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숙 “잘 생긴 아버지
故 박광현 화백 여자 문제로
어머니 속 썩어”
(같이 삽시다3) [어제TV]
박원숙 “잘 생긴 아버지 故 박광현 화백
여자 문제로 어머니 속 썩어” (같이 삽시다3) [어제TV]
박원숙이 돌아가신 아버지의 여자 문제로 어머니가 속을 썩었다고 털어놨다.
3월 29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서 배우 박원숙은 만화가 허영만을 만나 부친 故박광현 화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허영만은 초대 손님으로 출연해 박원숙에게 “박광현 선생님, 아버님. 난 만난 적은 없다. 대선배니까. 소문은 무성하게 들었다. 대부분 아버님 이야기 나오면 멋쟁이고 그렇게 잘 생기셨다고. 영화배우 뺨치게 잘 생겼다고. 키도 크고”라며 박원숙 부친 박광현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이에 박원숙은 “지금 생각하니까 아버지가 날 너무 예뻐했다. 아버지가 외동아들이고 저를 낳으니까 너무 금이야 옥이야 했다. 고등학교 학생을 한 번에 원피스를 5벌 씩 막 맞춰줬다. 오늘날 배우 하는 것도 다 아버지 DNA다. 스토리 생각 안 나니까 시나리오고 책이 많았다. 일본 책부터. 어릴 때부터 앉으면 20분에 한 권씩 중학교 때부터 봤다”고 말했다.
이어 박원숙은 “사실 내가 아버지를 진짜로 참 좋아했다. 굉장히 멋쟁이고 너무 나와 코드가 잘 맞는 좋은 남자친구 같은 느낌이었다. 아빠 같은 사람과 결혼할 거라고 그랬었다”고 부친을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하지만 과거 모친은 부친 때문에 속을 많이 썩었다고. 박원숙은 “엄마가 속은 썩었다. 여자 문제로. 여자들이 막 그랬다. 여러 가지 사건 사고가 많았다. 엄마와 어떤 호텔 커피숍에서 떨면서 봤다. 아버지가 다른 여자와 앉아있는 것. 엄마가 너무 속상해 말이 안 나와 손뼉만 치고 그랬다. 얼마나 속이 썩었겠냐”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박원숙은 “아버지가 어디 가든 난 박원숙 아버지야 할 수 있을 때까지 살아계셨으면 좋았을 텐데 일찍 돌아가셨다. 50에 돌아가셨다. 너무 일찍 돌아가셨다. 안타까웠는데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도 할 수 있어서 사적으로 기쁜 만남이었다”고 부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던 허영만과의 만남을 반색했다.
(사진=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캡처)
유경상 yooks@news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