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판유리(single glass) : 유리 한 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으로, 단열 성분이 가장 떨어지는 형태입니다. 채광 기능은 있지만 열 흡수가 빠르기 때문에 냉난방비를 증가시킬 수밖에 없고 외부 소음에 대한 차단 효과도 거의 적은 편입니다. 일년 내내 따뜻한 기후인 곳에서 적합한 유리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접합유리(laminated glass) : 2장의 유리 사이에 합성수지나 필름을 넣어 영구적으로 접합시킨 유리로, 강한 충격에 깨질 수 있지만 중간에 삽입한 내장 필름 때문에 파편이 흩어지지 않습니다. 또한, 불투명 필름을 사용할 경우 프라이버시 보호가 가능하고, 중간에 넣은 필름의 기능성에 따라 방음, 자외선 차단 등의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 복층유리(페어유리, pair glass) : 금속 혹은 열가소성 플라스틱 틀에 2장의 유리를 설치한 뒤 그 사이에 공기나 전도성을 둔화시키는 특수가스(아르곤가스)를 채워 넣어 단열, 방음, 결로방지 등의 효과를 높인 유리를 말합니다. 특히 여러 가지 종류의 코팅과 내부 충전재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주거환경을 쾌적하게 해주는 기능을 구현할 수 있습니다.
● 삼중유리(triple glass) : 구조는 복층유리와 동일하지만 틀에 3장의 유리를 설치하고 그 사이에 공기나 특수가스를 채워 넣은 유리입니다. 복층유리에 비해 높은 수준의 단열, 방음, 침입 방지 등의 기능을 제공하며 에너지 효율성도 우수합니다.
● 진공유리(vacuum glass) : 진공유리는 2장의 유리 사이에 진공층을 형성해 전도, 대류, 복사에 의한 열 손실을 최소화한, 에너지 효율이 가장 좋은 단열유리입니다. 진공유리를 2장 사용해 설치할 경우 현재 사용하고 있는 단열유리인 로이유리에 비해 5배 이상의 단열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하는데요, 다른 유리에 비해 가격이 비싼 편입니다.
● 로이유리(Low-E glass) : 로이유리는 유리 표면에 은막 또는 금속산화물을 얇게 코팅하여 열의 이동을 최소화시켜주는 에너지 절약형 유리로, '저방사유리'라고도 부릅니다. 여기서 로이(Low-E, low-emissivity)는 낮은 방사율을 뜻하는 것이죠. 단, 코팅 면이 공기 중에 노출되면 산화되는 특성상 복층이나 삼중유리로 가공해 쓰이는 경우가 많은데요, 로이유리는 일반 복층유리에 비해 약 25%의 에너지 절감효과를 가져다 준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