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부면 강우량은 연평균 약 1,300mm (우리나라 평균 강수량 1,159mm)이며, 남부 내륙형 기후로 분류된다.
또한 주변의 다른 지역보다 산악지대로 이루어진 까닭에 한서(寒暑)의 차가 크고, 지형성 강우량이 비교적 많은 것이 특징이 있으며, 연평균 기온은 11.8℃이다.
이러한 천혜의 지형에서 자란 깻잎뿐만 아니라, 포도 등 다른 농산물까지 최고의 품질 로 대도시 소비자들로부터 그 우수성을 널리 인정받아 왔다.
추부깻잎은 1982년 추부면 마전에서 최초 재배하기 시작하여 지금은 621농가, 56ha(전국재 배면적 대비 30%), 연생산량 2,300톤, 연매출액 70여억원을 자랑하는 18개작목반으로 구성된 『추부깻잎작목회』가 조직 운영되고 있다.
요즘은 친환경유기농법이 소비자들로부터 크게 요구되어 저농약재배 20농가 4.4ha, 무농약재배 3농가 0.8ha 등 친환경품질인증을 받아 현재 재배되고 있으며 이들 깻잎은 높은 가격으로 유통되고 있는 실정이다.
추부깻잎의 명성이 있기까지는 어려움도 많았다. 처음 재배부터 1988년 서울올림픽 개최 전후로 전국은 건설, 운수, 숙박, 부동산을 비롯 농산물까지 대호황을 맞이하여 농가소득이 증가함에 따라 재배면적도 급속하게 늘어났다.
이와 같은 호황의 영향으로 추부면 마전리를 중심으로 추정리, 용지리, 장대리, 비례리 일대는 물론 인근 금산군 금성면· 부리면· 남일면· 남이면· 제원면· 군북면 등에 급속도 확산됨에 따라 과잉생산하게 되었고,
1990년대 초경 추부깻잎은 최대의 위기를 맞아 서울가락동농산물시장으로부터 과잉생산에 따른 생산량 조절을 요구해 왔으며 가격은 큰 폭으로 하락하여 좌절감을 맛보게 되었다.
그러나 작목회원님들은 이에 굴하지 않고 이를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한 품질향상 및 출하량 조절 등 꾸준한 노력과 1990년 중반 외식문화의 발달과 함께 소비가 서서히 살아남에 따라 깻잎가격은 안정권에 진입하게 되어 지금은 효자농특산물 로 명성을 얻게 되었다.
이렇게 추부깻잎은 외길을 걸으며 1996년 9월 20일 제1회추부깻잎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로 시작으로 2001년까지 6회를 개최하면서,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추부깻잎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데 크게 기여했으며, 2001년부터는 격년제로 개최하기로 하여 2003년 10월경 제7회 추부깻잎축제가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집중호우 피해로 부득이 개최하지 못하였다.
이와 같은 성과로 추부깻잎은 해외시장 개척에 큰 성과를 올려 일본시장을 진출하는데 성공하였다. 2003년도에는 일본시장을 개척하여 엽채류 중 유일하게 수출길을 열었으나 검역과정이 까다롭고 신선도 유지가 어려워 일시 중단된 실정으로 자구책 강구에 나서게 되었다.
자구책으로는 만인산농업협동조합에서 살균세척기를 도입으로 미생물 살균 및 잔류농약 성분 제거를 위하여 최첨단 현대화시설을 금년 10월경 완공 예정에 있으며, 또한 추부깻잎을 이용한 기능성 건강식품 개발을 위한 만인산농협, 추부깻잎작목회, 중부대학교 등 산·학·연 자매결연을 맺고 추부깻잎에 대한 2002. 7. 1~2005. 6. 30일까지 3개년간 『깻잎을 이용한 기능성 식품』연구개발을 하여 상품화하기로 하였다.
이로써 최첨단 현대시설 완료와 연구용역 성과가 나오게 되면 추부깻잎은 일본은 물론 미국 등 유럽시장 진출을 위한 야심찬 전략으로 계획하고 있어 외화획득 증대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전망으로 전문가들은 높이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