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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비(士)는 도끼(斤)를 가지고
다스리는 사람입니다.
도끼를 지칭하는 글자로 도끼/ 근(斤)자가 있습니다.
도끼/ 근(斤)자는 세워 놓은 도끼의 모습의 글자입니다.
갑골문자가 만들어진 상나라에서는 장사가 발달하였는데,
자연히 무게를 헤아릴 필요성이 대두되었습니다.
그래서 도끼/ 근(斤)자는 무게를 재는 단위로도 사용되었고,
몇 천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고기를 살 때 아직도 "고기 한 근(斤)만 주세요."라고 하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을 겁니다. [1근=600그람 또는 500그람]
도끼의 모습을 본떠 만든 글자로는 선비/ 사(士)자도 있습니다.
옛 은나라에서는 무사(武士)들이 주로 도끼를 들고 다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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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들은 전쟁을 일으켜 사람들을 잡아와서
노예로 삼고 지배하였는데, 이런 지배 계층을 사(士)라고 불렸습니다.
문명이 발달하면서 지배계층이었던 무사들이 글을 익히고,
지식을 쌓아, 백성들을 지배하게 됩니다.
결국, 사(士)자는 무사를 의미하다가
지식을 갖춘 선비를 뜻하게 됩니다.
우리나라 조선시대의 지배 계층인 양반이란
일반 관리직을 나타내는 문인과, 군인들을 뜻하는 무인인데
주로 문인을 가리키는 말로써 선비라고 불렀습니다.
왕/ 왕(王)자는 선비/ 사(士)자와 마찬가지로
큰 도끼의 모습을 본떠 만든 글자입니다.
무사들 중에 (장식용, 의장용)가장 큰 도끼를 들고 다니는 사람이
왕(王)이라는 의미입니다.
선비/사(士) 임금/왕(王) 주인/주(主)
임금/ 왕(王)자와 비슷하게 생긴 주인/ 주(主)자는
등잔 모양(王) 위에 불 [불똥(점)/주(丶)]이 켜져 있습니다.
집의 등잔불을 관리하는 사람이 주인이라서
주인/ 주(主)자가 되었습니다.
임금/ 왕(王)자와 주인/ 주(主)자는 비슷하게 생겼지만
완전히 다른 뜻을 지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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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 맨 위에 도끼를 가지고 전쟁터로 가는 병사들 ]
여하튼 도끼는 우리의 생각과는 달리
군인들이 많이 들고 다녔던 무기였습니다.
병사(兵士)의 병(兵)자는 도끼(斤)를 두 손으로 들고 있는 모습이고,
사(士) 또한 도끼의 모습으로 무사(武士)나 군사(軍士)등에 사용됩니다.
➋: 선비/ 사
도끼를 든 무인을 뜻하는데, 후에 선비로 변화합니다.
자루가 없는 도끼의 모양을 본떠 만든 글자입니다.
➜무사(武士) : 무술을 익혀 전쟁에 종사하는 사람
: (선비가) 장할/ 장
➜ 선비/ 사( 士 ) + [나무 조각/ 장( 爿 )]
선비(士)가 씩씩하고 굳세다고 해서 유래된 글자입니다.
➜장사(壯士) : 힘이 센 사람
: 도울/ 장, 장차/ 장
➜ 고기/육(肉/月)+ 받쳐든손/촌(寸)+ [나무조각/장(爿)]
제사상에 고기를 바치는 모양인데 돕는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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➋: 임금/ 왕
자루가 없는 큰 도끼의 모양을 본떠 만든 글자입니다.
임금/왕(王)의 부수는 구슬/옥(玉)자입니다.
➜왕자(王子) : 왕의 아들
主 : 주인/ 주
등잔 모양(王) 위에 불 ( 丶 )이 켜져 있는 모습을
본떠 만든 글자입니다.
➜주객(主客) : 주인과 손님
: (사람이) 살/ 주
➜ 사람/ 인(亻) + [주인/ 주(主)]
사는 사람이 주인이니까, 사람/ 인(亻)자가 들어갑니다.
➜거주(居住) : 주거 (住居)
: (걸어서) 갈/왕
➜ 걸을/척(彳) + 점(불똥)/주 (丶)+ [임금/왕(王) 발음역할 ]
: (사람의) 벼슬/ 사
➜ 사람/ 인(亻) + [선비/ 사(士)]
선비(士)인 사람(亻)이 벼슬(仕)을 합니다.
➜사환(仕宦) : 벼슬살이를 함
: 길할/ 길
➜ [선비/ 사(士)] + 입/ 구(口)
➊도끼(士)와 입(口)에서 길하다는 의미가 생긴 이유에 대해서는
명확하지 않지만, 입(口)으로 길함을 비는 주술과 관련이 있을 듯~
➋선비, 관리의 말은 길하다. 판결이다. 옳다 의미입니다.
➜길흉(吉凶) : 길한 일과 흉한 일
➘흙/토(土) + 입/구(口)➘입이 흙에 묻히니 죽었다 불길하다.
: (마음의) 뜻/ 지
➜ 마음/ 심(心) + 갈/ 지 (之→ 士)
➜ 마음/ 심(心) + 선비/ 사(士)
➊ 뜻(志)이란 마음(心) 가는(之→士) 바이다. 에서 유래한다.
나중에 갈/ 지(之)자가 선비 사(士)자로 변형되었습니다.
➋ 뜻(志)이란 선비(士)의 마음(心)이라고 합니다.
➜의지(意志) : 목적이 뚜렷한 생각
➌ 斤 斤 : 도끼/ 근, 중량 단위/ 근
세워 놓은 도끼의 모습을 본떠 만든 글자입니다.
➜근수(斤數) : 근 단위로 된 저울 무게의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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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의) 곳/ 소, 바/ 소
➜ [집/ 호(戶)→ 소] + 도끼/ 근(斤)
옛날에는 밥을 짓거나 난방을 위해
나무를 땔감으로 사용했기 때문에,
장작을 패기 위한 도끼가 집안의 필수품이었습니다.
곳/ 소(所)자는 집안에 도끼를 놓아두는 곳이란 뜻으로 사용되었다.
➜소재(所在) : 있는 곳
: 새로울/ 신
➜ [매울/ 신(辛)] + 나무/ 목(木) + 도끼/ 근(斤)
도끼(斤)로 나무(木)를 자른 자리가
깨끗하고 새롭다는 의미입니다.
➜신입생(新入生) : 새로 입학한 학생
: (보면서) 친할/ 친, 어버이/ 친
➘[매울/신(辛)의 변형→ 친] + 나무/목(木) + 볼/견(見)
: (가기에) 가까울/ 근
➜ 갈/ 착(辶) + 도끼/ 근(斤)
➜도끼를 던진 거리. 길이 멀고 가까움에 갈/ 착(辶)자가 들어갑니다.
➜원근(遠近) : 멀고 가까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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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끼로) 끊을/ 단
➜ 이을/ 계 ( ) + 도끼/ 근(斤)
실을 꼬아 만든 줄을 끊는다.
이어진 것을 도끼(斤)로 끊는다는 의미입니다.
➜단절(斷絶) : 관계를 끊음
: (실을) 이을(불려나가다)/ 계
➜ 실/ 사(糸) + [ 이을 (증가시켜나가다) / 계( )]
계(系) 잇다.걸리다.실마리
계(係) 잇다.걸리다.업무 작은가지.계모임
계(繼) 잇다.불려나가다.증식시켜나아가다.
: (도끼를 든) 병사/ 병
➜ 도끼/ 근(斤) + 두손 맞잡을/ 공(廾)
두 손(廾)으로 도끼(斤)를 맞잡고 있는 사람이 병사라는 의미입니다.
➜ 병사(兵士) : 군사(軍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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