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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만사(音樂萬思)/연주 & 관람 후기
작곡가 이수인 선생 출판기념 음악회 감상후기...
green green 2012. 11. 13. 00:07
보나 이혜자 선생으로부터 한 달 반 전부터 소식 전해 들었던 작곡가
이수인 선생의 '내 맘의 강물' 출판기념음악회의 당일이었던 11월 10일
토요일은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예상챦은 스케줄로 무척 바쁜 날이었다.
출장중이었던 마석에서 하던 일을 중단하고 음악회 시작 두 시간 전에
출발했지만 음악회 장소까지 오는데 꼬박 두 시간 가까이 걸렸다.
동반관객 P선배님은 이미 40분 전에 서울교총회관에 도착하셨다는 전갈,
입구에서 정우동님과 함께 계신 이수인 선생을 뵙고 인사 드렸다.
15분 전 가까스로 홀에 도착, 먼저 데스크에서 아트힐 운영자께 티켓
불출 확인 받고 오랫만에 만난 몇몇 소수의 아트힐 카페, 이안삼 카페,
아리수사랑 카페의 회원님과 인사도 나누며 P선배를 만나 전세원 선생이
점지해 준 자리에 앉아 음악회를 기다렸다.
자리 앉자마자 아차싶은 것이 사회자 보나 이혜자 선생에게인사하는 일,
내일모레 미국 이민 떠나는데 만일 지금 인사하지 않으면 따로 작별인사도
못하는 판에 그냥 보내 드리는 판이었다. 즉시 앞에 나가 대기 중에도 바쁜
선생에게 인사를 하니 무척 반가와 하신다.
이제 인사도 마쳤고 눈도장도 찍었겠다 조금 여유를 가지고 주위를 둘러
보니 귀빈석에 '우리의 소원은 통일'의 작곡자 안병원 선생, 지휘자 유병무 선생,
이안삼 선생 등 눈에 익은 많은 분들이 앉아 계신데 이안삼카페의
김성수목사님은 예전처럼 카메라로 여기저기 촬영하기 바쁘다.
참 많이들도 오셨다. 서울 교총회관 대강당에서 진행하는 가곡 관계
음악회를 여러 차례 진행도 하고 보아왔지만 이렇게 꽉 찬 음악회는
아마도 오늘이 처음이리라 여겨진다. 그만큼 동요, 가곡 등 이수인 선생의
음악은 널리 알려져 있다는 방증이다.
사회자의 안내에 따라 음악회를 시작하기 전에 작곡가 이수인의 음악과
삶을 돌아보는 영상이 상영되었는데 우리는 그 속에서 이수인 아기를
만났으며 이수인 소년을 발견하였고 이수인 청년을 만났다.
이수인 새신랑, 이수인 교사도 만났다.
1968년부터 2008년 2월까지 KBS 어린이합창단 지휘자와 단장으로써의
이수인 선생도 만나는 과정에서 우리 동요와 가곡을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는지 얼마나 많은 동요와 가곡을 작곡했는지 알 수 있었다.
화려한 무대복의 보나 이혜자님의 개회 선언과 함께 음악회가 시작되었는데
이혜자 선생은 작곡가 이안삼 카페 운영자로 카페 초기부터 닉네임 '보나'로
활동했으며 현 YMCA 어린이위원, 한국동요협회 지도위원 등으로 이수인
선생과의 동요로 인한 인연이 깊으며 시사음악신문사 부사장을 역임중이다.
이번 출판음악회를 생각해내고 기획했으며 준비부터 진행까지 모든 일을
혼자 도맡아 해 낸 이혜자 선생이 11월 13일, 자녀들이 살고 있는 미국 LA로
영구 이민을 떠나는 마당이라 이 음악회는 더욱 뜻깊었으며 진행 도중
눈물을 보이기도 한 이혜자 선생은 그만큼 회한과 감동이 벅찼을 것이다.
SOP. 이현정, SOP. 조정순, TEN, 이재욱, BAR.송기창 등 최고 성악가와
이수인 선생의 손녀 이동은 어린이, 역사와 전통의 한가연중창팀,
코리아힐링싱어즈 등 7개 팀이 18곡을 연주하는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연주팀과 곡명이 당연히 중복되지 않도록 신경 썼을 생각을 하니 기획자의
고뇌가 느껴진다.
PM5:00 조금 넘어 시작했던 음악회가 끝나고 나니 PM7:00, 두 시간
가까운 음악회였지만 조금도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은 것은 이날 연주한
네 분의 성악가가 국내 최고의 성악 기량을 보여주는 분들이기 때문만
아니라 이수인 선생이 작곡한 곡들이 하나같이 우리 정서에 착착
달라붙기 때문 아니겠는가.
순서 끝날 무렵 서울 YMCA 총무 정연택 교장선생이 나오셔서 이 음악회가
있기까지의 과정을 간략히 설명하며 이혜자 선생의 공로를 치하했다.
곧 이수인 선생의 사모께서 나오셔서 이혜자 선생에게 화환을 증정하며
이혜자 선생의 두 눈에 눈물이 흘렀고 손으로 훔쳐내는 모습이 목격됐다.
순서에서 미처 소개 못한 전 CBS 사장 이정식 선생의 소개가 있었다.
마지막 순서로 모든 출연진과 관객 다함께 부르기 '별'을 제창하였는데
이수인 선생이 앞에 나와 관객을 향해 손으로 박자젓기, 지휘하시는
선생의 크고 넓은 힘찬 손짓은 무척 건강했으며 모두 한 목소리로 불렀다.
이수인 선생은 KBS 어린이합창단 단장 40년 역임 기간동안 우리나라
동요 역사의 산 증인이라 할만큼 많은 연구와 사랑으로 '둥글게 둥글게',
'앞으로' 등 500 편의 동요와 '고향의 노래', '별' 등 백여 편의 가곡을
작곡하셨다.
경남 의령이 고향지만 초등학교 6학년 때 이사한 마산을 굳이 고향이라
하시는 이유는 지성이 확립되는 청소년기를 마산에서 보내셨기 때문이며
바다를 좋아했던 선생이셨기에 1년에 한 번은 꼭 마산을 찾는다고 한다.
선생은 한국아동음악상과 대한민국방송음악상, 대한민국동요대상,
반달 동요대상 등을 수상한 바 있기도 한데 최근 세일음악문화재단은
제4회 세일 한국가곡상 수상자로 이수인 선생을 선정했다.
한국가곡의 부흥과 발전을 위해 설립된 (재)세일음악문화재단(이사장
정승일)은 우리 가곡의 예술적 가치를 높이는데 지대한 공헌을 함과
동시에 대중화에 힘 쓴 이에게 매년 한국가곡상을수상해 왔다.
제1회 수상자 작곡가 김성태 선생, 제2회 수상자 작곡가 최영섭 선생 제3회
수상자 테너 엄정행 성악가가 수상한 제4회 세일 한국가곡상 시상식은
2012년11월 15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선생의 연세는 현재 73세, 앞으로도 건강하셔서 지금까지 해오신 것처럼
꾸준한 활동 변함없이 하실수 있으시길 기대해도 되겠다.
이수인 선생님,
사모님과 더불어 늘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이 음악회를 기획, 연출, 진행까지 맡아주신 보나 이혜자님,
미국에서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첫댓글 추억속에 잠시 머물다갑니다
저두요 ~~~ 카페를 닫으려고 회원님들도 자진탈퇴 하시길 권했는데
그동안 나의 활동자료가 많아 정리하려고 들어 왔어요
이렇게 답글 주시니 반갑습니다
추억이지요 지난날의 행사들 ... 그린님과 함께 고생했던 시절을 다시 그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