閏餘成歲
윤달윤 남을여 이룰성 해세 윤달의 남을 것을 모으니 1년이 된다.
閏 윤달윤 門 + 王 문(門) 안에 王(왕)이 들어온 것은 아니고 한자에서 王은 부수로 쓰일 때 종종 玉(구슬옥)으로 쓰일 때가 많다. 珠(구슬주)의 王도 실은 玉인 것이다. 본래 한자가 부수로 가면 획수가 줄어든다. 집안에 구슬과 같은 보물이 들어와 집안이 윤택해 진다는 뜻이다. 후에 閏이 윤달의 의미로 쓰이게 되자 윤택하다는 한자는 氵(삼수)를 더해 潤(윤택할 윤)을 만들었다. 한자에 이런 경우가 많다. 要의 자형을 보면 허리를 나타낸 글자였는데 중요하다는 뜻으로 많이 쓰이자 月을 더해 腰 (허리요)를 만들었다 이 때 月(월)은 ‘달’의 뜻이 아니라 肉 (육달월)으로 인체의 일부를 나타내는 글자에 쓰인다.
폐(肺) 담(膽) 위(胃) 신(腎) 간(肝)
이렇게 윤달이 발생하는 것은 지구가 태양을 완전히 한 바퀴 도는데는 약 365일이 걸리지만, 음력 열 두 달은 3백54일로 11일 정도의 차이가 나는 것처럼 양력과 음력의 차이 때문이다.
우리 나라에서는 예로부터 윤달은 가외의 달, 덤 달, 공 달이라고 해 재액이 없는 달로 친다. 따라서 이사, 산소이장, 혼례, 건축, 수의(囚衣) 재봉 등을 하는 일이 많았다. <동국세시기>를 보면 “윤달 풍속에는 결혼하기 좋고, 수의 만드는 데도 좋다. 모든 일을 꺼리지 않는다. 광주 봉은사에서는 윤달이면 여인들이 다투어 와서 불공을 드리며 돈을 탑 위에 놓는데, 그 행위가 윤달이 다 가도록 끊이질 않는다.
이렇게 하면 극락세계로 간다고 해 서울과 지방의 여러 절에서 대개 이런 풍속이 있다”고 적혀 있다.
세월이 흘러 현대가 되어도 관습이란 무너지기 힘든가 보다.
첫댓글 읽을때는 다 알것 같은데요
금방 잊혀지네요^^
그냥 소설이다 생각하고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자꾸 외우려고 하면 노동이 되니까요...
예전에 김무근 님이 쓴 "이야기한자"를 재미있게 읽어보곤 했는데요..
그때도 재미 있게 읽기는 했는데 남는건 거의 없는것 같아요^^
재미있었으면 된겁니다...사실 한자이야기하면서 읽는 사람이 외우길 바라면서 쓰지는 않습니다. 잠시 머리를 그 쪽으로 한번 생각해보면 오히려 휴식이 될수도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