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2011년도 절반이 성큼 다가온 6월1일 아내를 너무너무 사랑하는 모임인
우리들의 작은 보금자리 아사회 회원들은 서로의 사랑과 믿음으로 작은 여행길에
오르게 되었다
날씨는 벌써부터 질투의 화살을 쏟아 붓지만 푸르른 제주의 바다를 생각하며
짧지만 서로에게 최선을 다하는 즐거운 시간들을 만들길 바래본다
우리의 여행을 시샘하는 부천의 날씨를 뒤로하고 우리 비행기부부가 먼저
제주공항 도착~그런데 이게 웬일인가``너무나 맑은 하늘 깨끗한 공기가 환한
모습으로 맞아준다
나중에 내리는 강대길씨 경애언니부부 위화언니네부부를 기다렸다가
고사장님 차를 타고 먼저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빈속을 채우기 위해 전복뚝배기 먹으로 출발~~
뚝배기 한그릇씩을 깨끗이 비우고 소주 한잔씩도 마셔주는 센스까지....
드디어 첫번째 한라산 둘레길코스로 들어섰다
약간의 뻥을 치면 아마존 정글밀림속 투어 코스가 될 만큼 자연 그대로의
모습으로 우리를 맞아준다.
신기한 나무들 ,돌,꽃,스쳐지나는 바람,안개자욱낀 귀곡산장의 모습까지 너무나 많은
즐거움과 세상속에 찌든 몸과 마음속까지 아니 뼈속까지 깨끗하게 정화시켜줌에
감탄사가 저절로 나오게 만든다.
고사장님이 준비해준 간식(오메기떡,감자떡)과 이쁜 위화언니가 싸온 과일에
그냥 지나치면 서운할까봐 맥주까지 마셔주는 우리 아사회 식구들 정말 사랑스럽지 않은가~~~
3시간에 장시간 동안 맑고 깨끗한 공기 탓인지 힘들다기 보다는
한결 여유있고 부드러워진 모습들이 정말 선남 선녀같이 이뻐보인다.
특히 애정행각 부리며 뒤쳐저서 오는 우리의 못말리는 닭살부부 위화언니네가 조금은
부럽기까지 했지만 특히 혼자온 황대길씨의 신경을 건들이면 안될것 같은 눈치에
무척 신경 쓰이는 시간들이기도 했다.
터지지않는 휴대폰과 한판씨름을 한후 드디어 우리의 외톨군에 문제가 해결 되었다.
은미씨가 통화가 되었고 결국은 눈썹 휘날리며 날아오기로 한것이다. 시작은 외롭던 우리의 외톨군 문제가 해결되어 모두의 걸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이제 점심을 먹으로 출발~~~
보말 수제비가 점심 메뉴였으나 1시간이나 기다려야 한다는 말에 그래도 보말이 들어간 국에
밥 한그릇씩 뚝딱- 막걸리도 뚝딱- 꿀맛이 따로 없구나----
산에 신선한 공기로 맑아진 머리 이젠 눈도 시원해질 시간
바다를 바라보며 오르는 송악산은 조금은 뜨거운 햇볕에 덥기는 했지만
또 다른 운치가 있는 즐거움이다.
송악산 끝자락에 입이 즐거워질 시간이다.
쫄낏쫄낏한 소라에 소주 한잔 역시 입이 즐거워야 기분도 업 되나 경애언니까지
소주를 마시니....^^발그레한 언니 얼굴이 꽃보다도 더 예뻐 보인다.
넓은 바다 때문인가 제법 많은양의 소주를 마시고도 모두의 얼굴은 아쉬움이 남아 있지만~~
우리의 귀염둥이 막내 은미씨가 빨리 날아온 관계로 자리를 떠야했다.
평상시는 늦은 저녁이해결 되는데 오늘은 조금 이른 저녁 자리를
고사장님 가게 "흑돼지가 있는 풍경"에 마련 되었다.
드디어 모두의 짝이 있게 되어 넘 좋다.
역시 부부는 몸과 마음이 같이 움직여야 힘이 나는 것 같다.
외톨군에 얼굴 화색도 밝아 보이니~~~~~~
시간이 흐를수록 도톰한 고기가 익어 우리의 입으로 들어가듯 술도 익고 이야기도 익고 분위기도 익어 간다.
모두들 지금 이 순간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들에 홧팅이다
해군호텔 도착~~
짐을 풀고 아쉬움에 2차 노래방 집합__이건 뭔일??
위화언니형부가 본인의 약점 짬뽕을 하신 관계로 홀로 호텔을 지키고
우린 모두 흥에 겨워 좀 더 제주의 밤을 즐길 시간
모두를 쓰러지게 만드는 황대길 유석종의형제 두엣의 몸짓에 모두의 얼굴엔 주름이 늘어났고
톡톡튀는 위화언니 노래엔 발람함이 모두가 편해지는 경애언니 노래엔 업 된
기분을 조금은 정리를 할수 있었다.
이렇게 푸르른 제주으 밤은 깊어 간다.___
2일 아침
아침은 제주의 갈치국과 자리물회로 속을 채우고 아름다운 제주를 조금이라도 눈에 더 담아 가기 위해 출발~~~~~~~~
여행에서 누군가는 항상 재미있는 거리를 만들어 주는 이가 있고
또 꼭 뭔가를 잃어 버리는 이도 있다.
쇼킹한 일부터 말을 해야 겠다.
역시 어제의 짬뽕탓인가 --체크아웃을 안하고 나오신 우리의 용감한 부부가
있었으니 아침부터 한방 크게 터뜨려 주셨다..
그에 반해시작은 외롭게해서 끝은 창대했던 부부님은 너무나
즐겁고 행복한 나머지 기억이 잠시 외출 하셔서 카메라를 잃어 버렸다..
어제의 흔적이 사라져 바리는 아쉬운 순간이기도 하다..ㅠㅠ
삼다수 숲길---
어제와 다른 느낌에 삼다수 숲길은 왠지 모를 신비함이 느껴지는 곳이다.
그 옛날 태초에 만들어진 숲속 같다
꽃잎이 떨어진 길을 걷는 느낌이나 간간히 햇살이 나뭇잎에 내려 앉은 모습이나
멧돼지의 흔적 뱀에 출연등 뭔지 모를 곳으로 빨려 들어가는 느낌이다.
어제의 아쉬움이 큰 황대길부부가 오늘은 맘껏 서로를 위해주는 반면
어제의 애정행각 부부는 밤사이 무슨일이 있었는지 따로 국밥으로 노니
모두의 머리속 아테나를 자극시키기도한다.
감초처럼 달콤한 우리의 큰형부는 가는 곳곳에서 분위기를 업 시켜주고
보약보다 좋은 웃음을 선사해 주니 힘들 시간이 없다..
이런 우리형부를 우리 모두는 정말 좋아하지 않을 수가 없다..^^
생각보다 길어진 산행에 다음 여행 코스는 포기를 하고 우리는 여행의 끝자락에서
몸에 기운을 불어 넣기 위해 오골계에 문어, 전복, 홍해삼, 버섯, 녹두, 대추,
인삼, 새우를 넣고 푹 끓인 보양식을 먹었다.
48시간 후에 보양 효과가 나타난다고 하니 모두들 속으로 기대들을 하고 있는
눈치들이다. 역시 남자들이란~~~혹 여자들도~~~~
처음 부푼 마음으로 시작한 여행에서 다소 여행 코스가 전부의 마음에
충족은 다 못 시켜줬더라도 눈이 즐겁고 입이 행복한 여행이 되었기를 바래본다..
짧은 시간 동안 서로 이해해주고 챙겨주는 모습들이 정말 행복한 시간들이
된 것 같아 "아사회" 화이팅입니다.
모두들 아쉬움은 뒤로 남겨두고 가을을 기다리자구요^^~~~
__비행기부부 먼저 부천 도착 ~~
나중 오신분들과 두풀이로 롯데백화점 옆에서 아사히 맥주를 마시며
여행의 아쉬움을 접었습니다.
^^그리고 보양식 효과 보신 분들 글 올리구요......
두서없는 글이지만 여행한 시간들을 다시 한번 떠올려 보시라고 적었습니다..
모두들 행복 만땅....
첫댓글 기억이 지워지기 전에 이렇게 알차게 올려주신데 대해 감사드립니다.땡큐어롯!!!
여행기 잘 읽었어요. 그런데 누가 그렇게 문제아 였어? 카메라까지 잃어버리고.....
황대길씨죠??왜 카메라를 노래방에 가지고 갔는지 기억도 못하시니..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