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15 국가비상기도회 설교
국가적 위기에서 벗어나는 길
다니엘 9:3~6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그리고 (기독교인이 아니지만) 대한민국을 사랑하여 이 기도회에 참석한 국민 여러분, 지금 대한민국은 심각한 병에 걸려서 국민들이 모두 신음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남달리 복 주신 대한민국에 이런 위기가 발생한 원인은 무엇이며 또 이 위기에서 벗어나는 길은 무엇일까요?
오늘 이 자리에 모인 저와 여러분이 생각하는 원인과 해결책은 같습니다. 하지만 대한민국에는 우리와는 정반대로 생각하는 국민도 있습니다. 그분들이나 우리나 나라가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은 똑같지만 추구하는 방향과 방법이 극과 극으로 달라서 배가 산으로 가고 있습니다.
요즘 나라 걱정을 잘못 이야기했다가는 친구 관계가 깨어질 수도 있습니다. 요즘 SNS에서는 상대 진영을 향해 비방하고 조롱하는 것이 유행처럼 되었습니다. 대통령은 물론이고 국회의원이나 판사들이나 장군들이나, 지도자들을 존경하는 마음은 사라진 세상이 되었습니다. 이러다가는 탄핵사태가 해결된 후에 찢어진 국민의 마음을 봉합하는 것이 탄핵사태 못지않은 문제로 남을까 봐 진심으로 걱정됩니다.
저는 이 문제를 위해 기도하다가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 근본적인 해결책을 발견했습니다. 그것은 바로 문제의 원인을 바르게 진단하는 것입니다. 기도할 때 제 마음에 주신 하나님의 말씀은 다니엘서입니다. 다니엘은 국가 공무원이었으면서도 어떤 선지자 못지않게 하나님을 가까이 한 사람입니다. 다니엘은 권모술수가 난무하는 정치 세계에서 성공하였고 하나님으로부터 요한계시록에 방불하는 놀라운 계시를 받은 사람입니다.
그런데 다니엘 시대에는 심각한 문제가 있었습니다. 예루살렘은 초토화되고 하나님의 이름이 걸린 성전은 파괴되었고 백성들은 모두 포로로 끌려간 상황이었습니다. 다니엘은 출세한 정치인으로서 먹고 사는 데 아무런 지장이 없는 사람이지만 하나님의 성전이 파괴되고 하나님께 매일 예배를 드리지 못하는 현실을 고통스러워하며 간절히 기도하였습니다.
그런데 다니엘의 기도는 회복을 위한 기도가 아니었습니다. 성공을 위한 기도도 아니었습니다. 다니엘의 기도는 철저히 회개의 기도였습니다.
사실 다니엘은 개인적으로 회개할 것이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소년 시절부터 뜻을 정하여 왕의 진미와 포도주로 자기를 더럽히지 않기로 결심했던 사람입니다. 그는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속마음도 알아내는 사람입니다. 다니엘이 목숨을 걸고 믿음을 지키다가 사자굴에 던져졌을 때는 사자들도 다니엘을 건드리지 않았던 놀라운 사람입니다. 그랬던 다니엘이지만 그는 하나님 앞에 금식하며 재를 뒤집어쓰고 회개의 기도를 했습니다.
다니엘의 기도에서 특히 중요한 것은 다른 사람의 죄와 조상들의 죄를 모두 자기의 죄처럼 끌어안고 기도한 사실입니다. 다니엘서 9장의 기도문 17구절에는 ‘우리’라는 단어가 29번이나 나옵니다. 자기가 지은 죄가 아닌 조상들의 죄이지만, 그 옛날에 자기는 태어나지도 않았지만, 다니엘은 ‘우리’가 범죄하였으니 ‘우리’를 용서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
다니엘이 이렇게 조상들의 죄와 온 백성의 죄를 부둥켜안고 회개하며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을 구했을 때 하나님은 고레스 왕의 마음을 감동하셔서 이스라엘을 회복시켜 주셨습니다. 고레스 왕은 스룹바벨을 유다 총독으로 임명하고 그 옛날 느부갓네살이 성전에서 탈취해온, 금과 은으로 만든 성전 그릇들을 다 꺼내 주면서, 예루살렘으로 돌아가서 성전을 다시 세우고 여호와 하나님께 매일 예배를 드리라고 명령했습니다.
다니엘의 회개를 보면서 저는 우리의 문제가 정치문제만이 아니라 영적인 문제임을 고백합니다. 국가의 문제만이 아니라 교회의 문제임을 고백합니다. 그동안 제가 목사로서 한국교회를 지켜볼 때 정말로 조마조마했습니다. 10년쯤 전에 한 유명한 목사님이 한국교회는 탈탈 털어서 새로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 말은 맞는 말이지만 정말로 무서운 말입니다. 그러다가 2020년, 코로나 펜데믹으로 한번 탈탈 털렸습니다. 그리고 지금, 잘못되면 탈탈 털리는 수준이 아니라 와르르 무너질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오늘날 국가적 위기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회개하는 것입니다. 목사들의 죄를 회개하는 것입니다. 신자들의 죄를 회개하는 것입니다. 정치 지도자의 죄를 회개하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의 죄가 아닌 우리의 죄를 회개하는 것입니다. 전 국민의 죄를 ‘우리의 죄로’ 끌어안고 자복하며 용서를 구할 때 언약에 충실하신 하나님이 우리를 다시 살려주실 줄 믿습니다. 대한민국을 살려주시고 한국교회를 다시 거룩하게 회복하실 줄 믿습니다.
이제 우리는 회개하며 기도합시다. (1) 목사, 성도, 정치 지도자, 전 국민의 죄를 용서하시고 거룩하게 하소서 (2) 윤석열 대통령이 성경을 읽다가 참 하나님을 만나게 하소서 (3) 무너진 행정부와 대한민국을 회복시켜 주소서
첫댓글 오늘 세이브코리아는
전국이 광주로 관심이 쏠렸습니다.
하지만 서울을 위시하여 전국 18곳에서도
국가비상기도회가 열렸습니다.
저는 여의도 집회의 첫 설교를 맡았습니다.
https://www.youtube.com/live/Ymc6tzAlTaQ?si=9v0OkQTejCzTcSZ0&t=21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