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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생 지난해 1명 올핸 16명, 교감 교사 2명 충원, 폐교 살린 농촌학교 모범 사례 학교, 7억 들여 시설 현대화 다양한 학습프로그램 운영 전원적 환경·인성교육 각광 학부모 “우리 아이도 될까?" | ||
폐교 위기에 놓였던 부북면 사포초등(교장 이국식)이 올해 들어 학생수가 늘면서 학교가 정상화의 길로 접어 들었다. 19일 사포초등에 따르면 이 학교는 지난해 1학년 입학생이 1명에 불과했으나 올핸 16명으로 늘었고, 전교생 또한 지난해 29명에서 올핸 41명으로 늘었다. 올해 입학 예정 학생 16명 가운데 5명은 인근 학군내 학생이고, 나머지는 이웃 학군 학생들이다. 이들 가운데는 부부교사 자녀들도 있다. 이에따라 이 학교는 그동안 공석이던 교감이 올해 다시 부임하고, 교사도 1명 더 충원됐다. 이 학교가 이처럼 폐교의 위기를 극복하고 정상화의 길로 접어든 데는 과감한 시설 투자에다 교장과 교사들의 학교 운영 정상화 의지가 큰 몫을 했다. 특히 과밀 학급에다 규모화된 도심의 학교와의 달리 이 학교 만의 농촌 전원적 분위기에다 교사들의 책임지도가 가능하고, 차별화 된 프로그램 운영으로 인성교육에 대한 기대감 등이 학부모들의 마음을 움직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런 입소문으로 지난 겨울방학 동안 50여 명의 학부모들이 다녀갔고, 이달 중에도 학부모들의 방문은 계속되고 있다고 학교 측은 밝혔다. ▲폐교위기에서 오고 싶은 학교로 이 학교는 학생수 급감으로 지난 2012년 폐교 지정 대상학교로 분류되어 그동안 지원이 뚝 끊겼다. 식물학교로 전락한 것이다. 그러나 지난해 3월 이국식(李國植) 교장이 이 학교에 부임하면서 식물학교가 완전 생명력을 되찾았다. 이 교장은 부임후 학교를 살리기 위해 우선 과감한 투자로 시설 현대화에 나서고, 차별화 프로그램 운영과 미래형 복식교실 운영 등 ‘모두가 행복한 학교’를 만드는데 총력을 쏟았다. 이 학교는 지난 한해 동안 사업비 5억 여 원을 들여 본동 옥상에 완전 방수공사를 실시하는 한편, 전 교실 바닥 교체, 최신식 책걸상 및 사물함 교체, 본관동·급식실 창호교체 및 조명시설 LED 교체, 그리고 농촌학교의 비전을 제시하는 ‘미래형 복식교실’ 운영 등 시설 및 학습 분위기를 혁신적으로 바꿨다. 이 학교에는 전교생에 무료 급식을 실시한다. 연중 무휴 돌봄교실 운영과 방과후 학교 교육을 전액 무료로 실시하고, 밀양시교육경비 보조사업비 2300만 원을 들여 EBS 영어 ‘초목달 프로그램’ 또한 무료로 운영해오고 있다. 특히 학생들에게 존재감을 일깨우기 위해 실시해오고 있는 ‘사포 6남매 생일잔치’는 학생들에게 인기다. 이 행사는 그달 생일을 맞이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매월 첫째주 월요일 급식소에서 점심식사 전에 실시한다. 생일케익에다 예쁜 풍선을 장식하고 전교생들이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고 박수로 환영하는 행사다. 그래서 ‘사포인’ 그들만의 자아 존중감을 심어줘 먼 훗날 자랑스럽고 행복했던 당시의 추억거리를 심어 준다. 매주 월·수요일마다 학습지도 강사들이 나서 국·영·수 맞춤형 지도에 나서는 것도 이 학교만의 뿌뜻함이다. 요즘 대학에서 요구하는 독서·논술프로그램도 매주 1회 씩 전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다. 이런 '시설 현대화'와 '차별화된 학습 프로그램 운영' 결과 학생·학부모들의 만족도는 최고다. 그래서 학생 수가 늘면서 그동안 실시해오던 2개의 복식 수업을 올해 1개로 줄었다. ▲외부 학부모들 학교 방문 줄이어 이런 학교의 변화에 학부모들이 응답했다. 지난 겨울방학 동안 50여 명의 학부모들이 방문, 자녀 진학과 전학 등을 문의 했고 지금도 학부모들의 방문은 계속되고 있다. 학교 측은 학교의 이런 변화 노력에 힘이 되도록 인근 사포공단에서의 장학금 지원 등 관심이 따라 줬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다. 이국식 교장은 “폐교 위기의 학교를 이젠 오고 싶은 학교, 머물고 싶고, 행복한 학교로 만들어 준 학생, 학부모, 교사, 동창회 등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사포초등이 농촌지역에서 탄탄한 경쟁력을 갖춘 학교로 영원히 남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밀양시민신문 신성식 기자> |
첫댓글 직전회장(상임고문)님 반가운 소식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