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년 새해 신년사
이북5도위원회위원장 겸
평안북도지사 오 영 찬
존경하는 이북도민 여러분!
지난해 코로나가 준 교훈은 즐겁게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행복인지를 일깨워 주는 한 해 이기도 했습니다.
2021년 신축년 희망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850만 이북도민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행복이 항상 넘치고, 여러분께서 바라는 모든 일들이 잘 이루어지는 만사형통의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북녘 땅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북한주민들과 해외에서 대한민국의 국위를 선양하고 계신 이북도민 여러분께도 따뜻한 새해 인사를 드립니다.
현재, 인류는 코로나19란 전염병과 싸우고 있습니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세계 경제가 마이너스성장에 빠져 있으며, 우리나라 역시 유례없는 고용과 소비 감소로 매우 어려운 상황입니다.
비대면 서비스가 확산되고, 디지털 전환의 가속화 등 사회경제 전반에 걸쳐 패러다임의 대전환, 이른바 뉴노멀에 우리 모두가 지혜를 모아 창조적 혁신으로 대응해 나간다면 반드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존경하는 이북도민 여러분!
지난해 정부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추진과 이를 위한 공감대 확산 등 남‧북간 교류협력 추진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전개하였으나 남‧북관계는 소강 국면 상황으로
2021년은 한반도의 비핵화 실현과, 나아가 남‧북간 교류협력을 통한 경제공동체가 구축되어 화해 협력의 해가 되리라는 희망을 가져봅니다.
이에, 우리 이북5도위원회도 이북도민들의 정체성 확립은 물론, 도민활동 활성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리며, 중앙 및 지자체 등 관련기관과 긴밀히 협의하고 각종 정책을 훌륭히 소화해 내어 『우리가 만드는 새로운 길! 대한민국 대전환의 시작』을 이루고자 한반도 통일시대를 충실히 준비하겠습니다.
우리 이북5도위원회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이북도민 방문객 센터를 온라인 상담실로 전환을 시작으로 이북5도 ‘한백 스튜디오’(You-Tube)를 오픈 하였으며, 국내‧외 이북도민회와 영상회의 개최, 명예시장․ 군수, 읍․면․동장, 국외 이북도민반 교육과정의 신설 운영 등으로 도민사회 ‘리더’에 대한 책임감과 역량 강화로 한차원 높은 교육 서비스의 제공 등 비대면 소통 채널을 구축하였습니다.
앞으로도 이북5도위원회의 이미지를 일신하여, 우리 도민을 비롯한 국민들에게 통일에 대한 의지를 확고히 하면서 평화통일에 기여하는 선진 행정기관이 되는데 역점을 두고, 도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850만 이북도민의 화합과 단결을 위한 정책을 발굴,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첫째, 참여․화합․소통의 도정을 구현하겠습니다.
『제39회 대통령기 이북도민 체육대회』, 『도민의 날』행사 등을 프로그램의 다양화‧다변화를 통해 1세대와 후계세대가 모두 참여하여 함께 어우러지는 흥겨운 축제의 장을 만들겠습니다.
이북도민과 후계세대들이 도정 전반에 참여 소통할 수 있는 도정을 구현하겠습니다.
둘째, 향토문화 계승·발전에 앞장서겠습니다.
향토문화 보존에 필요한 문화적 소산 사료 발굴 및 관리 등 이북5도 유‧무형 문화유산의 전승과 보호, 보존, 활용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셋째, 홍보‧역량의 강화로 소통의 지속성을 확보하겠습니다.
홈페이지, 소식지, 유투브를 통한 대내‧외 홍보를 강화하여 이북5도 이미지 제고 등 단절된 후계세대와의 참여유도를 통한 도민 단합 및 결속을 통해 신뢰받는 도민사회를 만들겠습니다.
실질적인 지역도민을 지도·관리할 수 있도록 시·도 사무소간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이북5도위원회 명예시장․ 군수, 읍․면․동장, 시․도사무소장 직무역량 강화 교육을 통한 도민사회 리더 육성, 국외 도민회와의 영상회의 추진 등 꾸준히 소통하겠습니다.
넷째, 도민사회 교류 활성화
문화예술 활동을 통한 도정참여 유도 등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통일 미술·서예대전』과 『글짓기‧그림그리기대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겠습니다.
수요자 중심의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 북한이탈주민과의 가족결연사업은 물론, 취업과 연계한 기업체 연수교육을 통해 북한이탈주민들이 남한 사회에 정착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시책들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이를 위한 실천적 과제들이 원만히 추진될 수 있도록 이북도민사회의 지도자를 비롯한 도민 여러분의 끊임없는 관심과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새해 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