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0.27
바꼬미도 나도 몸이 세상 찌뿌둥
어깨도 너무 아프고 발도 아프고
그래서 이번 데이트는 마사지를 하기로 했다
검색하다가 가성비가 좋은거 같길래 예약☆
#. 아이러브타이
타이마사지 커플요금(현금가)
90분 75,000원
120분 95,000원
두명이서 두시간에 십만원도 안한다니
왕 저렴해서 바로 예약☆
처음에는 일요일 오전에 받으려고 첫타임 언제냐고 여쭤봤더니 11시라고 하셔서 그 시간으로 예약을 했는데
내가 토욜 저녁약속이 금욜로 바뀌어서
토욜저녁으로 잡으려고 다시 전화를 했다
8~9시쯤으로 하려고 했는데 그때는 시간이 사람이 몰린다고 하면서 더 뒷 시간을 말씀하셨고
그러다가 10시반으로 예약을 잡아주셨다
근데 나중에 보니까 24시간이라고 써있던데....
흠...아무때나 괜찮다고 말씀하진 않으시던뎅...
흠...내가 예약할때 시간을 확실하게 말을 안해서 그런가
여기 맞나 하면서 간다...ㅋㅋㅋㅋ
왜냐하면 약간 으슥하기 때문
혼자 왔으면 조금 무서웠을듯
들어가기 전에도 약간 움찔
바로 맞으편이 노래광장이라(아가씨 부르는것같은)...
그리고 늦은밤이라 그런지 굉장히 조용
예약시간보다 30분이나 일찍 도착해서 어쩌지 하며 기다리고 있는데 전화가 왔다
예약확인전화
오시는거맞냐곸ㅋㅋㅋ
앞에 있다고 하니까 들어오라고 문을 열어주셨다
잠시 외출중이 아니셨나봄ㅋㅋㅋㅋㅋㅋㅋㅋ
안에 들어가니 태국 느낌 물씬
직원분 모두가 태국사람인듯했다
예약전화를 받았던 남자분은 한국인 사장님 같았는데 보이지않았다
카운터를 보시던 여직원분은 태국사람인가싶은데 한국말을 너무 잘하셔서 한국사람인가 고민을 했다
진실은 저너머로
근데 우리가 밤에 가서 그런지 뭔가 친절하긴하지만 후다닥 알려주는 기분이었다
원래 금액은 흔히 알고 있는 그 마사지 금액
지금은 이벤트 할인기간인가보다
음료가 있긴했는데 굉장히 프리하게 음료 있으니 드시면 된다고ㅋㅋㅋㅋㅋ
제가 그냥 막 꺼내먹으면 되는건가여...?ㅋㅋㅋㅋ
방을 안내해주시고 옷을 놔주시며 갈아입으라고..
탈의실이 따로 있는게 아니고 마사지 받는 방에서 갈아입는거였다
마사지가 끝나고 나서도 마사지사분들 나가시고 방에서 옷 갈아입음ㅋㅋㅋㅋ
파우더룸이 있긴한데...
샤워실도 안쪽에 있긴한거같던데
아로마마사지 사용하시는분들만 쓰는건가? 잘 모르겠다
암튼 옷을 갈아입고 나는 화장실에 다녀왔다
밖에 나가서 가는 건물화장실이었는데 깨끗했다
화장실 안에 커다란 세탁기갘ㅋㅋㅋ여기서 세탁도 하시는듯
화장실을 갔다가 오는길에 직원분이 다시 등장하셔서
족욕 하실건가요?
아..네
족욕 원래 하는거 아닌가?
안한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나보다
우리가 가장 안쪽 방이었는데 그 옆에 수건이랑 옷을 넣어놓은 사물함같은게 있었고
그 옆에 방이 하나 있고(마사지사분들이 쓰시는듯했다)
그옆에 족욕하는 공간이 있었다
넓지는 않았는데 족욕하기엔 충분했다
따뜻한 물과 함께 옆에 놓여진 입욕제 같은거를 한수저씩 넣어주셨다
바꼬미 말로는 진한 향이 난다고 했는데 막상 무슨 향인지는 모르겠다고ㅋㅋㅋㅋㅋㅋㅋ
이때 따뜻한 차를 한잔씩 주시면 참 좋을꺼같은데...ㅋㅋㅋ
내가 타마셔야하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족욕공간 앞쪽에는 발이 쳐져있어서 다른사람이 볼까봐 부끄럽다거나 그러진않았다
족욕을 하고있으니 마사지사분이 오셔서 발을 가볍게 마사지 해주시고 물기를 닦아주신다(괜히 민망)
그리고 방으로 들어가서 마사지 시작☆
바꼬미는 근육이 엄청엄청 많이 뭉친 타입이라 아무리 직원분이 쎄게 하셔도 아파하지 않고 시원해했다
옆에서 잠깐잠깐 보면 온몸의 힘으로 바꼬미를 마사지해주시고 계셨다...안쓰럽...힘들어보이심....
바꼬미는 마사지가 끝나고 세상 만족한 표정으로 너무 시원하다고 연발하였다
나는 엄살이 심한타입이라 조금만 만지면 바로 바오바오(약하게)를 외쳐댔곸ㅋㅋㅋ
그결과 조금은 덜 시원한 상태로 마사지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그것은 내탓ㅋㅋㅋ바오바오를 계속 외친 내탓ㅋㅋㅋ
중간에 파스를 사용해도 되는지 물어보시고 오케이 하면 발라주시는데
작은 원형통에 담긴 초록색 고체형 파스였다
태국파스인듯
마사지와 함께 파스를 쓰니까 더 개운한 느낌이 들었다
엎드려있다가 뒤돌아누울때 눈부시지않게 조명을 약하게 조정해주시는 부분도 세심해보였다
무엇보다 2시간 남짓한 시간동안 시간 허투루 쓰는것없이 열심히 마사지 해주시는게 참 좋았다♡
유일하게 내가 쓴 단어
바오바오...ㅋㅋㅋㅋㅋㅋ
막 온 가족 온 친구에게 강추할만큼 시설이 엄청 좋고 그런건 아니지만
이 금액에 이 정도 마사지는 만족스럽다
가성비 부분에서는 정말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