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3일에 파주에 있는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에 다녀왔다. 이 미술관의 입구에는 조각들이 전시되어 있었고 건물의 1층에는 책들과 카페가 있었다. 안쪽으로 들어가니 여러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아크릴 물감을 사용해서 신기할정도로 사실적이고 섬세하게 작품들을 그린 작가도 있었고 난해한 주제로 작품을 만든 작가도 있었다.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작가는 이지영 작가이다. 처음에는 그림들이 조금 기괴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림들 보면 볼수록 매력이 있고 안에 담긴 의미들이 많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도화지가 아니라 장지에 연필로 그린 작품들이 대부분이었고 과슈를 사용한 그림들도 있었는데 재료도 새롭게 느껴졌던 것 같다. 대부분의 작품들이 웬만한 인내심을 가지고는 완성할 수 없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하나하나 섬세하게 그린 것이 보여서 이 작가가 더 기억에 남았던 것 같다. 검은 부분들도 연필이 맞나 싶을 정도로 새까맣게 칠해져 있었다. 크기도 큰 그림에 엄청나게 많은 양의 나무의 잎과 문의 장식 등 신기할 정도로 섬세하게 그린 부분들을 보며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외에도 추상적인 그림을 그린 작가와 붉은색과 무채색만을 사용한 그림을 그린 작가, 색을 아주 다양하게 써서 화려한 그림을 그린 작가 등 각각 작가들의 특색이 잘 드러나서 더 좋았던 것 같다. 각각의 작가들이 전부 확실한 자신의 그림 스타일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신기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