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대 | 이름 | 재위기단(B.C) | 선악 |
1 | 르호보암 | 930-913 | 다악 |
2 | 아 비 사 | 913-910 | 다악 |
3 | 아 사 | 910-869 | 선 |
4 | 여호사밧 | 817-847 | 선 |
5 | 요 람 | 853-841 | 악 |
6 | 아하시야 | 841 | 악 |
7 | 아 달 랴 | 841-835 | 최악 |
8 | 요 아 스 | 835-796 | 다선 |
9 | 아 마 샤 | 796-767 | 다선 |
10 | 아 사 랴 | 791-739 | 다선 |
11 | 요 담 | 750-731 | 다선 |
12 | 아 하 스 | 735-716 | 최악 |
13 | 히스기야 | 728-687 | 최선 |
14 | 므 낫 세 | 697-642 | 최악 |
15 | 아 몬 | 642-640 | 최악 |
16 | 요 시 야 | 640-609 | 최선 |
17 | 살 롬 | 609 | 악 |
18 | 여호야김 | 609-598 | 악 |
19 | 여호야긴 | 598 | 악 |
20 | 시드기야 | 597-586 | 악 |
2) 포로기 이후 여고냐의 후손들(17~24절)
포로기 이후 바벨론으로 끌려간 여고냐의 후손들에 대한 계보로 형제들의 이름까지 모두 언급하고 있습니다.
“[17] 사로잡혀 간 여고냐의 아들들은 그의 아들 스알디엘과 [18] 말기람과 브다야와 세낫살과 여가먀와 호사마와 느다뱌요 [19] 브다야의 아들들은 스룹바벨과 시므이요 스룹바벨의 아들은 므술람과 하나냐와 그의 매제 슬로밋과 [20] 또 하수바와 오헬과 베레갸와 하사댜와 유삽헤셋 다섯 사람이요 [21] 하나냐의 아들은 블라댜와 여사야요 또 르바야의 아들 아르난의 아들들, 오바댜의 아들들, 스가냐의 아들들이니 [22] 스가냐의 아들은 스마야요 스마야의 아들들은 핫두스와 이갈과 바리야와 느아랴와 사밧 여섯 사람이요 [23] 느아랴의 아들은 에료에내와 히스기야와 아스리감 세 사람이요 [24] 에료에내의 아들들은 호다위야와 엘리아십과 블라야와 악굽과 요하난과 들라야와 아나니 일곱 사람이더라”
17절부터 마지막 절까지는 바벨론 포로 이후에 다윗 왕가의 순수한 혈통을 이어 받은 자손들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예레미야의 예언(렘 22:30)대로 다윗의 왕통을 잇지는 못하였습니다.
즉 B.C. 538년 유다 공동체의 회복을 바사로부터 보장받았을 때에 그들에게 왕위는 허락되지 아니하였던 것입니다.
그러나 여기서 중요한 것은 다윗의 가계(家系)가 끊임없이 이어짐으로써 메시야의 출현이 점점 임박해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결국 유다 왕조는 몰락했지만 다윗의 가계를 통해 출현하신 메시야(눅 1:27)로
말미암아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주셨던 언약(17:7-14;삼하 7:8-16)은 완성됩니다.
스알디엘 - 눅 3:27에서 스알디엘(Shealtiel)은 네리의 아들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네리(Neril)는 솔로몬의 형제 나단의 후손입니다.
그러나 B.C. 597년 바벨론 의 제 2차 유다 침입시(왕하 24:8-16) 네리가 포로로 잡혀간 직후에 스알디엘은 여고냐의 양자가 된 것 같습니다(Payne).
세낫살 - '세낫살'이란 이름의 뜻은 '신이여 아버지를 지켜 주소서'입니다.
그런데 혹자는 세낫살을 스 1:8에 나오는 '세스바살'과 동일 인물로 보기도 합니다(Payne).
그는 B.C. 538-537년 바벨론 포로의 귀환 때에 유다의 총독(목백)이었습니다.
만일 이 같은 주장이 사실이라면 세스바살은 그와 마찬가지로 바벧론 포로에서 돌아와 유다 총독이 된 스룹바벧(19절;스 2:2)의 숙부(叔父)가 됩니다.
그러나 대개의 학자들은 세스바살과 스룹바벨을 동일한 인물로 보면서 세스바살은 스룹바벨의 바벨론식 이름이라고 설명합니다(Josephus).
따라서 위의 양 견해 중 어느 쪽 견해가 보다 더 타당한지 판단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브다야의 아들들은 스룹바벨 - 스룹바벨(Zerubbabel)은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와 유다의 총독이 된 인물입니다(스 2:2).
그의 이름은 '바벨의 자손'이란 뜻입니다.
한편 본절에서 스룹바벨은 브다야(Pedaiah)의 아들로 소개되고 있지만 다른 곳(스 3:2, 8;학1:1, 12;마 1:12;눅 3:27)에서는 모두 브다야의 맏형인 스알디엘(17절)의 아들로 소개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차이는 당시의 수혼(搜婚)의 관습에 의해 생긴 것입니다.
즉,다시 말해서 히브리 사회에서는 형이 자식이 없이 죽을 경우 그의 대(代)를 이어줄 책임이 그의 형제에게 있었던 것입니다(신 25:5-10).
이러한 관습에 따라 브다야가 낳은 스룹바벨은 자식이 없이 죽은 스알디엘의 법적인 후사가 되었던 것입니다(Payne, Lange,Wycliffe Bible Commentary). 한편 '수혼'과 관련해서는 룻 1:6-18 강해, '계대(繼代)결혼의 성경적 의의'를 보다 참조하라.
므술람 - '화목', '친교'라는 뜻입니다.
하나냐 - '여호와는 은혜로우시다'는 뜻입니다.
슬로밋 - '은혜로이'라는 뜻입니다.
하수바 - '숙고'(consideration)라는 뜻입니다.
베레갸 - '여호와께서 축복하신 자'라는 뜻입니다.
하사댜 - '여호와께서는 은혜로우시다'는 뜻입니다.
유삽헤셋 - '은혜가 회복되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이상과 같은 스룹바벨의 자녀들의 이름들에는 포로 해방을 맞아(대하 36:22, 23;스 1:1-4) 바벨론에서 귀환하는 유다 백성들의 기쁨과 소망이 잘 반영되어 있습니다(Lange).
르바야의 아들...스가냐의 아들들이니 - 여기에 소개된 르바야(Rephaiah), 아르난(Arnan), 오바댜(Obadiah), 스가냐(Shecaniah) 이 네 가정들은 스룹바벨(19절)과 직접적인 혈연 관계가 없는 가정들인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르바야 앞에는 스룹바벨과의 혈연관계를 보여줄 접속사(와우)가 빠져있기 때문입니다(Keil & Delitzsch, Vol. III,pp. 82ff).
그러나 이들이 다윗 계열에서 완전히 제외된 가정들이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여기에 소개된 스가냐의 자손에 해당하는 핫두스(Hattush, 22절)가 다른 책에 분명히 '다윗의 후손'이라고 기록되어 있기 때문입니다(스 8:2).
따라서 이들은 스룹바벨의 직계 가족은 아니지만 아마도 그의 친척이었을 것이라고 추측해 볼 수 있습니다.
한편, 이와 달리 혹자(Bertheau)는 이들을 모두 스룹바벨의 직계 후손으로 보고 이에 근거 본서의 저작 연대를 B.C. 330년대로 주장하는데 이는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Keil, Lange, Payne, The Wycliffe Bible Commentary).
왜냐하면 본서의 내적, 외적 증거에 의거할 때 본서의 저작 연대는 B.C. 450년경임이 판명되었기 때문입니다. 본서 서론 '3.기록 연대' 참조.
스마야의 아들들은...여섯 사람이요 - 본절에 나오는 스마야(Shemaiah)의 아들들은 여섯이 아니라 모두 다섯 명입니다.
추측컨대 이는 필사자(筆寫者)의 착오이거나 아니면 그의 실수로 한 사람이 누락된 것인 듯합니다(Lange, Payne).
한편, 21b-23절에서 소개된 이름들은 모두 예수님의 족보에 나타나지 않는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엘료에내 - 그는 스 8:4에서 '엘여호에내'로 소개되었습니다.
그 이름의 뜻은 '내 눈이 여호와를 바라본다'입니다.
호다위야 - '여호와를 찬양하라'는 뜻입니다.
엘리아십 - '하나님께서 회복하시다'는 뜻입니다.
블라야 - '여호와께서 심판하시다'는 뜻입니다.
요하난 - '여호와께서 은혜로 오셨다'는 뜻입니다.
들라야 - '여호와께서 끌어올리셨다'는 뜻입니다.
이상과 같이 이들의 이름들에는 바벨론에서 귀환하게 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찬송하는 내용이 담겨져 있습니다.
이에 관해서는 본장 17-24절 문단 강해를 보다 참조하라.
3. 유다 자손의 또 다른 계보(4:1~23절)
1) 유다의 자손들(4:1~10절)
2장에서 언급된 유다 자손들이 다시 나옵니다
“[1] 유다의 아들들은 베레스와 헤스론과 갈미와 훌과 소발이라 [2] 소발의 아들 르아야는 야핫을 낳고 야핫은 아후매와 라핫을 낳았으니 이는 소라 사람의 종족이며 [3] 에담 조상의 자손들은 이스르엘과 이스마와 잇바스와 그들의 매제 하술렐보니와 [4] 그돌의 아버지 브누엘과 후사의 아버지 에셀이니 이는 다 베들레헴의 아버지 에브라다의 맏아들 훌의 소생이며 [5] 드고아의 아버지 아스훌의 두 아내는 헬라와 나아라라 [6] 나아라는 그에게 아훗삼과 헤벨과 데므니와 하아하스다리를 낳아 주었으니 이는 나아라의 소생이요 [7] 헬라의 아들들은 세렛과 이소할과 에드난이며 [8] 고스는 아눕과 소베바와 하룸의 아들 아하헬 종족들을 낳았으며 [9] 야베스는 그의 형제보다 귀중한 자라 그의 어머니가 이름하여 이르되 야베스라 하였으니 이는 내가 수고로이 낳았다 함이었더라 [10] 야베스가 이스라엘 하나님께 아뢰어 이르되 주께서 내게 복을 주시려거든 나의 지역을 넓히시고 주의 손으로 나를 도우사 나로 환난을 벗어나 내게 근심이 없게 하옵소서 하였더니 하나님이 그가 구하는 것을 허락하셨더라
유다의 아들들 - 여기서 '아들들'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브네이'는
(1) 문자 그대로 '아들들'이란 의미로 해석할 수도 있으나
(2) '후손들'이란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는 후손들이란 의미로 사용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본절에 소개된 인물들은 베레스(Perez)만을 제외하고는 모두 유다의 후손들이기 때문입니다(창 10:31, 32;출 9:4;레 25:46 등).
한편, 본절에서부터 23절까지는 유다의 단편적인 족보가 소개되어 있는데, 이는 2장의 유다 족보를 보충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족보는 이곳 이외에 성경 어디에도 나타나지 않는다는 특징을 지닙니다.
베레스 - 유다가 며느리 다말(Tamar)과 관계하여 낳은 아들입니다. 2:4 주석 참조.
헤스론 - 베레스의 아들로서 이름의 뜻은 '울타리'입니다. 2:5 주석 참조.
갈미 - 이 자에 대해서는 학자들 간에 서로 상충된 의견을 보이고 있습니다. 즉, 일부는 이 갈미(Carmi)를 '헤스론의 아들 갈렙'(2:18)으로 보고 필사자가 오기(誤記)한 경우라고 주장합니다(Payne, Curtis).
반면에 또 다른 학자들은 이자를 2:7에 나오는 세라의 후손 '가르미'와 동일 인물이라고 주장합니다.(Keil, Bertheau, O Zockler).
그런데 본절이 유다 베레스 헤스론 훌 소발로 이어지는 유다의 직계 족보를 언급하고 있는 것임에 비추어 볼 때 양 견해 중 비교적 전자가 더 타당성이 있습니다.
물론 이에 맞서 카일(Keil) 등은 본 족보를 반드시 베레스와 헤스론의 혈통에 맞추어 해석할 필요가 없다고 강변(强辯)하면서 다음과 같은 주장을 합니다. 즉, 본 족보(1-23절)의 초점은 이스라엘 내에서 탁월했던 유다의 여러 가족들을 소개하는 데 있지 직계 후손으로 이어지는 어느 한 조상의 후손들을 소개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는 주장입니다.
이는 분명히 맞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본문은 이를 위하여 먼저 유다 베레스 헤스론 갈렙훌로 이어지는 유다의 5대 직계손을 언급한 다음에 소발의 후손(2-4절), 아스훌의 후손(5-8절), 야베스의 후손(9-12절) 및 기타 여러 후손(13-23절)을 소개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본장 1-23절 문단 강해를 보다 참조하라.
훌 - 갈렙의 아들이자 모세의 성막 건축을 담당했던 브사렐(출 31:2-5)의 조부(祖父)입니다. 2:19주석 참조.
소발 - 훌이 자신의 아내 에브랏(일명 에브라다)에게서 낳은 아들입니다.
소발(Shobal)은 기브온 족속의 옛 성읍인 '기럇여아림'의 창건자입니다. 2:50 주석 참조.
2절은 2:52에 나오는 소발 자손의 계보를 보충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르아야 - '르아야'는 2:52의 '하로에'와 동일 인물입니다.
참고로 '르아야'는 '여호와께서 공급하셨다'는 뜻이며 '하로에'는 '선견자'란 뜻입니다.2:52 주석 참조.
야핫 - 야핫(Jahath)이란 이름의 뜻은 '붙잡으시리라'입니다.
그런데 이와 동일한 이름을 지닌 자는 레위 자손 가운데서도 3명이나 나타납니다(23:10;24:22;대하 34:12).
아후매와 라핫...이는 소라 사람의 종족이며 - 아후매(Ahumai)와 라핫(Lahad)이 소라 종족의 조상임을 의미하는 말입니다.
한편 갈렙의 후손 소라 종족은 소라(Zorah) 땅에 거주 하였는데 그곳은 예루살렘 서쪽 약 20km지점입니다. 삿 13:2 주석 참조.
3, 4절은 훌의 아들 에담(Etam)의 자손들에 대하여 소개하고 있습니다.
에담 조상의 자손들 - 에담은 훌의 아들입니다.
그의 후손들은 예루살렘 남쪽 유다산지의 에담 성에 거주하였습니다(대하 11:6).
이스르엘 - 에담의 아들인 이스르엘(Jezreel)은 또한 유다 지파의 산성 이름이기도합니다(수 15:56).
다윗의 아내 아히노암은 바로 이곳 이스르엘 출신의 여인이었습니다(3:1).
이스마와 잇바스와...하술렐보니 - 이스르엘과 함께 이들은 에담 족속의 조상 또는 그 지도자들을 의미하는 이름들일 것입니다(Keil, Lange).
그돌의 아비 브누엘 - 브누엘(Penuel)은 훌의 또 다른 아들입니다.
그리고 '그돌의 아비'는 그돌(Gedor)을 창설하고 그곳에 정착한 사람이란 뜻입니다.
그돌은 헤브론 근처 유다 산지의 성읍으로서(수 15:58) 오늘날의 베들레헴 근처 길벳 그둘(Khirbet Gedur)입니다.
한편, 18절에서는 그돌의 또 다른 조상 예렛(Jered)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이로써 우리는 그들의 거민들이 두 가족의 후손들로 형성되었다는 사실을 발견할수 있습니다(Lange, Keil).
후사의 아비 에셀 - '그돌의 아비 브누엘'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후사(Hushah) 역시한 장소의 지명입니다.
그렇지만 그곳의 위치나 그 밖의 사항에 대해 알려진 것은 없습니다.
다만 성경에는 다윗의 용사 십브개가 후사 사람인 것으로 나와 있을 뿐입니다
(11:29;20:4;삼하 21:18;23:27).
베들레헴의 아비 에브라다의 맏아들 훌의 소생 - 여기서 훌(Hur)이 베들레헴의 조상으로 기록된 것은 그의 아들 살마(Salma)가 베들레헴의 창설자였기 때문입니다(2:51).
한편 에브라다(Ephratah)는 갈렙이 거느렸던 여러 아내 중 한 사람으로 일명 에브랏(Ephrath)으로 불리웠던 여인입니다. 2:19주석 참조.
드고아의 아비 아스훌 - 아스훌(Ashur)은 헤스론의 유복자(遺腹子)이며(2:24) 훌의 삼촌입니다.
그리고 드고아(Tekoa)는 예루살렘 남쪽 16km 지점에 위치한 유다 성읍입니다.2:24 주석 참조.
헤벨 - 헤벨(Hepher)은 성읍 헤벨의 창설자이든지 아니면 그곳의 조상일 것입니다(Lange).
헤벨은 여호수아가 쳐서 멸망시킨 가나안 족속의 왕도(王都)로서(수 12:17)
유다 남부 답부아 근처에 위치하였습니다.
하아하스다리 - 이는 '아(하)스달의 자손'(one descended from A(ha) shtar)이라는 뜻입니다.
따라서 하아하스다리(Haahashtari)가 개인 이름인지 아니면 '아하스달 족속'
을 가리키는 것인지는 분명치 않습니다(Payne, O. Zockler, Keil & Delitzsch).
세렛 - 세렛(Zereth)이란 이름의 뜻은 분명치 않습니다.
그러나 그는 야곱의 손자로서 세렛 가족의 시조였던 세렛(Sered)과는 분명히 구별됩니다(창 46:14).
고스 - 여기서 고스(Coz)와 아스훌(5절)과의 관계가 정확하게 언급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고스는 헬라(Helah)가 아스훌에게서 낳은 아들들(7절) 중의 한 명인 것으로 추측됩니다.
한편 그의 이름과 유사한 '학고스'는 레위 자손입니다(스2:61;느 3:4).
아눕 - 그는 아마도 유다의 아납(Anab) 성읍의 조상일 것입니다(수 11:21). 한편 그밖의 고스의 아들들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야베스는 그 형제보다 존귀한 자라 - 야베스(Jabez)에 대해 우리가 달리 알 수 있는 사항은 없습니다.
다만 훌의 후손들 중 서기관 족속이 야베스라는 곳에 거하였다는 사실이 성경에 언급되어 있을 뿐입니다(2:55).
만일 야베스가 2:55의 지명 야베스와 어떤 연관이 있다면 그는 훌의 아들 소발(2:50)의 후손이 될 것입니다.
그런데 일부 학자들은 그 형제보다 존귀한 자'라는 본절에 의거하여 야베스가 고스(8절)의 형제이거나 아니면 고스의 아들 중 하나일 것이라고 추측합니다(Keil, Lange).
한편 야베스는 고통이란 뜻의 '아차브'에서 유래된 이름으로 '고통의 아들'이란 뜻입니다(Lange).
야베스가...하나님께 아뢰어 - 여기서 '아뢰다'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카라'는 '브르짖다'는 뜻입니다.
이는 곧 야베스가 절박한 심정으로 하나님께 간절히 도움을 간청하였음을 의미합니다.
환란을 벗어나 근심이 없게 하옵소서 - 여기서 '근심'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오추비'는 곧 '나의 고통'이란 뜻입니다.
이는 곧 그의 이름의 뜻과 유사합니다.
아무튼 본절로 보아 야베스는 자기에게 있는 심적, 육적 고통을 하나님께 호소하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그 구하는 것을 허락하셨더라 - 여기서 '허락하셨더라'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야베'는 '이루다', '가져오다'는 뜻입니다(창 18:19;출 35:29;겔33:2). 따라서 본절은 야베스가 구하는 대로 하나님께서 다 이루어주셨음을 보여줍니다. 우리는 여기서 진정과 간절함으로 구하는 기도가 응답받는 모범적인 신앙의 한 면을 발견하게 됩니다.
즉, 고통의 아들은 기도로써 다른 형제보다 더 존귀하고 명성있는자(9절)가 되었던 것입니다(Keil).
이와 관련해서는 삼상 1:9-18 강해, '기도와 기도의응답'을 보다 참조하라.
2) 기타 유다 지파 사람들(다른 족보)(11~23절)
기타 유다 지파 사람들의 명단을 기록합니다.
(1) 글룹의 자녀들로 이들에게서 레가 가문이 등장하게 됩니다(11~12절)
“[11] ○수하의 형 글룹이 므힐을 낳았으니 므힐은 에스돈의 아버지요 [12] 에스돈은 베드라바와 바세아와 이르나하스의 아버지 드힌나를 낳았으니 이는 다 레가 사람이며”
수하의 형 글룹 - 이는 헤스론의 아들 갈렙(2:18)이나 여분네의 아들 갈렙(15절)과는 분명히 다른 사람입니다.
한편 수하(Shuhah)라는 이름은 본절 이외의 다른 곳에서는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 이름의 뜻은 '의기 소침'입니다.
이르나하스 - 사해 남쪽 아라비아 광야 서부에 위치한 오늘날의 길벳 나하스
(Khirbet Nahas)입니다.
한편, 이르나하스(Ir-nahash)의 뜻은 '악마의 성읍'입니다.
레가 사람 - 레가(Rechah)는 유다의 한 성읍으로 생각되나 그 위치는 알 수 없습니다.
그런데 어떤 사본에는 '레가'가 '레갑'(Rechab)으로 기록되어 있으니 레가를 레갑과 동일 인물로 볼 경우 본절은 2:55과 연결되어 질 수 있습니다.
한편 레갑 족속은 모세의 장인 호밥이 속했던 족속으로 겐 족속 혹은 미디안 족속이라고도 하며 이스라엘 민족에게 쉽게 동화되어 여호와 하나님을 충성스럽게 섬겼던 족속입니다(창15:19;삿1:16;4:11;렘 35:2).
이같이 이스라엘의 순수 혈통에 속하지 아니한 자들도 계보에 포함되었다는 사실에서(17, 18절), 우리는 이방 세계를 향한 하나님의 영원하신 계획을 엿볼 수 있습니다(사 9:1;42:1, 6).
한편 구약 성경에서 이방인으로서 언약 백성의 계열에든 대표적 인물들로서는 다말(창 38장:마 1:3), 라합(수 6:22, 23;히 11:31), 룻(룻4:13; 마 1:5) 등이 있습니다.
(2) 갈렙과 옷니엘에 대한 정보입니다(13~15절)
“[13] 그나스의 아들들은 옷니엘과 스라야요 옷니엘의 아들은 하닷이며 [14] 므오노대는 오브라를 낳고 스라야는 요압을 낳았으니 요압은 게하라심의 조상이라 그들은 공장이었더라 [15] 여분네의 아들 갈렙의 자손은 이루와 엘라와 나암과 엘라의 자손과 그나스요”
그나스의 아들들 - 혹자는 그나스(Kenaz)가 헤스론의 후손이라고 주장하나(Keil, Lange) 본 문맥에서 그나스와 헤스론의 관계를 맺어주는 어떠한 근거를 발견할 수 없습니다.
반면, 그나스는 남부 팔레스틴의 이방 족속으로서(창 15:19) 겐 족속과 갓몬 족속사이에 거주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따라서 여기서 '그나스의 아들들'이란 말은 본래 그나스 족속에 속했으나 여호와의 종교로 개종하여 유다 지파 사람이 된 외국인 곧 '게르'를 의미하는 것 같습니다(Payne).
한편, 그나스는 일명 그니스(Keniz)로 표기되기도 하였습니다(수 14:6).
옷니엘 - 가나안 정복시 유다 지파가 분배받은 땅에서 잔존해 있던 이방인들을 몰아내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운 인물입니다(수 15:13-19).
또한 그는 이스라엘의 최초의 사사이기도 합니다(삿 3:9).
본서 기자는 바벨론 귀환 후의 유다인들에게 가나안 정복 당시의 기상과 신앙을 되새기게 함으로써 그들로 민족 재건에 솔선하게끔 하기 위해, 유다 지파의 용장(勇將)이었던 옷니엘을 소개한 것으로 보입니다.
요압은 게하라심의 조상이라 - 여기서 '게하라심'은 '장인(匠人)들의 골짜기'라는 뜻입니다.
이는 곧 그곳에 거주하던 자들의 직업에 따라 지명이 형성된 경우입니다.
요압(Joab)은 이곳 게하라심에 마을을 건립한 창립자입니다.
그런데 게하라심의 위치가 어디인지는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그들은 공장이었더라 - '공장'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하라쉼'은 '파다', '새기다'는 뜻의 동사 '하라쉬'에서 파생된 말로서 금속을 조각하는 전문 세공인을 의미합니다(29:5;호 8:6;사 40:19).
그런데 이 말은 때에 따라 대장장이(삼상 13:19)나, 목수, 건축가(왕하 12:12)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개종한 그나스 족속의 자손들은 게하라심에 모여 전문적인 기능을 발휘하였습니다.
한편 이밖에도 본장에 열거된 유다 지파의 계보 내에는 방직업자(21절), 옹기장이와 정원사(23절) 등과같은 여러 직업이 나와 있습니다.
이와 관련 성경에 소개된 직업들을 참고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직종 | 성구 | 직종 | 성구 |
간 수 | 행16:23 | 사 관 | 삼하8:16 |
감 역 관 | 삼하20:24 | 상 인 | 느13:20 |
객 점 | 창42:27 | 서 기 관 | 삼하8:17 |
고리대금업 | 출22:25 | 세 탁 자 | 사7:3 |
고 지 기 | 스1:8 | 교 사 | 왕하2:3 |
구리장색 | 딤후4:14 | 시 인 | 민21:27 |
군 사 | 마8:9 | 악 사 | 시68:25 |
금 장 색 | 느3:31 | 어 부 | 사19:8 |
농 부 | 왕하25:12 | 옷감장수 | 행16:14 |
동산지기 | 요20:15 | 요 리 사 | 삼상8:13 |
랍 비 | 마23:7-8 | 장막짓기 | 행18:3 |
마 부 | 삼상8:11 | 장 인 | 잠26:10 |
목 수 | 삼하5:11 | 청 지 기 | 창43:16 |
목 자 | 창13:7 | 파 수 꾼 | 삼상14:16 |
무 녀 | 사57:3 | 포도원지기 | 아1:6 |
문 지 기 | 삼하18:26 | 피 장 | 행9:43 |
배만드는자 | 왕상9:26 | 향제조자 | 삼상8:13 |
법 률 사 | 단3:2 | 항 해 사 | 시107:23 |
변 사 | 행24:1 | 환 전 상 | 요2:14,15 |
복 술 사 | 신18: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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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분네의 아들 갈렙 - 헤스론의 아들 갈렙(2:18)이 아니라 그 유명한 모세의 정탐꾼 갈렙을 가리킵니다(민 13:6).
그는 사사 옷니엘의 큰 아버지이기도합니다(수 15:17).
즉, 옷니엘의 아버지 그나스는 갈렙의 아우였습니다. 수 15:17 주석 참조.
그런데 옷니엘은 갈렙의 딸 악사를 아내로 맞이하였습니다(수 5:16-19).
(3) 기타 유다 지파들(16~20절)
“[16] 여할렐렐의 아들은 십과 시바와 디리아와 아사렐이요 [17] 에스라의 아들들은 예델과 메렛과 에벨과 얄론이며 메렛은 미리암과 삼매와 에스드모아의 조상 이스바를 낳았으니 [18] 이는 메렛이 아내로 맞은 바로의 딸 비디아의 아들들이며 또 그의 아내 여후디야는 그들의 조상 예렛과 소고의 조상 헤벨과 사노아의 조상 여구디엘을 낳았으며 [19] 나함의 누이인 호디야의 아내의 아들들은 가미 사람 그일라의 아버지와 마아가 사람 에스드모아며 [20] 시몬의 아들들은 암논과 린나와 벤하난과 딜론이요 이시의 아들들은 소헷과 벤소헷이더라”
십 - 그는 유다 산지의 성읍인 십(Ziph)의 창설자입니다.
그런데 헤스론의 아들 갈렙의 아들인 메사(Mesha) 또한 십의 창건자였습니다. 2:42 주석 참조.
그러므로 이 두 사람은 어떤 식으로든 제각기 십의 건설에 관여한 것으로 보아야 합니다.
한편 십은 헤브론남동쪽 6.4km지점에 위치한 오늘날의 텔 지프(Tell Zif)입니다.
에스드모아 - 헤브론 남쪽으로 14.4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오늘날의 에스 세무아(es Semua)입니다.
본래 유다 지파의 성읍이었으나 후에 제사장 아론 자손에게 할당되었습니다(수 21:14).
이스바 - 메렛(Mered)이 바로의 딸 비디아에게서 낳은 아들입니다(18절).
메렛의 취한 바로의 딸 비디아 - 메렛이 취한 비디아(Bethiah)는 분명 애굽 여인이며 바로 왕의 딸입니다.
왜냐하면 바로 뒤이어 소개된 메렛의 또 다른 아내 '여후디야'(Jehudijah)는 '유대 여인'이란 뜻으로 바로의 딸과 대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편 메렛이 어떻게 바로의 딸을 아내로 맞아들일 수 있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혹자는 메렛이 당시 애굽의 총리였던 요셉(창 41:41-45)의 영향으로 바로의 딸을 취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추측하기도 합니다(Payne).
만일 그것이 사실이라면 메렛은 이스라엘인들의 애굽 체류 초기 시대(약 B.C.1800년이전)의 인물인 셈입니다.
여후디야 - '여후디야'는 '유대 여인'이란 뜻으로서 '바로의 딸'이란 말과 대구를 이루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는 개인의 고유한 이름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Wycliffe Bible Commentary).
그돌의 조상 예렛 - 그돌(Gedor)은 헤브론 근처 유다 산지에 위치한 성읍입니다. 이에 관해서는 4절 주석을 참조하라.
소고 - 유다 산지의 남단(南端)에 위치한 곳이며 에스드모 지역에 있는 열 한 성읍중의 하나입니다(수 15:48).
이곳은 헤브론 서남쪽으로 16km 정도 떨어진 곳으로 오늘날의 길벳 슈웨이케 (Khirbet Shuweikeh)입니다.
사노아 - 유다 산지의 촌락에 있는 한 성읍입니다(수 15:55-57).
훗날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와 예루살렘 성읍을 재건한 자들 중에는 이곳 사노아(Zanoah) 거민들도 있었습니다(느 3:13).
나함의 누이인 호디야의 아내 - 여기서 호디야(Hodiah)는 나함의 '누이'(아훗)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뒤따르는 '아내'(에쉐트)라는 말로 미루어 보아 그는 실상 남자인 것 같습니다(Keil, Lange).
한편 그와 동일한 이름은 레위 자손 가운데서도 찾아 볼 수 있습니다(느 8:7;9:5;10:10).
가미 사람 그일라의 아버지 - 가미 사람(the Garmite)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하가르미'는 '뼈대', '골격'을 의미하는 '게렘'에서 파생된 말인듯이 보입니다.
그렇다면 이는 이 족속의 골격이 장대했거나 힘이 뛰어났음을 보여주는 말
일 것입니다.
한편, 그일라(Keilah)는 헤브론 북서쪽 13.6km에 위치한 오늘날의 길벳 킬
라(Khirbet Qila)인 것으로 알려집니다.
이곳은 유다의 성읍 중 하나였습니다(수 15:44;느 3:17, 18).
이시 - 이름의 뜻은 '유익한 자'입니다.
그런데 그는 여라므엘 자손 압바임의 아들이시(Ishi, 2:31)나 세일 산에서 아말렉 족속을 쳐부순 시므온 사람 이시(42절)와는 다른 사람입니다.
(4) 유다의 다른 아들 셀라에 대해서는 간단하게 언급됩니다(21~23절)
이 가문은 세마포를 짜고 토기를 만들면서 수풀과 산에 거주하며 왕의 일을 도왔습니다.
“[21] 유다의 아들 셀라의 자손은 레가의 아버지 에르와 마레사의 아버지 라아다와 세마포 짜는 자의 집 곧 아스베야의 집 종족 [22] 또 요김과 고세바 사람들과 요아스와 모압을 다스리던 사람과 야수비네헴이니 이는 다 옛 기록에 의존한 것이라 [23] 이 모든 사람은 토기장이가 되어 수풀과 산울 가운데에 거주하는 자로서 거기서 왕과 함께 거주하면서 왕의 일을 하였더라”
유다의 아들 셀라 - 셀라(Shelah)는 가나안 사람 수아의 딸이 유다로 말미암아 낳은 세 번째 아들입니다.
그에게는 형 에르와 오난이 있었는데 하나님 보시기에 악하므로 진노의 죽임을 당하였습니다. 2:3 주석 참조.
마레사의 아버지 라아다 - 마레사(Mareshah)는 유다의 저지대에 있던 성읍으로서 훗날 르호보암 왕에 의해 요새화 되었습니다(대하 11:5, 8).
그곳은 엘류데로 폴리스남동쪽으로 1.6km 지점에 위치한 오늘날의 '텔 산다한나'(Tell Sandahannah)입니다.
세마포 짜는 자의 집 - 세마포(Linen)는 아마(亞麻)실로 짠 직물을 가리킵니다.
고대당시 아마 초목은 값비싼 농작물이었던 까닭에 왕실과 부유한 사람들, 그리고 제사장등과 같은 극소층만이 착용할 수 있었습니다.
한편 아마 실로 베를 짜는 일은 주로 여인들이 담당하였는데(출 35:25) 하나님께로부터 부여받은 특별한 재능으로도 이해되었습니다(출 35:35;38:23). 출 27:9 주석 참조.
본절은 르우벤 지파 아스베야의 집안이 바로이 같은 직조업에 종사하였음을 보여 줍니다.
고세바 - 유다 평지에 위치한 마을입니다.
이는 곧 그일라 북서쪽 4km지점에 위치한 악십(Achzib)과 동일한 성읍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모압을 다스리던 사랍 - 모압은 사해 동쪽에 위치한 고원 지대입니다(신 1:5). 사랍(Saraph)은 이곳 영토를 다스리다가 유다 지파의 지경으로 옮겼을 것입니다.
야수비네헴 - 이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야슈비 레헴'은 '그가 레헴으로 돌아왔다'는 뜻입니다.
만일 이 해석이 옳다면 사랍은 모압에서 레헴으로 돌아온 것입니다.
그런데 레헴(Lehem)에 대해서는 전혀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이는 다 옛 기록에 의지한 것이라 - 여기서 말하는 옛 기록이 어느 시대의 어떤 기록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다만 추측컨대 이는 역대로부터 전해져 내려오던 유다 지파의 족보 따위일 것입니다.
이 모든 사람은 옹기장이가 되어 - 여기서 이 모든 사람이 21, 22절에 기록된 셀라의 모든 자손을 의미하는지 아니면 22절에 기록된 자손들만을 의미하는 지는 결정하기애매합니다.
혹자는 21절에서 '세마포 짜는 자의 집'이란 말이 나오므로 이는 22절에 기록된 자손들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주장합니다(Bertheau).
그러나 거기서 세마포 짜는 자의 집은 '아스베야의 집'에만 해당되므로 우리는 이 말이 21, 22절에 나오는 사람 전체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아야 할 것입니다(Keil, Lange).
수풀과 산울 가운데 - 이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느다임 우그데라'는 지명으로 해석하는 것이 더 옳은 듯합니다.
왜냐하면 이 중 그데라는 유다의 저지대 구릉지(세벨라)에 있는 14 성읍 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수 15:36).
따라서 '수풀'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느다임도 지명으로 해석해야 할 것입니다(The Wycliffe Bible Commentary).
이에 따라 현대의 몇몇 영역본들은 본절을'at Netaim and Gederah'로 번역하고 있습니다(NIV, Ling Bible).
거기서 왕과 함께 거하여 왕의 일을 하였더라 - 본절은 이 옹기장이들이 왕과 친분을 나누며 그와 함께 살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고 다만 왕의 농장이나 경작지에서 봉사하면서 본연의 옹기장이 일에 종사했음을 의미합니다.
사실 유다의 모든 왕들이나 왕족들은 토지를 소유하였으며 그곳에 일꾼을 두어 자신의 토지를 소유하였으며 그곳에 일꾼을 두어 자신의 토지를 경작하게하였습니다(27:25-31;삼하 13:23;대하26:10).
바로 이와 같은 왕의 농장에서 이들은 왕을 위해 종사했던 것입니다.
한편, 왕국 분단의 기간 동안에(B.C. 930-586) 옹기 만드는 수공업이 왕의 후원을 받아 대대로 계승되어 내려왔다는 사실은 오늘날 고고학적 연구 결과에 의해 입증되었습니다(R.A. Stewart Macalister).
4. 시므온 자손(24~43절)
시므온의 후손들이 유다 지파 바로 다음에 나오는 것은 두 지파가 서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24] ○시므온의 아들들은 느무엘과 야민과 야립과 세라와 사울이요 [25] 사울의 아들은 살룸이요 그의 아들은 밉삼이요 그의 아들은 미스마요 [26] 미스마의 아들은 함무엘이요 그의 아들은 삭굴이요 그의 아들은 시므이라 [27] 시므이에게는 아들 열여섯과 딸 여섯이 있으나 그의 형제에게는 자녀가 몇이 못되니 그들의 온 종족이 유다 자손처럼 번성하지 못하였더라 [28] 시므온 자손이 거주한 곳은 브엘세바와 몰라다와 하살수알과 [29] 빌하와 에셈과 돌랏과 [30] 브두엘과 호르마와 시글락과 [31] 벧말가봇과 하살수심과 벧비리와 사아라임이니 다윗 왕 때까지 이 모든 성읍이 그들에게 속하였으며 [32] 그들이 사는 곳은 에담과 아인과 림몬과 도겐과 아산 다섯 성읍이요 [33] 또 모든 성읍 주위에 살던 주민들의 경계가 바알까지 다다랐으니 시므온 자손의 거주지가 이러하고 각기 계보가 있더라 [34] 또 메소밥과 야믈렉과 아마시야의 아들 요사와 [35] 요엘과 아시엘의 증손 스라야의 손자 요시비야의 아들 예후와 [36] 또 엘료에내와 야아고바와 여소하야와 아사야와 아디엘과 여시미엘과 브나야와 [37]또 스마야의 오대 손 시므리의 현손 여다야의 증손 알론의 손자 시비의 아들은 시사이니 [38] 여기 기록된 것들은 그들의 종족과 그들의 가문의 지도자들의 이름이라 그들이 매우 번성한지라 [39]그들이 그들의 양 떼를 위하여 목장을 구하고자 하여 골짜기 동쪽 그돌 지경에 이르러 [40] 기름지고 아름다운 목장을 발견하였는데 그 땅이 넓고 안정 되고 평안하니 이는 옛적부터 거기에 거주해 온 사람은 함의 자손인 까닭이라 [41] 이 명단에 기록된 사람들이 유다 왕 히스기야 때에 가서 그들의 장막을 쳐서 무찌르고 거기에 있는 모우님 사람을 쳐서 진멸하고 대신하여 오늘까지 거기에 살고 있으니 이는 그들의 양 떼를 먹일 목장이 거기에 있음이며 [42] 또 시므온 자손 중에 오백 명이 이시의 아들 블라댜와 느아랴와 르바야와 웃시엘을 두목으로 삼고 세일 산으로 가서 [43] 피신하여 살아남은 아말렉 사람을 치고 오늘까지 거기에 거주하고 있더라”
시므온의 아들들 - 시므온(Simeon)은 야곱이 레아를 통해 낳은 둘째 아들로서(창29:33) 세겜의 왕자가 그의 누이 디나를 강간했을 때 레위와 함께 속임 수로 세겜족을 학살한 인물로 유명합니다(창 34:24-30).
이러한 행위로 말미암아 그는 임종(臨終)하는 야곱으로부터 그의 자손들이 가나안 땅 전역에 흩어지게 될 것이라는 예언을 듣게 되었습니다(창 49:5-7).
한편 시므온 지파 중 일부 자손들은 유다 서남부의 건조한 땅에 정착하였는데 그것도 실은 유다 지파의 기업 중에서 양도받은 땅이었습니다(수 19:1-9;15:26, 28-32;삿 1:3).
때문에 그후 유다 지파 내에서의 시므온 지파는 유다가 주도권을 장악하면서 유다 지파 내에 융화되었습니다(수 21:9;삿 1:17).
한편, 본절로부터 43절까지에 나오는 시므온 지파의 족보는 창 46:10;출 6:15;민 26:12-14에 나오는 족보보다 더 자세하다는 특징을 지닙니다.
느무엘과 야민과 야립과 세라와 사울이요 - 본래 시므온의 아들은 모두 여섯입니다(창 46:10;출 6:15).
그러나 여기서는 그중 종족을 형성하지 못한 오핫(Ohad)은 제외되었고 종족을 형성한 다섯 아들들만이 소개되어 있습니다(민 26:12-14).
한편, '야립'은 다른 곳에서는 '야긴'으로 기록되어 있는데 이는 필사자에 의한 오기임이 분명합니다(Keil).
이밖에도 다른 곳에서 본절의 느므엘(Nemuel)은 여무엘(Jemuel)로, 세라(Zerah)는 스할(Zohar)로 각기 기록되어 있기도 합니다(창 46:10).
사울 - 가나안 여인의 소생입니다(창 46:10).
즉 시므온은 가나안여인에게서 사울(Saul)을 낳았습니다.
이 사울은 이스라엘의 초대왕 '기스의 아들 사울'(삼상9:1,2)과는 구별됩니다.
밉삼...미스마 - 이들은 아브라함의 서자(庶子)인 이스마엘의 후손들과 이름이 동일하나 전혀 다른 인물들입니다(1:29, 30;창 25:13, 14).
시므이 - 이름의 뜻은 '유명한 자'입니다.
그런데 다윗 시대 당시 다윗을 저주했던 베냐민 지파 사람도 시므이(Shimei)입니다(삼하 16:5-8).
그리고 레위의 후손가운데도 동일한 이름의 소유자가 몇 명 있습니다(6:42;23:7, 9;25:17;대하 29:14;31:12).
시므이는 아들 열 여섯과 딸 여섯이 있으나 - 시므온의 자손들 중 가장 크게 번성한 시므이의 가족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이들을 통해 시므온 지파의 명맥이 유지되 었던 것 같습니다(Keil).
그 형제에게는 자녀가 몇이 못되니...번성하지 못하였더라 - 여기서 '그 형제'란 시므이의 형제란 의미보다는 시므이 외에 그밖의 모든 시므온 자손들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본절에는 '온 족속'이란 말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한편, 모세의 인구 조사에서도 시므온 지파의 수는 실제로 유다 지파의 수보다 훨씬 적게 계수되었습니다(민 1:23, 27).
브엘세바 - 유다 네겝 지방의 성읍인 브엘세바(Beer-sheba)는 이스라엘 영토의 최남단에 위치하고 있습니다(삿 20:1;삼상 3:20;삼하 3:10;24:7).
그곳은 곧 헤브론 서남쪽55km 지점입니다.
때문에 '단에서 브엘세바까지'라는 말은 이스라엘 전국토를 가리키는 관용적인 표현으로 곧잘 사용되었습니다(21:2;대하 30:5).
한편 브엘세바는 남부 유다의 행정 중심지이기도 하였습니다(대하 19:4).
몰라다 - 브엘세바에서 가까운 네겝 지방의 성읍입니다.
이곳은 바벨론 포로 귀환 때에 유다 사람들이 정착한 곳이기도 합니다(느 11:26).
한편 혹자는 헤스론의 장남 여라므엘의 아들 몰릿(2:29)에서 '몰라다'(Moladah)란 지명이 유래되었다고도 추측합니다(Baly).
하살수알 - 브엘세바와 인접한 곳입니다.
본래 유다 지파의 성읍이었으나(수 15:28)후일 시므온 지파에게 주어졌습니다(수 19:3).
빌하 - 추측컨대 수 15:29의 바알라(Baalah)와 동일 지역인 듯합니다.
바알라는 에돔 경계 인근의 성읍입니다.
에셈 - 이스라엘 최남단의 성읍으로 브엘세바 남동쪽 19.2km 지점에 위치하였습니다.
돌랏 - 남부 유다의 성읍으로 일명 엘돌랏(Eltolad)이라고도 불리웠습니다(수 15:30).
그 위치는 브엘세바에서 남동쪽으로 약 20km 지점입니다.
브두엘 - 헤브론 남쪽의 오늘날의 길벳 엘 카랴테인(Khirbet el-Qaryatein)입니다(Grolenberg).
호르마 - 브엘세바 근처의 성읍입니다.
이곳 역시 본래는 유다 지파의 성읍이었으나(수 15:30) 이후에 시므온 지파에게 할당되었습니다(수 19:4;민 14:45;삼상 30:30).
시글락 - 유다의 네겝 지방의 성읍으로서 헬 베이트 미르심에서 서남방쪽으로 8km떨어진 곳에 위치한 오늘날의 텔 엘 쿠웨일페(Tell el-Khuweilfeh)입니다. 이곳은 사울 시대에 블레셋의 수중으로 들어갔으나 다윗 당시 다시금 가드 왕 아기스에게서부터 되돌려 받았습니다(12:1, 20;삼상 27:6;30:1-30).
벧말가봇 - 이 지명의 의미는'병거의 집'입니다.
그런데 수 15:31에는 맛만나(Madmannah)로 소개되어 있습니다.
추측컨데, 이 성읍이 병거의 집(창고)으로 사용되었을 때 본래의 이름인 맛만나가 벧말가봇(Bath-marcaboth)으로 바뀐 듯합니다(Keil).
하살수심 - '말의 촌락'이란 뜻입니다.
그런데 수 15:31에서는 산산나(Sansannah)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역시 벧말가봇과 같은 경우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한편 벧말가봇과 하살수심(Hazar-susim)의 정확한 위치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 없습니다.
벧비리 - 분명치는 않지만 아마도 '벧 르바옷'(수 19:6)에 대한 바벨론 포로기 이후의 이름인 듯합니다(Payne).
사아라임 - 수 19:6에서는 사루헨(Sharuhen)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곳은 가사 남쪽약 30km지점입니다.
다윗 왕 때까지 이 모든 성읍이 그들에게 속하였으며 - 혹자는 본절을 삼상 27:6과 관련시켜 해석합미다(Curtis, The Wycliffe Bible Commentary).
즉, 삼상 27:6에는 가드왕 아기스가 시글락(Ziklag)을 다윗에게 주었으며 그 후로 시글락이 유다왕에게 속하게 되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 구절에 근거하여 일부 학자들은 본문(28-31절)에 언급된 성읍들의 소유가 다윗 왕 때에 시므온 지파에서 유다 지파로 넘어간 것으로 이해합니다.
그러나 보다 더 우월한 견해는 다윗 통치하에서 유다 지파의 지배권이 강해지자 압력에 의해 시므온 지파 사람들이 그 성읍들을 떠나 다른 곳으로 이주해 버린 것으로 해석하는 것입니다(Keil, Lange).
그 향촌은...다섯 성읍이요 - 이 성읍들은 다윗 때에 이주하지 않고 그대로 남아서지켰던 시므온 지파의 성읍들입니다(Keil).
한편, 본절에는 다섯 성읍이 언급되었으나 병행 구절인 수 19;7에서는 도겐(Tochen)이 제외된 채 네 성읍만이 언급되었습니다.
아마도 도겐은 가나안 기업 분배 당시에는 성읍으로서의 규모를 갖추지 못했으나 점차 성읍으로서의 규모를 갖추었기에 본절에 언급된 듯합니다.
에담 - 이는 베들레헴과 드고아 사이에 있는 에담(Etam)이 아니고(대하 11:6) 유다남부 지방에 있는 성읍입니다(삿 15:8, 11).
아인과 림몬 - 이 둘은 한지역으로 합쳐져 아인림몬, 또는 에느림몬으로 불려지기도 하였습니다(느 11:29).
이곳은 브엘세바 북동쪽 14km지점입니다.
아산 - 네게브 남서쪽에 위치한 유다의 성읍입니다(수 15:42).
또한 이곳은 레위인의 성읍이기도 하였습니다(6:59).
바알까지 미쳤으니 - 시므온 지파의 경계를 보여주고 있는 구절입니다.
한편 바알(Baal)은 네게브 남쪽에 위치한 바알랏 브엘(Baalath-beer)과 동일한 성읍인 것으로 추정됩니다(수 19:8).
주소 - 이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모솨브'는 '거주하다'는 의미의 동사'야솨브'에서 파생된 말로 정착지를 의미합니다.
스라야의 손자...예후 - 예후(Jehu)란 이름의 뜻은 '그는 여호와이심'입니다.
성경에는 이와 동일한 이름의 소유자가 몇 명 나옵니다.
곧 하나니의 아들이자 선지자인 예후(왕상 16:1), 북이스라엘의 10대 왕인 예후(왕상 19:16), 유다 지파 예후(2:38) 등입니다.
시사 - 본절에는 시사(Zeza)의 계보가 상세히 언급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정작 그의 행적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한편 그의 이름의 뜻은 '풍부'입니다.
그돌 지경 - '지경'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마보'는 도시(삿 1:24)나 성전(대하 23:13)의 입구를 가리키는 말로서 그곳으로 들어가는 길목을 의미합니다.
한편, 여기서 그돌(Gedor)은 유다 산지에 위치한 그돌과는 다릅니다(4,18절).
왜냐하면 시므온 지파 사람들이 유다 지파에 속한 성읍을 정복하였을 리 만무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본절의 그돌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다만 70인역(LXX)에서 이를 블레셋 방향의 가사 남부 성읍인 '그랄'이라고 기록하고 있을 뿐입니다.
그러나 본절의 '그돌'을 70인역에서 처럼 '그랄'과 동일시할 수 있는 개관적 근거가 없기 때문에(Keil, Lange), 그것만 가지고서는 그돌의 정확한 위치를 알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시므온 지파의 공격대가 이곳에서 세일 산으로 향했다는 구절로 보아(42절) 이곳은 사해를 내려다볼 수 있는 지역이었던 것으로 추측됩니다(Payne).
그 땅이...안정하니 - '안정'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쉐케트'는 본래 '쉬게 하다', '진정시키다'는 뜻으로 여기서는 전쟁이나 다툼이 없는 상태를 의미합니다(수11:23).
이는 옛적부터...까닭이라 - 한글 개역 성경의 본 번역은 앞 문장과의 연결 관계상 다소 애매합니다.
따라서 '그때까지 거기에는 함족이 살고 있었다'로 번역 한 공동 번역및 Living Bible을 참조하면 이해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함의 자손 - 이들은 함 족속(Hamites) 가운데서도 특별히 가나안 땅에 거하던 가나안 족을 의미합니다(Keil, Lange).
왜냐하면 이들이 옛적부터 이곳에 거주하였다고 되어있기 때문입니다. 창 10:6 주석 참조.
유다 왕 히스기야 때에...진멸하고 - 본절은 히스기야 당시(B.C.728-687)의 역사적한 단편을 보여 줍니다.
즉, 당시 앗수르는 지중해로부터 바사에 이르기까지의 대 제국을 건설하여 날로 확장일로에 있었습니다.
따라서 팔레스틴 지역은 언제 앗수르에게 짓밟힐지 모르는 위기 상황 속에 빠져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앗수르왕 사르곤(B.C.722-705)의 죽음과 더불어 팔레스틴 전역에서는 저항과 모반의 기운이 감돌았으며, 유다 왕 히스기야는 그 저항 운동의 선봉이 되었던 것입니다.
이때 그는 예루살렘을 비롯한 유다의 중심 성읍들을 요새화(要塞化)하였으며, 이 저항 운동에 가담하기를 거부한나라들을 쳐서 굴복시켰습니다.
본절의 정복 기사는 바로 그러한 정벌 사업의 대표적 사료에 관한 것입니다(왕하 18:7, 8).
모우님 사람 - 모우님인(Meunites)은 사해의 동남쪽에 위치한 마안(Maan) 성읍을 중심으로 에돔 동쪽 변경에 거주했던 족속입니다.
이들은 비록 에돔(세일)족은 아니었으나 에돔족과 동맹 관계가 있었습니다.
42절과 43 절은 34-41절의 제 1차 이주와는 또 다른 시므온 지파의 제 2차 이주에 대한 기록입니다.
세일 산 - 에돔 지경(地境)의 산으로 아라바 저지대 동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본래 이곳에는 호리족(Horites)이 거주하였는데 에서의 자손이 그들을 정복하고 대신 그곳에 거하였습니다(창 32:3;신 2:12).
피하여 남아 있는 아말렉 사람 - 예전에 사울(삼상 14:47, 48;15:7)과 다윗(삼상30:17, 18;삼하 8:12)이 아말렉을 침공한 사건을 암시해 주는 말입니다(Payne, Keil).
아말렉은 에돔족의 일족으로서 출애굽한 이스라엘을 최초로 대적한 족속이었습니다(출17:8-16;민 24:20;신 25:17-19;삿 3:13;시 83:7, 11). 1:36 주석 참조.
그러나 시므온 지파는 그 같은 이스라엘의 원수를 갚으려는 목적보다는 좋은 초원을 얻기 위해 아말렉의 잔여 인구를 진멸하였을 것입니다(Payne).
오늘까지 거기 거하였더라 - 여기서 '오늘까지'라는 말은 본서를 저작하던 당시를 의미하는 말입니다.
본서는 예루살렘 재건 시기인 B.C. 450년 경에 저작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따라서 본절은 그때까지 시므온 지파가 그곳에 안정되어 거하였음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본서 서론, '기록 연대' 참조.
묵상 Point
[신실하신 하나님]
하나님은 다윗을 위해 집(나라)를 세우시고 그 나라의 위(왕조)를 영원히 견고하게하리라는 약속(대상17:10~14)을 지키셨습니다.
범죄로 인해 왕과 백성이 포로로 끌려가고 예루살렘과 성전이 유린되는 고통과 수모를 당하게 하셨지만, 은혜와 자비를 다 거두지는 않으셨습니다.
포로기(17절) 전후 이어지는 다윗의 후손들의 계보가 이 사실을 보여줍니다.
인간의 악함과 약함 속에서도 이스라엘과 열방 향한 하나님의 거룩한 목적과 뜻은 좌절되거나 철회되지 않았습니다.
[쓰임 받는 시므온 지파]
이스라엘 열두 지파 중에서 가장 강성한 유다 자손과 가장 미약한 시므온 자손을 소개합니다.
하지만 그들은 하나님의 명령을 수행하고 약속된 분복을 누리며 하나님 나라를 세우는 일에는 하나였습니다(10,23,41,43절).
이것은 포로에서 돌아와 아직까지 열국의 변방에 불과했던 백성들에게 도전과 본이 되었을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재건과 회복에 모든 백성이 예외 없이 참여해야 한다는 사명도 일깨웠을 것입니다.
세상의 주변이나 조역으로 밀리거나 낙오될까 두려워하지 말고 하나님 나라 역사의 주역으로 부름 받았음을 기억하고 살아가야 합니다.
[야베스의 기도]
야베스의 기도는 ‘더 많은 복’에 대한 간청이 아닌 언약적인 복에 대한 호소입니다.
또 ‘더 넓은 땅’에 대한 소원이 아닌 유업으로 받은 기업의 회복을 위한 탄원입니다.
‘환난ㄴ과 근심 없는 삶’에 대한 동경이 아닌 하나님의 아나식에 대한 갈망입니다.
그는 이스라엘 하나님이 그 일을 하실 수 있고, 그 복을 주실 수 있기에 그분만 의지하며 부르짖었습니다.
이제 막 환난(포로)에서 벗어나 열악한 삶의 조건과 환경 앞에 체념하던 유다 백성에게, 또 불안하고 불확실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큰 도전과 희망을 줍니다.
기도의 회복에서 삶의 회복은 시작됩니다.
나(우리)에게 주시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3장 1~9절 다윗은 헤브론과 예루살렘에서 많은 자녀를 낳았습니다. 그런데 암논(삼하 13장 14절), 압살롬(삼하 13장 32절; 15장 13절), 아도니야(왕상 2장 23~25절)는 모두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했습니다. 이를 볼 때 번성 자체가 무조건적인 축복은 아닐 수 있습니다. 오히려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 충만해지는 것이 축복입니다. 무엇보다 우리 자녀들이 신실한 하나님의 백성이 되기를 기도합시다.
3장 17~19절 성전 재건을 주도한 스룹바벨은 메시아적 소망의 예표가 됩니다(슥 3장 8절; 6장 12,13절; 마 1장 13절). 이스라엘이 패망하고 포로로 끌려갔을 때에도 하나님의 언약은 취소되지 않았습니다. 스룹바벨은 절망의 때, 불모의 땅에서 솟아난 소망의 싹이었습니다. 그가 예표했던 그리스도 역시 죄의 포로가 된 절망의 땅에 오신 연한 순(荀, 사 53장 2절)이셨습니다. 아무리 상황이 어렵고 힘들어도 그리스도를 따르는 이들에게는 영원히 변하지 않는 든든한 소망이 있습니다. 봄에 마른 땅을 뚫고 올라온 새싹처럼, 우리 완고한 마음을 녹이는 말씀이 순으로 돋아나길 소망합니다.
4장 9,10절 어머니는 고생하여 아들을 낳은 후에 이름을 ‘야베스’라 지었습니다. 야베스는 하나님께 땅을 넓혀주시고 환난을 막아주시길 기도하고 응답을 얻었습니다. 그 결과 그는 형제들 중에 가장 존귀한 자가 되었습니다. 그는 태어날 때부터 연약했기 때문에 더욱 기도의 힘을 의지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기도의 능력을 경험하고 모든 부와 힘과 능력이 하나님께 있음을 알았을 것입니다. “내가 약할 그때에 곧 강함이라”(고후 12장 10절)는 진리를 그도 깨달은 것입니다.
4장 13~15,18절 갈렙은 출애굽 광야 시절에 열두 정탐꾼으로 파견된 사람입니다(15절; 수 14장 10~12절). 원래 그나스(그니스) 족이지만 당당하게 유다 백성이 됩니다. 또한 메렛의 아내 비디아는 ‘여호와의 딸’이라는 의미입니다(18절). 비록 애굽 왕의 딸이었지만 하나님을 예배하는 자가 되었습니다. 이들은 이방인으로서 당당히 하나님 백성의 계보에 이름을 올리고 약속의 땅에서 지분을 얻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나라를 믿음으로 침노하는 자는 누구든지 그 나라의 백성이 될 수 있습니다.
기도
공동체 돕는 자로서 하나님 나라를 위해 헌신하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게 하소서.
열방 전 세계 출생증명이 없는 이들이 10억 명에 이르는데, 가장 큰 이유는 정부의 무관심과 태만이다. 각국 정부가 이들을 구제하고 지원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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