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범한 계율을 다스리는 법治犯戒法
“또 사리불이여, 만일 비구ㆍ비구니ㆍ식차마니ㆍ사미ㆍ사미니ㆍ우바새ㆍ우바이 등으로서
부처님의 계율을 받들고도 그 몸과 마음이 미쳐 날뛴다면,
이는 마치 원숭이가 심은 곡식이 아직 자라기 전에 가지를 꺾고 뿌리를 해치는 것과 같다.
7부 대중도 그와 같아서 부처님께서 금하신 계율에 계율의 빛깔이 생기기 전에 돌길라(突吉羅)와 심지어는 바라이죄(波羅夷罪)를 범한다면, 이는 또 술취한 코끼리가 좋고 나쁜 것에 상관없이 방향도 모르면서일체의 좋은 물건을 짓밟는 것과 같다.
4부 대중도 그와 같아서 깨끗한 계율의 푸른 연꽃 못을 짓밟아 무너뜨리고 파계를 심하게 한다면, 이는 또 마치 미친개가 사람ㆍ나무ㆍ새ㆍ짐승 등을 보고 쫓아가 무는 것과 같다.“
復次,舍利弗!若比丘、比丘尼、式叉摩尼、沙彌、沙彌尼、優婆塞、優婆夷受佛禁戒,身心狂亂猶如猿猴,種植之法未及生長滅枝毀根;七衆亦爾,於佛禁戒戒色未生,犯突吉羅乃至波羅夷,猶如醉象不避好惡、不識諸方,蹈壞一切諸善好物;四衆亦爾,蹈破淨戒靑蓮花池,破戒猛盛猶如狂狗、見人、見木、乃至鳥、獸隨逐齧之。
계율을 범하는 나쁜 사람이 부처님이나 나한(羅漢)이나 청정한 비구 등 공덕의 복밭을 보고 쫓아가 욕하고 비방하고 헐뜯는 것은, 스스로 독약을 마셔 온몸의 피가 들고나며 뼈마디마다 불을 붙이는 격이다. 그는 바보 무지랭이로 속박과 집착의 사나운 바람이 번뇌의 산을 움직이매 음심으로 눈을 삼고 분노로 손과 발을 삼고 어리석음으로 몸을 삼아 세간을 짓밟으면서 나쁜 종자를 자신에게 심고 나서, 또 남에게도 심게 하는 자이다.
그리하여 그는 지옥의 옥졸ㆍ나찰ㆍ우두아방(牛頭阿傍)ㆍ겁화(劫火) 악귀ㆍ칼숲의 신ㆍ염라대왕 등 18지옥의 주인이 항상 그에게 좋은 벗과 최상의 선지식이 되어 반드시 그와 함께 이런 종류의 지옥에서 밤낮으로 놀게 될 것이다.
犯戒惡人見佛、羅漢、淸淨比丘功德福田,隨逐罵辱、誹謗毀之,自飮毒藥遍體血現節節火然。狂愚無智,結使猛風動煩惱山貪婬爲眼、瞋爲手足、愚癡身體踐蹈世閒,植種惡子,旣自種已,復教他人求覓。地獄獄卒、羅剎、牛頭阿傍、劫火惡鬼、劍林之神、閰羅王等十八獄主,常爲己作大親友上善知識,必定當與如是獄種晝夜遊處。
이 계율을 깨뜨린 사람은 온갖 악의 사나운 불이 그 마음에 들어와 이득과 이름 때문에 좋은 위덕을 갖추었다고 자칭하면서 아련야 법을 알고 있는 사람에게로 간다. 그러나 이는 마치 요술쟁이가 남의 눈을 속이는 것과 같다. 이 허깨비 인간은 거짓으로 두타를 행하므로, 파계(破戒)라는 사나운 바람이 악업의 꽃을 불어 항상 자신의 몸에 흩뿌리고, 악담과 비방이라는 좋지 못한 마음의 향으로 자신의 몸과 마음을 훈습하고 있는 것이다.
此破戒人諸惡猛火已來入心,爲利養故、爲名聞故,自稱善好、威德具足、詣阿練若知法者所,猶如幻師幻惑他目。此幻僞人詐行頭陁,破戒惡風吹罪業華常散己上,惡口誹謗,不善心香,以熏身心。
그리하여 이 사람의 몸과 마음은 마치 이란(伊蘭)이라는 독초와 같고, 또 백천의 벌레나 개와 같다.
그러므로 그가 선정을 행한다 하더라도, 거짓으로 수식관(數息觀)을 나타내는 것이다.
그러므로 보이는 경계가 처음에는 검은빛의 부처님이 보이는데,
검은 코끼리의 다리와 같거나 재로 된 사람같이 보이며,
비구들은 머리가 깨어지고 다리가 부러진 것으로 보이며,
비구니는 꽃다발로 장엄한 것으로 보이며,
하늘의 형상은 모두 원숭이로 변화하여 털끝에 불이 붙어서 자기에게 와서 시끄럽게 구는 것으로 보인다
.
그리고 그는 혹 한 여우나 늑대를 보는데,백천 개의 꼬리가 있고 낱낱 꼬리 끝에는 한량없는 벌레와 온갖 잡충이 있게 보이며, 혹 여윈 낙타ㆍ나귀ㆍ돼지ㆍ개ㆍ구반다 등도 본다. 또 온갖 모진 야차ㆍ나찰ㆍ괴회(魁會) 등이 각각 온갖 무기와 사나운 불을 들고, 비구를 때리는 것도 본다.
그는 이것을 보고 발광하여 노래도 부르고 춤도 추며, 혹은 더러운 땅에 눕는 등 갖가지 나쁜 짓을 하는데, 이것은 빨리 다스려야 한다.
此人身心猶如伊蘭,似百千虫狗,雖行禪定,僞現數息所見境界。始初之時,見黑色佛如黑象腳、見如灰人,見諸比丘頭破腳折、見比丘尼莊嚴花鬘。見諸天象化爲獼猴,毛端火然來觸擾已。或見一野狐及一野干有百千尾,一一尾端無量諸虫、種種雜惡。或見羸瘦駝驢、猪狗、鳩槃荼等。諸惡夜叉、羅剎、魁膾,各持種種武器、惡火打撲比丘,因是發狂或歌、或儛、臥地糞穢、作種種惡當疾治之。
그것을 다스리는 법이란
지혜로운 사람에게 가서 지성스런 마음으로 그가 지은 악업을 참회하는 것이다.
지혜로운 사람은
이 비구에게 석가모니부처님을 생각하게 하고,
더 나아가서는 7불(佛)을 생각하게 하며,
7불(佛)을 생각하게 한 뒤에는 35불(佛)2)을 생각하게 하고,
다음에는 다시 보살님네를 생각하게 하고, 대승의 마음을 생각하게 한다.
그는 공법(空法)을 관하면서 깊이 부끄러워하고, 낱낱 부처님을 생각하면서 차관의 물을 정수리에 쏟는다.
그는 자신의 정수리에 물을 쏟음으로써 다시 자기 자신이 다음과 같은 상황에 있음을 생각하게 된다.
‘그 자신이 아비지옥 등 18지옥에 떨어져 갖가지 고통을 받게 되자, 그는 그 지옥에서 ≺나무불ㆍ나무법ㆍ나무비구승≻이라고 부르고 6념(念)을 수행한다.
그러자 모든 부처님께서 그가 잠든 사이에 백호(白毫)의 광명을 놓아 지옥의 고통에서 그를 구제하심을 본다.
治之法者,向諸智者至誠自說,懺悔所作惡不善業。智者應當教此比丘念釋迦牟尼佛,乃至次第念於七佛;念七佛已,念三十五佛;然後復當念諸菩薩、念大乘心。觀於空法深自慚愧,想一一佛捉澡罐水以灌其頂。復自想身墮阿鼻地獄,十八地獄受諸苦惱,於地獄中稱南無佛、南無法南無比丘僧修行六念,諸佛、如來於其夢中放白毫光救地獄苦。
이런 현상을 보고 나서 그는 빚진 사람이 마음에 부끄러워 반드시 그것을 갚아야 하는 것처럼, 한마음 한뜻으로 승가리를 벗고 안다회를 입고는 청정한 스님네에게 간다. 그리고는 마치 큰 산이 무너지듯 온몸을 땅에 던지고 부끄러워하는 마음으로 모든 죄를 참회한다
.
그리고는 스님네를 위하여 변소를 쓸고 대변을 퍼내는 등 온갖 괴로운 일을 하며, 8백 날을 지낸 뒤에야 다시 목욕하고 도로 승가리를 입는다. 그리고서 탑 안에 들어가 일심으로 합장하고, 부처님의 두 눈썹 사이의 백호의 아름다운 모습의 광명을 하루에서 이레 동안 자세히 관하고, 다시 지혜로운 사람에게 가서 참회하기를 구한다.
見此事已,如負債人心懷慚愧應當償之,一心一意脫僧伽梨、著安多會、詣淸淨僧所,五體投地如大山崩,心懷慚愧懺悔諸罪,爲僧執事作諸苦役掃廁、擔糞經八百日。然後復當澡浴身體,還著僧伽梨,入於塔中,一心合掌諦觀如來眉閒白毫大人相光一日至七日,還至智者所求索懺悔。
그때 지혜로운 사람은 그에게 말해야 한다.≺비구여, 그대는 보라. 그대 몸은 마치 금병에 네 마리 독사를 넣은 것과 같다. 두 마리는 위에 있고 두 마리는 밑에 있으면서 무서운 독을 토하고 있다. 한 마리 용이 머리가 여섯 개로 금병을 둘러싸고 있으면서 또 독을 토해 뱀 입 안에 떨어뜨리고 있으며, 사방에서는 큰 나무가 금병에서 나와 삼계를 둘러싸고 있고, 또 검은 코끼리가 와서 이 나무를 빼려고 하고 있으며, 또 사방에서는 불이 일어나고 있다고 관하라.≻
이 광경을 보인 뒤에, 또 그에게 다음과 같이 말해야 한다.
≺비구여, 알아야 한다. 이 금병이란 땅의 기운이다. 청색 뱀이란 풍대(風大)에서 생긴 것이니 그 풍대는 독이며, 녹색 뱀이란 수대(水大)에서 생긴 것이니 그 수대는 독이요, 백색 뱀이란 지대(地大)에서 생긴 것이니 그 지대는 독이요, 황색 뱀이란 화대(火大)에서 생긴 것이니 그 화대는 독이다. 여섯 머리의 용이란 바로 네 몸 안의 5음(陰)과 공(空)이니, 이런 몸은 해독이요, 더러운 것이다. 그러니 어찌 방종하여 계율을 범하는 것을 다스리지 않겠는가.≻
智者應當告言:‘比丘!汝今自觀汝身,猶如金甁盛四毒蛇二上、二下吐毒可畏。復觀一龍六頭繞甁,龍亦吐毒滴蛇口中,四方大樹從金甁出遍三界,黑象復來欲拔此樹,四面火起。’見此事已,應當告言:‘比丘當知:金甁者,是地氣也;靑色蛇者,從風大生,是風大毒;綠色蛇者,從水大生,是水大毒;白色蛇者,從地大生。是地大毒;黃色蛇者,從火大生,是火大毒;六頭龍者,是汝身中五陰及空。如此身者,毒害不淨,云何縱惡,犯戒不治?’
이렇게 말하고는 다시 탑을 쓸고 흙을 바르는 등 온갖 괴로운 일을 시키고, 다시 부처님을 관하여 부처님께서 금색의 광명을 놓고 손으로 머리를 어루만지시는 것을 보게 한다.
그런 뒤에 비로소 부정관(不淨觀)과 부정문(不淨門)을 가르치되 탁 트여 걸림이 없게 하고, 그 다음에 대중 앞에서 계율을 설명하게 한다
.說此語已,復教掃塔、塗地、作諸苦役,更教觀佛,見佛放金色光以手摩頭。然後方當教不淨觀,不淨門徹無有諸障,然後可與僧中說戒。
계율을 설명할 때에는 이렇게 외치며 말한다.
≺아무 비구와 아무 비구니는 이미 8백 일 동안 고역을 행하였고, 이레 동안 부처님의 두 눈썹 사이의 백호를 관하였으며, 독사를 관하고 지옥을 생각하였습니다. 그리고 다시 한 부처님께서 참회하는 법과 부정관의 법문, 그리고 나와 남과의 경계가 없음을 말씀하시는 것을 관했습니다. 또 그 경계 가운데서 부처님께서 차관의 물을 이 비구의 정수리에 쏟음을 밝게 알았고, 천신이 꿈에 나타나 이미 청정해졌음을 말해 주었습니다.
지금에서야 부끄러워함을 나는 알고 증명합니다. 대중 스님네는 용서해 주십시오.≻그때 율사(律師)는 다시 계율로써 이 사람을 시험해 묻고,다시 계경(戒經)을 8백 번 외우게 한 뒤에야 비로소 청정한 비구와 다름이 없음을 허락하셨다.’”
欲說戒時應唱是語:‘某甲比丘、某甲比丘尼,已八百日行於苦役、七日觀佛眉閒白毫,作毒蛇觀、地獄想成。復觀一佛說懺悔法、不淨觀門、無我人鏡還復通達境界中。佛以澡罐水灌比丘頂,天神現夢說已淸淨。今已慚愧,我所證知,唯願聽許。’爾時,律師復應以律撿問此人,復教誦戒。經八百遍,然後方與如淨比丘得無有異。”
부처님께서 이어서 사리불에게 말씀하셨다.
“만일 7부 대중으로서 가벼운 계율을 범하고 두 밤이 지나도록 참회하지 않았으면, 그는 현재의 몸으로 선정을 행하더라도 끝내는 도를 얻지 못할 것이다. 그리고 만일 중한 계율을 범했으면, 큰 지옥에 떨어지고 지옥에서 나와서는 축생의 몸을 받을 것이며, 이렇게 3겁을 채운 뒤에라야 사람이 되고, 사람의 몸을 받더라도 빈궁하고 나병 환자가 되며, 77번 받은 몸으로도 부처님을 보지 못하고 법을 듣지 못하며 감관을 갖추지 못할 것이다.
그러므로 지혜로운 사람은 돌길라에 해당되는 부처님의 계율을 범하여도 칼에 맞는 듯 두려워하고 매우 부끄러워해야 하거늘, 하물며 중한 계율이겠는가. 만일 이 계율을 지니는 약을 마시면, 그는 최상의 참고 부끄러워할 줄 아는 장부로서 그보다 뛰어나는 이가 없을 것이다.”
告舍利弗:“若有七衆犯於輕戒,過二夜不懺悔者,是人現身雖行禪定終不獲道。若犯重戒墮大地獄,從地獄出受畜生身,如是具足,足滿三劫然後爲人,雖得人身,貧窮、癩病七十七身,不見佛、不聞法、諸根不具。是故,智者若犯佛戒,於突吉羅應生怖畏,如被刀斫,極懷慚愧。何況重戒?若能服此持戒藥者,當知是人最上慚愧忍辱丈夫,無能過者。”통합뷰어그때 부처님께서 다시 다음 게송으로 말씀하셨다.爾時,世尊而說偈言:
계율 깨뜨려 그 마음 깨끗하지 못하면
마치 도둑질하는 개와 같나니
가는 곳마다 이득을 구하면
탐하는 마음에 그는 죽으리.
破戒心不淨,
猶如偸賊狗,
處處求利養,
爲貪心所殺。
언제나 부끄러워함의 약을 먹고
인욕으로써 옷을 삼으며
참회로 장엄한 꽃을 삼아
이로써 선심의 향을 피우라.
當服慚愧藥,
忍辱爲衣裳,
懺悔莊嚴華,
熏用善心香。
한마음으로 부처님 모습 관하여
고통 없애고 근심 걱정이 없네.
또한 그 공한 법을 생각해
마음을 닦고 더러움 관하라.
一心觀佛相,
除苦無憂苦,
亦當念空法,
修心觀不淨。
이것을 일러 부처님네의
감로를 정수리에 쏟는 약이라 하네.
이 약 먹으면 그 마음에 근심 없어
저 열반 언덕에 이르게 되리.
是名諸如來,
甘露灌頂藥,
服者心無憂,
可至涅槃岸。
그 법대로 닦아 행하고
법이 아니면 행하지 말라.
이승에서도 과거세처럼
법을 행하면 구제 받으리.
如法應修行,
非法不應作,
今世若過世,
行法者得度。
부처님 말씀을 그대로 따라
계율 지니고 두타 행하면
몸이나 마음에 나쁜 행 없어
저 해탈에 빨리 이르리.
隨順佛所說,
持戒行頭陁,
身心無惡行,
疾至於解脫。
그때 부처님께서 이어서 사리불에게 말씀하셨다.
“그대는 이 범한 계율을 다스리는 약을 받들어 부디 잊어버리지 말라.”
그러자 사리불과 아난은 부처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爾時,世尊告舍利弗:“汝好受此治犯戒藥,愼莫忘失。”時舍利弗及阿難等聞佛所說,歡喜奉行。
治禪病秘要法卷上
甲辰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雕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