 대해 거듭 안타까운 심경을 피력했다.
그리고 “뭐 총을 쏘아서라도 (체포하라) 하는데 그거 함부로 그런 식으로 이야기할 게 아니다”고 일갈한 후 “좌우 어느 쪽의 문제가 아니라 이런 식의 양상으로 펼쳐진다는 것은 국가적인 불행이다”고 심각한 우려를 거듭 나타냈다.
출처: “공수처‧경찰과 경호처의 무력 충돌, 내전 상태 이상의 양상으로 번질 수 있다”… 유형창 전 대통령 경호실 경호부장 밝혀:뉴스와종교 - https://www.newsnr.net/137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