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14일 토요일
숙소에서 출발
Castrojeriz->Fromista
26km 걸었습니다.
간밤에 비가 제법 왔고
기온도 급강하 한다 하여
히트텍, 패딩, 바람막이로
중무장하여 출발하니
오히려 상쾌한 느낌으로 시작된 날.
Mostelares 고개까지 서서히 올라가니
고원지대의 엄청난 장관이
360도 펼쳐지더군요.
비에 씻긴 들판은 하루사이 좀 더
초록이 짙어지고
콫망울이 더 터진 듯한 길을 걸었습니다.
3월15일 일요일
Fromista->Carrion de los Condes
19km 걸었습니다.
수녀님들이 운영하신다는
Albergue Espíritu Santo에
묵을 욕심에 약간의 편법을 동원하였음.
또한 일요일에도 3시까지 영업하는
식료품점에 가는 길에
맛나 보이는 레스토랑 들어가서
스테이크와 로컬맥주로 늦은 점심을
즐겼습니다.
3월16일 월요일
Carrion de los Condes
->Terradillos de los Templarios
26.3km를 8시간 동안 걸었습니다
Calzadilla de la Cueza 까지
17.2km 구간을 걷는데
다섯시간도 안걸렸고
점심 식사후 남은 9km를 두시간반 만에
걸었습니다.
해는 쨍쨍하고
들판의 푸르름과 아득한 지평선은
끝이 없고,
동북쪽 멀리로 하얀 눈이 덮고 있는
피레네 산맥이 이어지고,
우리는 무념 무상 그저
오늘도 걷는 나를 느낄 뿐...
숙박은 종착점인 Terradillos de los Templarios에 하나 밖에 없는 알베르게
[Jacques de Molay].
명성만큼 마음에 쏙 드는
예쁜 알베르게 입니다.
저녁식사는 정성 가득 담은
마늘스프, 생선,디저트와 와인.
깊은 맛과 유쾌한 환대로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첫댓글 벌써 절반을 지나셨군요 시작이 반이라고하지요.
초록초록한 들판이 예쁘네요 그곳에 봄이 더 일찍 온듯한데 꽃샘 추위가 만만치 않지요? 이곳도 지금 일교차가 심한 한낮은 따스한 봄이랍니다.
같이 걸으시는 분들도 풍경도 정말 아름답고 멋집니다. 걷는 길위에서 충분히 즐기시는 건강한 걸음되시길요 감사합니다~~^^
무엇보다 부러운것은 파아란 하늘이네요~ 순례길을 전세낸듯 여유로운 여정도 참 부러워요~
함께 걷고 함께 식사하는 모습 모두 너무 보기좋습니다ㆍ
오늘도 부엔까미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