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올때 자전거로 할 수 있는 4가지
1. 실내에서 롤라 타기
2. 자전거 닦고 정비하기
3. 비맞으면서 광속 라이딩 하기
4. 업그레이드를 위한 웹서핑
1번은 지루하고 2번은 귀찮죠
3번은 음.......^^::
그리고 4번!
나에게 필요한 업그레이드는 무엇일까?
가격대별로 필요한 업그레이드 품목을 알아보죠
MTB와 로드 구분해서 올려보겠습니다.
100만원 ~ 200만원 미만
200만원 ~ 300만원 미만
300만워 ~ 500만원 미만
500만원 이상
100만원 ~ 200만원 미만
사실 입문용 자전거에서 부품 하나 하나를 업그레이드하는것은 그닥 실용적인 방법은 아닙니다.
주변에서 ‘탈만큼 타다가 한방에 통째로 바꿔라‘ 하는 조언 많이 들으실 겁니다.
맞는 말이지요.
하지만 당장 산에서 가장 아쉬운 것은 포크입니다.
이 가격대의 자전거(데오레급, SLX급)들은 기본이 충실하죠.
무게나 디자인보다는 휠셋은 잘 굴러가면 되고 브레이크는 제동만 잘되면 된다 - 실리적인 측면만을 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포크만은 디자인, 무게를 떠나 저가형과 고급형의 기능차이가 너무 큽니다.
MTB에서, 산에서 가장 중요한 역활을 하는 것이 포크(서스펜션)입니다.
온 몸이 스프링처럼 탄력있는 분들, 장비의 부족함을 본인의 테크닉으로 커버할 수 있다면 상관없습니다만,,
그런 테크닉은 초절정 고수들이나 가능한 일, 이제 입문하신지 얼마 되지 않은 실력으로는
산 한번 타면 뼈마디가 쑤시기 마련입니다.
입문용 자전거에서 꼭 하나만 바꿔야 한다면 포크!
50-60만원대정도면 아주 훌륭한 에어샥을 구하실 수 있습니다.
한번 장착해 보세요, 진작 바꿀것을 그동안 몸만 혹사시켜 왔다고 느끼실 겁니다^^
200만원 ~ 300만원 미만
이 가격대의 MTB는 꽤 쓸만한 부품들로 구성되어 있고,
포크도 입문용 자전거들이 애타게 갈망했던 에어샥이 장착되어 있는것이 보통입니다.
가장 아쉬운 부분은 휠셋이죠.
이 가격대의 완성차에는 보통 XT급 휠셋이 들어갑니다.
펄크럼 메탈5나 시마노 XT처럼 익숙한 제품들도 있지만 허브나 림이 생소한 제품들이 많습니다^^::
좀 무겁죠. 1kg 후반이나 심지어 2kg대를 넘나드는 육중한 녀석들로 완성차 무게에 한 몫하는 놈들입니다.
휠셋을 가벼운 제품들로 사용하면 기본 500g이상 빠지죠.
자전거 구성에서 무게를 줄였을때 그 효과가 가장 큰 부분이 휠셋
휠셋 중에서도 원의 바깥쪽 부분입니다 (여기 밑줄 쫙!)
즉, 허브보다도 가벼운림, 가벼운 타이어를 사용하면 경량화 효과가 더욱 극대화됩니다.
물론 단순히 무게뿐 아니라 기능적인 부분의 만족감도 큽니다.
50-100만원 초반의 휠셋들 중 교체 목적에 맞춰 구입하시면 됩니다.
경량화를 우선시 하신다면 조립 휠셋을,
단단하고 다양한 디자인을 원하신다면 완성 휠셋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100-300만원 미만대의 자전거를 타시는 분들이 가장 많은 업글병에 시달리시고,
종국엔 업그레이드하고 남은 부품 모아서 세컨 자전거 한 대 조립하는 분들입니다^^
업그레이드 하고 남은 기존 순정 부품들, 버리거나 중고로 판매하지 마시고 잘 모아두세요.
자전거는 부품보다는 프레임이 뭔가에 따라 중고 시세가 결정됩니다.
그러니 지금 타는 자전거를 중고로 판매할 때 다시 순정으로 조립해서 판매하고,
업그레이드 한 부품들은 따로 판매하는 것이 이득입니다.
300만원 ~ 500만원 미만
이정도면 꿈에 그리던 카본 프레임이 현실이 되는 가격대입니다.
이 가격대의 제품들은 거의 모든 부분이 만족스러운데 딱 2% 부족한 부분이 있습니다.
디자인 마음에 안드는 부품, 무게나 브랜드가 마음에 안드는 부품이 한두개씩 있기 마련이죠.
어쩌면 업그레이드에 가장 고민이 들어가는 구성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딱히 불만이 있는 것은 아닌데 거슬리는 부품들,
기능적으로 전혀 부족하진 않지만 그래도 바꾸고 싶은 부품들,
그런데 더 상급 부품으로 바꾸자니 돈이 많이 들어가는 경우죠.
XT도 충분히 훌륭하지만 XTR에 눈이 가는 것은 인지상정, 하지만 두 제품간의 가격차이는
지구와 안드로메다만큼 멀기만 합니다 ㅠ..ㅠ
장비 욕심이 있는 분과 그렇지 않은 분의 차이가 나는 것이 이 등급입니다.
크게 욕심이 없으신 분들은 여기서 만족하시면서 노후된 부품들 하나씩 교체하시면서 오래 오래 타십니다.
몇년씩 타시다가 정말 자전거 자체가 노후되서 교체해야 될 때 통채로 바꾸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장비 욕심이 많으신 분들께는 이 등급 역시 지나가는 과정일 뿐^^
500만원 이상
XTR급 이상, 카본이나 티타늄 프레임,,
더 이상 투자할 부분도 없고 충분히 누리고 계신 분들입니다.
이 단계에서 업그레이드라는 말은 정확한 표현이 아닐수도 있습니다.
기능적인 부분을 업그레이드 하기보다는 자신만의 개성, 느낌, 신제품에 대한 궁금증등으로 부품을 교체하십니다.
궁극의 하이엔드, 나만의 자전거를 추구하시는 분들입니다.
입문용부터 한단계씩 밟아오신 분들은 이쯤되면 ‘득도’를 하시죠^^
그동안 많은 투자를 하셨고, 지식이 많기 때문에 본인이 원하는 부품으로의 교체에 망설임이 없습니다.
간혹 한방에 XTR급부터 시작하신 분들은 많은 부품을 사용해보신적이 없기 때문에
제품에 대한 궁금증 때문에 교체를 많이 하십니다.
이 휠셋은 어떤 느낌일까? 이 포크는 어떤 느낌일까 등등
이 등급의 자전거에는 모두 고급 부품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부품 교체시 현재 사용하는 제품을 중고 판매를 하고
거기에 약간 더 보태서 원하는 제품을 살 수 있습니다.
어떤 의미에서는 큰 돈 들이지 않고 부품 교체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부러운 분들입니다^^
이런 부품들로 자전거를 조립하시는 아주 부러운 분들이십니다 ㅠ..ㅠ
글이 많이 길어지네요.
로드에 대한 부분은 따로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