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선정(喚仙亭)을 찾아서 [ 관심정(寬心亭)복원과 관련하여 ]

[한강의 언덕(전과웅)]

관심정(寬心亭)복원에 참고할 만한 정자이기 때문에 2016년도 경포호숫가에 복원된 환선정(喚仙亭) 정자를 방문해 보기로 하였습니다.

내비게이션에 포남동 146-3번지 찍고 근처에 이르렀으나 차를 세울 장소가 마땅치 않아 송죽원 추어탕 앞 공터에 차를 주차하였습니다.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사람들에게 물어서 가야해서 막막하였는데 우연히 주차한 부근에 풀숲에 약간 가려진 안내판을 발견하였습니다.

170m만 가면 환선정이 있다 해서 안내에 따라가니 환선정이 있었습니다. 최근에 복원하였기에 단청도 선명하고 경포호수가 건너다보이는 좋은 장소이었습니다.

강릉대호부관아에 있는 의운루(倚雲樓)에 요즘 매일 가 보았는데, 최근에 날린 송홧가루가 바닥에 붙어 있었습니다. 신발을 벗고 올라가라고 쓰여 있어 양말로 올라가보면 먼지가 묻어서 불편함을 느꼈습니다. 노인 일자리 사업으로 관아 마당에 풀 뽑고 쓰레기를 주워서 환경을 미화하는 분들이 대강 보기에도 15명 정도는 보였으나, 정자 위를 쓸지는 않았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정자 위를 쓸어달라고 부탁하고 싶었으나, 시민이 요청하면 어떻게 받아들일까 망설이고만 있었습니다.

그런데 환선정(喚仙亭)은 나의 그런 고민을 확 없애주었습니다. 실내화가 몇 켤레가 준비되어 있어서 신고 올라가서 동, 서, 남, 북면에 있는 시를 촬영할 수 있었습니다.

관심정복원에 참고하기 위해서 당시 신문기사 내용을 올려놓겠습니다.  

강릉시는 경포팔경의 하나인 ‘환선취적’에 등장하는 환선정 현판식을 2016. 05월 10일 개최했다.

강릉에는 경포호수를 중심으로 경포팔경(녹두일출, 죽도명월, 강문어화, 초당취연, 홍장야우, 증봉낙조, 환선취적, 한송모종)이 있다.

그 중에서 16세기 후반 권협이 지은 환선정은 옛터만 남아 있던 것을 2018년 동계올림픽 빙상경기장 주변에 명품 문화관광자원을 확충하기 위해 강릉시에서 사업비 2억5000만원을 들여 건립했다.

포남동 146-3번지 모안리골 부지 450㎡에 지상1층, 건축면적 28.98㎡로 정면3칸, 측면2칸의 팔작지붕 누마루 형태로 건립된 누정인 환선정은 당시 경포호 남쪽 기슭에 건립된 유일한 정자였고, 사색과 학문의 전당으로 담론과 풍류의 공간이었다.

강릉시 관계자는 “옛터만 남아 문화적 가치와 명성이 문적과 시문으로만 전승됐던 환선정이 건립됨에 따라 새롭게 가치를 인정받아 전통 문화 창달의 공간으로서 시민들의 사랑을 받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출처 : 신아일보(http://www.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