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이야기 (아래의 일부 내용은 모야모에서 발췌한 내용들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주목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합니다.
□ 과거의 기억 (사진출처 : 개인소장분)
영하 16도의 눈이 내린 태백산을 유일사 입구에서 숨을 헐떡이며 한참을 올라가다 만난 눈덮힌 주목과 고사목은 정말
장관이었고, 지리산 장터목 주목과, 한라산 영실 윗세오름의 주목 군락지도 생각이 많이 나는 곳 중에 하나이다
태백산의 주목군락지 1 (2011. 1월) | 태백산의 주목군락지 2 (2011. 1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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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수를 상징하는 나무 (사진출처 : 개인소장분)
수명이 길고 죽어서도 그 형체가 잘 보전되어 '살아 천년 죽어 천년'이라 표현하며, 겉도 속도 붉어 주목(朱木)이라고 한다.
높은 산에 자라는 침엽수이나 최근에는 주변의 조경수로 가까이서 볼수있다.
잎과 줄기에서 내뿜는 특유의 향 때문에 해충이 접근하지 않는데다, 재질이 질기고 단단하다. 때문에 무병으로 오래 살 뿐만
아니라 고사목이 되어서도 좀처럼 부패하지 않기 때문이다.
한라산 영실코스 주목군락지의 고사목 (2019.11월) | 한라산 영실코스 윗세오름 주변의 고사목 (2019.11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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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목의 성장 속도
나무의 수명을 좌우하는 가장 큰 원인은 성장속도이다. 거목으로 자라는 일부 나무들을 제외하면 예외없이 통용되는 원칙이
있다. 성장속도가 빠르면 단명하고, 느릴 수록 상대적으로 장수한다는 것이다. 나무들이 인간이나 동물보다 더 오래사는 이유
는 신체조직의 일부가 노화로 손상되더라도 필요한 최소한의 조직만을 활용해 생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주목도 성장속도가 매우 느린편이다. 특히, 성목이 되기까지는 일년에 경우 10cm정도 자라는데, 묘목의 가격도 2m를 전후로
달라진다. 특히, 성장이 더 느린 황금주목의 몸값은 차이가 많이 난다고 한다.
하지만, 주목은 따로 가지치기를 해주지 않아도 촛불형으로 수형히 저절로 잡히고, 새순이 잘나와 모양 다듬기도 좋기 때문에
관리부담을 줄일 수 있어 조경수로 많이 심어 주변에서 흔하게 볼수 있으며, 요즘에는 홍제천변에서도 볼 수 있다.
대개의 침엽수들이 햇빛을 좋아하는 양수인데 비해 주목은 그늘에도 매우 강한 음수이면서 습지에는 취약하다.
□ 주목의 꽃과 열매
꽃은 암수딴그루로서 4월에 피는데, 수꽃은 잎겨드랑이에 나고, 암꽃은 짧은 가지끝에 난다. 밑씨는 1개이고, 열매는 9월
에 익으며, 가을에 붉은 열매가 달리는데, 가운데가 뻥뚫려 흡사 CCTV 카메라를 연상케 하는 특이한 모양이다. 붉은 가종피
안에 종자가 들어 있다. 햇빛을 많이 받기위해 수평방향으로 마치 깃털 모양의 가지이다.
주목의 꽃 (사진출처 : 네이버) | 주목의 열매(사진출처 : 모야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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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목의 효능
미국의 암연구소에서 주목나무로부터 유방암, 난소암 등에 탁월한 치료제인 탁솔성분을 개발하여 한때 많은 수난을 받기도
했으며, 주목나무 잎은 기침과 폐렴, 이뇨작용에도 효과가 있다고 전해진다. 너무 고상하고 많은 주목을 받는게 늘 좋지만은
않은듯 피곤한 주목이기도 하다.
□ 홍제천의 주목 (사진출처 : 개인소장분)
□ 주목의 집안 (사진 출처 : 모야모)
□ 주목의 육촌뻘 (사친 출처 : 모야모)
끝.
첫댓글 매년 가을에 모친 보러 갈때는 항상 주목열매 따다가 씻고 말려서 40도 소주에 넣고 서울로 올라오는데~~~
한번도 그걸 마셔본적이 없네요? ^^
그 많던 싱아? 아니고 그 많던 주목술은 어디갔을까요?
모친은 한잔도 어려우신 분인데 ^^;;
어머님께서 동네 이웃들에게 선물 하신 듯 하네요.
우리 아들이 동네 어른들 드리라고 담가 놓고 갔다고
아들 자랑도 하시고....
어떤 맛일까 궁금하네요,,, 열매의 빨간 부분은 제거하고 담그나요?
@재홍 헉!!!!
열매를 드셔보시면 살짝 달큰한 맛을 느끼실수 있어요
열매의 겉부분에 있을 먼지를 제거한다는 느낌으로 씻고 자연건조로 물기가 사라지면 그대로 설탕없이 혹은 설탕 살짝 첨가해서 100일 지나면 옅은 빨간색이 아주 예뻐보일때부터 마시면 된답니다~~~
모친 정원에 주목 오래된 나무3그루에서 10리터×2통 담을정도는 매년 나오더라구요~~^^
저는 과육이 맛있어서 가끔 따먹습니다
주목열매가 이리 좋은 줄이야...ㅎㅎ 열매를 만나면 꼭 맛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