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깜빡이를 앞 뒤 모두 LED로 바꿨어요.
당연히 깜빡이가 빠르게 깜빡거립니다. 촐싹거리는 느낌으로~
이 속도... 저는 나쁘지 않습니다만,
주말에 시간이 많다보니 깜빡이는 속도를 정상화 시키는 작업을 하고야 마는군요.
그런데 이 과정에서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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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자동차에는 깜빡이 릴레이가 딱 하나 있어요.
릴레이 안에는 흐르는 전류량을 측정하는 션트저항이 들어있고요,
전류량이 부족하다고 판단될때 깜빡이를 빠르게 깜빡거립니다.
이런 원리로, 앞이나 뒤의 깜빡이전구가 하나 이상 켜지지 않을때 깜빡이는 속도가 빨라지게 됩니다.
K1200S도 이런줄 알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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션트저항을 조정하면 간단한 일인데, K1200S에는 션트저항이 어디에 붙어있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네요.
그래서 션트저항을 만지는 일은 포기하고, 대신에 여러가지 저항을 하나씩 연결하면서 깜빡이는 속도가 정상이 되는지 관찰했어요.
33R, 22R, 11R, 5R... 변화가 없습니다. 오잉?
그래서 이번에는 뒷깜빡이의 LED를 떼어내고 여러가지 전구를 꽂으면서 깜빡이는 속도가 정상이 되는지 관찰했어요.
5W, 8W, 10W, 16W, 21W, 55W... 변화가 없습니다. 오잉?
그래서 이번에는 앞깜빡이의 LED를 떼어내고 16W 전구를 설치했고, 뒷깜빡이의 LED에 33R 저항을 연결했어요.
깜빡이는 속도가 정상이 되었습니다.
100R 저항으로 바꿔봤어요. 깜빡이는 속도가 여전히 정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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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은,
K1200S는 깜빡이 전구 하나 하나에 대해서 전류량을 측정합니다.
아주 좋은 것이죠. LED로 변경하지 않는 사람들에겐...
이런 경우, 4개의 부하 매칭 저항을 설치하면 됩니다. 각각의 깜빡이 LED마다 하나씩...
그런데 저에겐 다이오드가 너무 많이 있어요. (물론 저항도 무척 많이 있고요)
그래서 앞깜빡이 좌우에 다이오드를 하나씩 연결하고, 그 다이오드들을 100R 저항에 연결했고,
뒷깜빡이 좌우도 그런 방식으로 연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