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라온봉사단에서 두 번째 봉사활동을 다녀왔습니다.
이번에 다녀온 지역은 안동 국곡리, 평균연령 8~90대 어르신들로 구성된 작은 마을입니다. 지난 봄 산불로 인해 심한 피해를 입은 지역인데요. 봉사단이 마을에 들어가는 길에서도 여전히 남아 있는 화재의 흔적과, 임시거주시설, 한창 공사중인 집들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첫째 날, 국곡리에 도착하자마자 짐을 풀고 벽화팀, 식사준비팀 두 팀으로 나누어 작업에 돌입했습니다. 식사준비팀이 다음날 어르신들 점심식사 대접을 위한 식재료를 구입하러 간 동안, 벽화팀은 무채색의 마을에 밝고 산뜻한 색색의 꽃들을 그려냈습니다.
햇빛이 그대로 내리쬐는 한낮의 안동은 무척, 무척이나 더웠습니다. 온몸은 땀으로 흠뻑 젖고, 모자와 팔토시로도 가려지지 않은 피부가 새빨개졌지만, 알록달록한 색들로 채워지는 벽을 보고 있으면 그 더위도 목마름도 잊히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장장 6시간에 걸친 작업 끝에는... 짜잔!!
마을을 돌아다니다가 멀리서 발견한 벽화가 어찌나 화사하고 예쁘던지요.
마을 어르신들도 함박웃음을 지으셨습니다.
늦은 오후시간부터 저녁까지는 가가호호 돌아다니며 어르신들께 간식꾸러미도 선물로 드리고,
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계신 분들께는 따로 시간을 내어 말벗이 되어드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따뜻한 대화와 달달한 간식이 어르신들의 마음이 작은 위안이 되기를 바라며!
둘째 날의 하이라이트, 점심식사 대접을 위해 식사준비팀은 오후부터 뜨거운 불 앞에서 내내 식사준비를 했는데요.
에어컨과 선풍기 바람을 뚫고 열기가 나올만큼 부엌은 분주했지만, 봉사자 선생님들의 얼굴에서는 미소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마을회관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둘째날 아침이 밝았습니다.
아침 일찍부터 일어난 부지런한 봉사팀은 다시 흩어졌습니다. 벽화팀은 방수작업을 하러, 식사준비팀은 고추 수확을 도와드리러, 말벗팀은 어르신들과의 대화를 위해 회관을 나서 오전 시간을 보냈습니다.
점심식사는 12시로 예정되어 있었지만, 일찌감치 오신 어르신들을 위해 마스크팩을 예쁘게 붙여드리기도 했고요.
(생각보다 어르신들이 참 좋아하셨습니다..!!)
대망의 점심식사, 두구두구두구두구!!
닭곰탕, 잡채, 단호박샐러드, 겉절이, 참외장아찌, 후식으로는 수박을 준비했고,
하국곡 교회에서 전, 떡, 식혜도 준비해주셔서 풍성한 상차림이 완성되었습니다!
자리를 꽉 채우신 어르신들은 몇 번이나 더 달라고 하시며, 정말 맛있게 식사를 마치셨습니다.
꽉 찬 이틀을 보내고 올라오는 길.
더위와 피로로 몸은 지쳤지만 마음은 충만하고 기쁨으로 넘쳐, 모두의 표정이 참 밝고 아름다웠습니다.
건강하고 무사하게 봉사활동을 마친 것에 감사하고,
어르신들이 일상에서 작은 즐거움과 기쁨을 느끼셨기를 바라며,
따뜻한 응원메시지와 후원금을 보내주신 후원자 선생님들께도 감사인사를 전합니다.
첫댓글 총무님이 올려주신 글과 사진들을 보니 그때의 여러 모양의 뜨거운 열정이 생각나서 감사와 감동이 밀려오네요^^ 함께 하기에 가능했습니다.
준비부터 모든 과정에 애써주신 봉사 단원들과 봉사의 의미를 알고 여러 방식으로 후원해주신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완전 해피^^
마지막 사진에서 감사와 기쁨이 충만한 우리의 모습이 보이네요^^ 감사한 마음입니다!
예쁜 벽화처럼 활짝 웃는 봉사단원들 모습도 너무 아름답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