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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바닥이 닮았다 이태곤 ∣ 시인 키와 코의 높낮이가 다를지라도 땅을 보듬은 맨발은 다름없이 닮았다 초록빛으로 풀과 나무들이 바람에 흔들리고 폭포가 새하얀 물보라로 무지개 그리듯 지구촌민 발바닥도 억겁의 화석이다 사람들의 치아가 하얀색이고 혈관에 흐르는 피가 빨간색이듯 지구촌민 발바닥도 해끔히 닮았다 백인과 황인과 흑인 크리스천 무슬림 불교인 힌두교인 진배없이 발바닥은 한결같이 똑같다 수천수만의 대나무 숲이 한 뿌리로 얼기설기 얽혀있듯 지구촌은 어우렁더우렁 한 가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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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작년의 주제가 아직도 멈출 수 없는 바램입니다.
뉴스Q -연재 - 문학 사랑방에 실린 시 입니다.
축하드립니다.
이제 시작입니다.
우리가 선두적으로 출발해서~~~
제목이 멋진 '발바닥이 닮았다'
아직도 그 날의 아름다운 하모니가 생생합니다.
그 날의 기억을 주춧돌 삼아야 하겠지요.
"앗! 으름이다!" 산속을 걷다가 잘 익어 하얀 속이 들아난 으름을 발견했던 기분입니다.
생김새가 필리핀의 몽키바나나와 생김새가 비슷합니다. 맛이야 으름이 단연 으뜸이죠
감사합니다. 이 작품을 추천해 주신 회장님,
이 기사를 올려주신 천사님,
댓글을 올려주신 무일푼님, 우보님
온 산천의 색동옷이 흰옷으로 갈아입으려 할때
아마 뵈올 것 같습니다. 송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