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도에 동판화, 콜라주, 수채화로 그린 그림이랍니다.
작가 지망생 시절 그림책 워크숍에서 만든 더미북의 한 장면이에요.
같은 장면을 2개 그렸는데 동시마중 표지에 올린 것은 나중에 그린 것이에요.
빗방울 표현이 너무 거칠다는 지적을 받고 다시 그린 기억이 나요. 빗방울은 OHP필름에 그려 동판 그림 위에 찍은 것이에요.
어린 시절 아빠가 만든 꽃밭에서 놀았던 기억으로 그린 그림들이에요.
지금은 저의 꽃밭에서 살아요. 아침 창틀에 오른 나팔꽃, 짙은 향기가 매혹적인 붉은 백합, 진딧물이 바글바글한 원추리꽃이 피었어요. 칠월의 꽃밭에서 빗소리를 들으며 잠깐 겨울을 생각해요. 겨울이 있어서 어쩌면 여름의 꽃밭은 더 소중하고 찬란할 거예요.
첫댓글 꽃밭에서의 추억
아기자기 참 예쁜 정다운 꽃밭이예요.^^
《동시마중》발송하셨다니 마음은 벌써 동구밖으로~~ 표지가 덜컥 마음을 잡네요.~
지금 창밖엔 비가 내려요. 7월 장맛비와 찰떡인 표지화
귀염+ 예쁨입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작품을 동시마중에서 표지로 만날 수 있다니, 정말이지 너무나 행복합니다~
표지가 너무 예뻐요 선생님^^ 꽃밭에서 놀던 날이 그리워지는 그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