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의 삶의 질 ‘근육’이 좌우한다 - 근(筋)감소증 극복
살루스플러스 데이케어
“걷는 속도가 느려지기 시작했다”
“별안간 다리에 힘이 풀려 넘어졌다”
“하체에 알 수 없는 무력감이 든다”
모두 근감소증(筋減少症)의 전조증상이다.
나이가 들수록 근육이 줄어들고 힘은 약해진다. 이러한 현상 자체는 이상할 것 없는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본인이 느낄 정도로 하지 근력이 떨어져 보행이 힘겹게 여겨지고, 혹은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바닥에 넘어질 정도로 근육 감소가 일어났다면 일반적인 노화 증상으로 볼 수는 없다. 이른바 ‘근감소증’이라는 질병에 걸린 것이다.
대표적인 근감소증 의심 증상으로는 물건을 잘 들지 못하고, 계단 오르기가 어려워지고, 자주 넘어지고, 일부러 체중을 뺀 것도 아닌데 최근 체중이 많이 줄어드는 것 등이 있다. 이러한 의심 증상을 보이면서 악력 평균이 남성은 28kg 이하, 여성은 18kg 이하이면 근감소증 가능 단계로 본다. 또한 남녀 구분 없이 종아리 둘레가 32cm 미만이면 근감소증을 의심해야 한다. 근감소증이 있는 노인은 요양병원에 입원하거나 사망할 확률이 근감소증이 없는 노인보다 남성은 5.2배, 여성은 2.2배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65세 이상 노년을 위한 근력운동 지침>
- 근력운동은 고강도로 한 번에 많이 하는 것보다는 중간 강도로 자주 하는 것이 좋다
- 근력운동은 부위별로 일주일에 2일 이상 실시하며 신체 각 부위(상체, 하체, 몸통)를 고루 실천한다.
현재 근감소증 개선에 가장 효과가 있다고 판단하는 것은 두 가지다.
첫 번째는 운동이다.
운동을 통해 근감소증을 개선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들은 계속 나오고 있다. 그중에서도 흔히 근력운동이라고 하는 저항성 운동이 효과적이다. 근력운동을 적절히 잘 수행하면 근육량도 늘릴 수 있고 근력도 향상시킬 수 있다. 혼자 운동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집단으로 모여 함께 운동하는 것이 훨씬 높은 효과를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번째는 영양이다.
근육에는 다양한 영양요소가 필요한데 가장 중요한 것은 단백질이다. 단백질 섭취가 근감소증에는 특히 중요하다고 알려졌다. 60kg의 노인이라면 하루에 육류 300g(달걀로는 10개, 우유 8팩 가량)은 섭취해야 하나, 현실적으로 식사량이 줄어들고 외부 활동이 적어지는 고령자의 특성상 적정량을 섭취하기가 쉽지 않다. 이러한 상황을 반영하듯, 한국의 고령인구에게 가장 부족한 영양소 역시 단백질인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필자는 근감소증 등 노인성 질환 극복 방안으로서 노인들을 위한 운동시설과 전문 인력을 갖춘 노인복지시설의 도움을 받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 노인복지시설에서는 프로그램에 의해 진행하는 단체 운동뿐만 아니라 이용자 개개인의 특성에 맞춘 PT(맞춤식 트레이닝)로 근력을 강화시킨다. 뿐만 아니라 전문 영양사가 구성한 식단을 바탕으로 양질의 단백질을 손쉽게 섭취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조만태 / 이학박사
살루스플러스데이케어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