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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하게 쓰임을 받은 고넬료
2012년 1월 29일 / 대예배 / 행 10:1-10
■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에 한 교포사업가가 있었습니다. 그는 분명히 자신이 사업을 하면 잘 될 것이라고 확신하고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 봉제공장을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옷을 많이 만들어서 멕시코로 수출을 했는데, 멕시코와 미국에 갑작스런 불황이 닥치면서 공장의 문을 닫게 되었습니다. 사업은 회복 불능의 지경으로 가라앉았습니다. 그는 그제야 자신의 힘과 지식만으로는 일어설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비로소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예배를 드리고 기도하며 성경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성경을 읽다가 하박국 2장 3절의 “비록 더딜지라도 기다리라 지체되지 않고 정녕 응하리라”는 말씀에서 인내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축복하시기를 기다리며 인내하고 준비해야겠다고 생각하고 그는 새벽마다 하나님 앞에 기도하기로 작정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미국의 교회는 새벽기도가 없어서 목사님께 교회 열쇠를 하나 복사해 달라고 하여 매일 새벽 4시에 공장으로 가기 전에 혼자 교회에서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역사하시지 않으면 저는 망합니다. 저를 도와주세요. 하나님께서 도와주셔서 사업이 잘 되면 하나님께 영광 돌리겠습니다.” 매일 아침마다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하고 믿음을 가지고 공장으로 갔습니다. 그 결과 다른 공장들은 모두 문을 닫고 가동하지 않는데, 그의 공장은 계속 주문이 들어와 공장을 가동하게 되고, 멕시코와 남미 국가들에 제품을 수출하여 수백만 불의 이익을 내게 되었습니다. 그는 교포들 중에서 가장 성공한 사업가가 되었고, 앞장서서 봉사하고 전도하며 하나님 앞에 충성하는 일꾼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아무도 없는 성전에서 혼자서 새벽예배를 드렸더니 하나님께서 내 사업을 일으켜 주셨습니다’라고 간증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면 능치 못함이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의 외적인 조건을 보지 않으십니다. 머리가 좋은지 나쁜지, 사회적 권세를 가졌는지 안 가졌는지, 명문대를 졸업했는지 안했는지, 부자인지 가난한지 … 이런 것은 하나님께서 사람을 쓰실 때의 조건이 아닙니다.
1. 경건의 사람 고넬료
본문에도 귀하게 쓰임 받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는 이방사람 이탈리아 군대의 백부장 고넬료였습니다. 그는 경건한 사람으로서 온 집안으로 더불어 하나님을 경외하며, 백성을 많이 구제하고, 하나님께 항상 기도하던 사람이었습니다. 이러한 고넬료를 하나님께서 베드로에게 이방선교의 비전을 주시는 사건에서 중요한 파트너로 등장시켰습니다.
당시는 예수님의 제자들이었던 사도들까지도 이방선교에 눈을 뜨지 못한 때였습니다. 예수님께서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고 하신 말씀을 깊이 생각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사도들도 우선 유대인들에게만 복음을 전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베드로에게 이방선교의 눈을 뜨게 하셨던 것입니다. 그리고 고넬료를 크게 사용하셔서 당신의 목적을 이루셨습니다. 이렇게 해서 고넬료는 복음이 유대의 벽을 넘어 이방으로 퍼져 나가는 중요한 시점에 중요한 인물로 사용되었고 성경에 기록되는 영광을 얻었습니다.
▶ 하루는 고넬료가 기도하고 있는데 환상 중에 천사가 찾아왔습니다. 천사는 두려워하는 고넬료를 위로하며 욥바에서 기도하고 있는 베드로를 청하라고 하였습니다. 고넬료는 즉시 하인 2명과 경건한 종졸 하나를 불러 전후 사정을 이야기하고 그들을 욥바로 보냈습니다. 이튿날 그들이 성에 가까이 이르렀을 때 베드로는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베드로에게도 환상을 보여주셨습니다. 하나님은 큰 보자기에 각색 짐승과 기는 것과 공중의 새들이 담긴 것을 보여주시면서 잡아먹으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베드로는 속되고 깨끗하지 못한 것은 먹을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보자기 속에 있는 것들은 부정한 짐승들이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다시 하나님께서 깨끗케 하신 것을 속되다고 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이러한 일이 3번 반복되어 나타났습니다. 베드로는 무척 궁금하였습니다. 무슨 뜻인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바로 그때 고넬료가 보낸 사람들이 피장(皮匠)이 시몬의 집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그리고 저들의 초청을 받고서야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알 수가 있었습니다. 깨달은 즉시 베드로는 지체하지 않고 저들을 따라 갔습니다. 그리고 말씀을 전하는 가운데 성령이 크게 임하였고 큰 은혜를 끼쳤습니다. 이 사건을 통해 베드로는 이방선교에 대한 하나님의 크신 뜻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고넬료는 이 일에 중요한 인물로 쓰임을 받게 되었습니다.
2.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
2절 / 그가 경건하여 온 집으로 더불어 하나님을 경외하며 백성을 많이 구제하고 하나님께 항상 기도하더니
하나님은 경건한 고넬료를 귀히 쓰셨습니다. 하나님은 아무나 쓰시지 않습니다. 준비되어 있어야 사용하십니다. 우리 모두 고넬료처럼 귀하게 쓰임 받는 일군이 되십시다.
고넬료는 우선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은 하나님이 두려운 분인 줄 아는 것이 기본입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시지만 동시에 두려운 분이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 자비, 용서만을 생각하고 하나님에 대한 두려운 감정을 놓치는 것은 큰 실수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일방적으로 사랑의 하나님을 강조하면서 하나님을 가볍게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우리는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 그들의 눈을 두려워합니다. 그래서 말도 행동도 조심스럽게 합니다. 또 그렇게 해야 합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없을 때가 문제입니다. 여기에 중요한 선택이 있습니다. 보는 사람이 없으니 마음대로 행동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보는 사람은 없어도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경건하게 행동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이 신실한 크리스천입니다. 우리의 모습은 어떻습니까?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은 하나님을 존경합니다. 고넬료는 하나님을 존경했습니다. 그가 하나님을 얼마나 존경했는지 24-25절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행 10:24-25 / 이튿날 그들이 가이사랴에 도착해 보니 고넬료는 친척과 친구들을 불러 놓고 베드로를 기다리고 있었다. 25) 베드로가 집안으로 들어가자 고넬료가 베드로 앞에 엎드려 절을 하였다.
고넬료는 이러한 행동은 하나님을 경외하는데서 비롯된 것입니다. 사실 고넬료는 평범한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정복군의 백부장이었습니다. 신분상 엎드려 절할 이유가 전혀 없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경외하였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보내신 베드로를 존경했던 것입니다. 하나님이 보내셨다는 이유만으로 존경했습니다. 이는 베드로를 존경한 것이라고 하기보다는 베드로를 보내신 하나님을 경외하였기에 그렇게 한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전파하기 위하여 희생하는 주의 종들을 존경한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은 특별히 하나님의 말씀을 존중하고 순종합니다. 고넬료는 하나님의 지시에 즉각적으로 순종했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한다면 하나님의 말씀에 주저하지 말고 순종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는다면 이는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고넬료는 하나님을 경외했기에 하나님의 말씀도 존중했습니다. 고넬료와 그와 함께 했던 사람들은 베드로가 전하는 하나님의 말씀을 간절한 마음으로 들었습니다. 그러기에 저들의 말씀을 들을 때에 성령이 크게 임했습니다. 이러한 고넬료가 하나님께 귀하게 쓰임을 받았던 것입니다.
3. 기도의 사람 고넬료
또한 고넬료는 기도하는 영성의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기도하는 가운데 하나님의 이상을 볼 정도로 깊은 영성의 사람이었습니다. 2절에는 고넬료가 하나님께 항상 기도하였다고 적혀 있고, 3절 이하에서는 기도하는 가운데 환상을 본 사건을 기록하였습니다.
행 10:2-4 / 신앙이 두터워 온 가족과 함께 하나님을 공경하고 있었다. 또한 그는 후하게 자선을 베풀며 늘 기도하는 사람이기도 하였다. 3) 어느 날 오후 3시쯤이었다. 그는 신비로운 환상 속에서 그의 앞으로 걸어오는 하나님의 천사를 보게 되었다. “고넬료야!” 그 천사가 불렀다. 4) 고넬료는 두려움 속에서 그 천사를 바라보며 “무슨 일이십니까?” 하고 물었다. 천사가 대답하였다. “하나님께서 너의 기도와 자선을 기억하신다.”
그러면서 사람을 욥바로 보내어 베드로를 청하여 말씀을 들으라고 전해 주었습니다. 이러한 사건은 고넬료가 깊은 영성의 사람이었음을 증명합니다.
고넬료는 항상 기도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유대인의 전통에 따라 정해진 시간이 되면 기도했습니다. 제9시쯤이라고 하면 오후 3시경을 말합니다. 그의 기도생활이 철저했음을 뜻합니다. 그것도 형식적인 기도가 아닌 하나님의 응답이 임할 수밖에 없는 진심된 기도를 했습니다. 오후 3시경은 대낮입니다. 새벽이나 밤처럼 집중하기 어려운 시간입니다. 집중하기는 새벽이 제일 좋습니다. 하루를 시작하는 첫 시간이기에 잡념 없이 집중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오후 3시에는 그렇지 않습니다. 하루의 일과가 계속되는 중에 집중하여 기도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고넬료는 오후 3시경, 밝은 대낮이었음에도 환상을 볼 정도로 깊이 기도했습니다. 이는 고넬료의 영성이 깊었다는 것을 말합니다. 이러한 고넬료가 하나님께 귀하게 쓰임을 받았습니다.
현대인은 TV를 보고 드라마를 보고, 신문을 보고, 라디오를 들으면서 20시간 가운데 2/3를 보낸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교회는 지금보다 갑절 아니 더 많은 기도를 쌓아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께 귀하게 쓰일 것입니다. 하나님께 귀하게 쓰임 받는 사람들은 기도의 사람들입니다. 과거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기도하는 깊은 영성의 사람들이 하나님이 쓰시기에 합당합니다.
‘하나님께 항상 기도하더니’라고 하였습니다.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이 무엇입니까? 새벽을 깨우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새벽기도로 하루의 삶을 여는 사람들이 하고 있는 개인 사업이나 주님의 사역도 성공하였습니다. 출구가 없는 고난의 마지막 길을 만나도 기도하는 사람에게는 길이 열리게 되어 있습니다.
▶ 주전 605년 바벨론의 포로가 된 다니엘은 주변 사람들로 하여금 중상모략을 당하며 어려움을 당할 때 기도의 창문을 열었습니다. 예루살렘을 향하여 창문을 열었습니다. 그것도 하루에 3번이나 열었습니다. 그러므로 다니엘은 승리했습니다. 우리에게 유혹이 오고 시험이 닥쳐올 때 우리는 무엇을 했습니까? 기도가 있어야 합니다. 고넬료는 가정적으로 부족한 것이 없었습니다. 특별한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럼에도 항상 기도하였습니다. 기도하는 가정에는 재앙이 들어오지 못합니다. 하나님이 지켜주십니다.
▶ 종교인들의 모습이 다를 수 있습니다. 불자들은 염불을 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은 기도를 합니다. 스님이 염불을 못한다면 스님이 아니듯이 그리스도인들이 기도를 하지 않으면 신자가 아닙니다.
우리가 사도행전을 성령행전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는 성령이라는 단어보다는 기도라는 단어가 더 많이 나옵니다. 예수님께서도 기도하셨습니다. 그리고 기도하라고 가르쳐주셨습니다. 제자들도 기도 하였습니다. 예수 잘 믿는 사람은 한결같이 기도를 많이 합니다. 가장 큰 죄는 기도하지 않는 죄입니다. 사무엘 선지자는 기도를 쉬는 죄를 범하지 않겠다고 하였습니다. 기도는 사람을 강하게 만들기도 하고 온유하게도 만들어 줍니다. 기도하는 사람은 넘어지지 않습니다. 시험을 당하면 넘어집니다. 그러나 기도의 사람은 시험을 물리칩니다. 보통 사람들은 계속 되는 환란이 오면 포기하려고 합니다. 기도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축복의 손길을 바라보면서 끝까지 기다리다가 승리하게 됩니다. 기도하는 사람은 결코 넘어지지 않습니다. 아니 넘어져도 다시 일어납니다. 기도는 사람을 사랑하게 만들어 줍니다. 우리 주변에 나를 괴롭히거나 섭섭하게 하거나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기도하다 보면 그가 측은하게 여겨집니다. 사랑하게 됩니다. 용서할 수 있습니다. 기도는 인생의 마스터키입니다.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가 됩니다. 기도는 만사를 변화시켜 줍니다. 환경을 변화시켜 줍니다. 자신을 변화시킵니다. 기도는 축복의 통로입니다. 수돗물이 수도관을 통하여 나오듯이 축복은 기도의 통로를 통해서 주어집니다.
▶ 본문에서도 베드로는 기도하였습니다. 그는 먼저 기도처를 정하였습니다. 지붕에 올라갑니다. 가장 조용하고 통풍이 잘되는 곳을 정하였습니다. 믿음의 사람들은 어디를 가면 먼저 기도를 어디에서 할까 정하게 됩니다. 어느 분은 집을 지을 때 별도로 기도실을 만든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기도할 장소가 마련되지 않았다 하더라도 우리에게는 교회가 있습니다. 우리는 기도시간이 언제입니까? 어느 분은 새벽을 기도시간으로 정한 분이 계십니다. 어느 분은 삼일 예배 시간을 기도시간으로 정한 분도 계십니다. 예배 시간 1시간 전에 나와서 자기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중보기도까지 합니다. 베드로가 기도한 시간은 6시였습니다. 이 시간은 낮 12시입니다. 6시는 우리의 새벽시간이 아닙니다. 어떤 사람이 기도하라고 말하거나 부탁한 것도 아닙니다. 그대로 자기가 알아서 기도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여러분들이 한 번쯤 시험해 보십시오. 열심히 기도하는 일을 며칠만 계속 해보십시오. 지금처럼 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기도할 때, ① 새로운 계획이 떠오르게 됩니다. 삶의 지혜가 생깁니다. 잠에서 깨어나서 공상을 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공상을 하더라도 기도하는 것처럼 교회에 와서 하십시오. 멋진 계획이 떠오를 것입니다. ② 믿음이 생기게 됩니다. 기도하다 보면 믿어집니다. 믿음이 옵니다. 믿음이 얼마나 귀한 자산입니까. 담대해집니다. 걱정이 없어집니다. 용기가 생깁니다. ③ 마음에 은혜가 오고 기쁨이 생깁니다. 기도하고 설교하는 목사님의 설교는 다릅니다. 기도하고 말씀을 들어 보십시오. 기도하지 않는 것보다 배는 더 은혜가 될 것입니다. ④ 위기를 극복하게 됩니다. 개인이나 단체, 나라도 위기를 만날 수 있습니다. 어떻게 해결합니까? 방법은 기도입니다. 히스기야의 기도를 아실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죽을 병에 걸린 일이 있었습니다. 그는 기도하였습니다. 운명을 바꾸어 15년을 더 살게 되었습니다(사 38:~ ; 왕하 20:1-11 ; 대하 32:24-26) 국가적 위기를 만났습니다. 앗수르가 침략해 왔습니다. 아이를 낳아야 할 여인이 낳을 힘이 없는 상태라고 고백합니다. 기도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역사하셔서 185,000명이 죽고 이스라엘은 승리하였습니다(사 37:1- 왕하 19:1-37). 그러나 기억할 것이 있습니다. 기도는 위기를 만나서 하는 것이 아닙니다. 인간이 할 수 없을 때 기도를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어려움을 당하기 전부터 기도해야 합니다. 질병이 악화되어서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기도하는 것입니다. 기도하면 하나님이 일하십니다.
▶ 종종 ‘하나님은 왜 내 기도를 안 들어 주시는가? 내 소원은 언제 성취되는가?’ 하고 의심하고 탄식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런 사람들을 가만히 살펴보면 기도하지 않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지 않고 제 멋대로 살다가, 가끔 “주여, 주여!” 하며 하나님께 기도를 들어달라고 합니다. 그러나 그런 기도는 하나님 앞에 상달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고, 항상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그 사람을 통해 승리하는 삶을 살게 하시고(출 17:11), 그에게 능력을 주셔서 죄악을 물리치고(대하 16:9), 항상 하나님 앞에 영광 돌리도록 하십니다.
그가 하는 일은 형통하고 잘되고 창대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그를 항상 돌보아주시고 위험과 위기에서 보호하시고 축복하여 주십니다(욥 8:5-7). 죄를 지었다할지라도 용서하여 주시고(사 55:6-7), 귀신을 쫓아내고(악 9:28-29), 지혜를 주시며(약 1:5), 병을 고쳐주시고(약 5:16), 하나님 앞에 쓰임 받는 일꾼으로 만들어 주십니다.
믿음이 없는 것을 탄식하지 마시고, 기도하지 못한 것을 탄식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은 얼마나 기도하고 계십니까? 아마 많은 사람들이 신문이나 TV 보는 시간만큼도 기도하지 않을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 기도하지 않으면 믿음이 성장할 수 없습니다. 기도를 많이 하면 믿음이 커지고, 하나님께서 그 믿음을 가지고 크게 역사하여 주십니다.
■ ○○교회에 다니는 여자 집사님이 남편이 보증을 잘못 서는 바람에 은행으로부터 월급의 일부를 차압당하게 되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그 월급으로 여섯 식구가 생활하기에는 어려웠는데, 차압을 당하고 다니 눈앞이 캄캄했습니다. 가계부는 매달 적자였고, 이러다가 어떻게 될지 알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 집사님은 하나님 앞에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 우리 가정을 돌보아 주십시오. 빨리 빚을 청산하게 하옵소서.” 하고 금식하며 간절히 새벽기도, 철야기도를 하는데 어느 날 갑자기 눈앞에 조그만 빌딩이 하나 보였습니다. 그런데 빌딩의 다른 상가들은 다 캄캄한데, 한 점포만 불이 환하게 켜져 있었습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응답으로 알고 부동산에 가서 가게를 알아보았더니, 지금은 장사를 하고 있지 않아 권리금도 없는 가게가 하나 있다고 합니다. 찾아가 보니 환상으로 보았던 바로 그 가게였습니다. 거기서 장사를 시작했는데, 아주 잘 돼서 빚도 다 갚고, 남편의 월급보다 더 많은 수입이 생기는 복을 받았습니다.
■ ○○교회 박연수(여, 59세) 성도님의 간증입니다. 그는 성실한 남편도 있었고 건강에도 항상 자신이 있었습니다. 이만하면 성공한 인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감기 증상이 나타나면서 몸에 열이 오르고 머리도 아프고 기침도 해서 약국에 가서 약을 지어다 먹었는데도 낫지를 않았습니다. 기침도 점점 심해지고 이상한 생각이 들어 서울아산병원에 가서 조직검사를 해보았더니, 폐암이라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폐암 말기라 수술을 할 수도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약물 치료만 해야 했는데, 항암주사가 얼마나 독한지 한번 맞으면 온 몸이 저리고 아프고 먹은 것도 다 토해야 했습니다. 다섯 달 동안 항암주사를 맞았지만 별 다른 차도도 없이 약도 먹지 못하고 항암주사도 맞지 못하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그는 죽음만을 기다리며 진통제만 맞는 처절한 상황이 되자 죽더라도 천국은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죽기 전에 실컷 기도하기로 결심을 하고 ○○금식기도원으로 갔습니다. 그는 7일 금식을 작정하고, 예배시간마다 게으르고, 불순종하고, 충성하지 않고, 기도하지 못했던 것을 회개했습니다. 금식 5일째 되는 날, 뜨거운 성령 충만을 체험하고 환상을 보았습니다. 예수님께서 나타나셔서 손을 머리에 얹으시고, “병을 고쳐주면 네가 나를 위해 일하겠느냐?” 하고 물어보셔서, 그는 “아멘, 아멘!” 하고 대답했습니다. 예배가 끝난 후, 화장실에 갔더니 앉자마자 검붉은 피가 쏟아졌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피를 쏟고 나니 손, 발도 저리지 않고 몸이 가벼워지고 통증도 다 사라졌습니다. 금식이 끝나고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았더니 암 증상이 다 사라졌다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고쳐주신 것입니다. 사람을 만드신 하나님께서 그 병을 왜 못 고치시겠습니까? 그는 그 이후부터 전도하면서 교회에 충성했습니다. 그리고 ‘죽음을 각오하고 금식기도 했더니 하나님께서 살려주셨습니다.’라고 간증을 했습니다.
목숨을 걸고 한번 간절히 기도해보십시오. 기도하지 않으니까 사업이 어렵고 몸이 아프지, 하나님 앞에 열심히 부르짖고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도와주셔서 병에 걸리지 않고 실패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항상 깨어 쉬지 않고 기도하는 사람을 통해서 역사하십니다.
4. 실천적 영성의 사람
그리고 고넬료는 실천적 영성의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삶 속에서 진리를 실천하는 신앙인이었습니다. 2절에 보면 그는 백성을 많이 구제하였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단순히 구제만 열심히 한 사람은 아닙니다. 그가 많은 사람들에게, 특히 가까운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은 것을 보면 구제하는 것 이상으로 실천하는 신앙인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고넬료는 종들에게도 존경을 받았습니다.
행 10:22 / 그러자 그들은 로마군의 장교 고넬료는 선하고 신앙심이 깊은 사람이며 유대인들에게서 존경받고 있다는 것과, 그에게 천사가 나타나서 베드로를 청하여 하나님께서 하시는 말씀을 들으라고 지시하였다는 경위를 말하였다.
유대인들도 그를 존경했습니다. 유대인들이 정복자 군대의 백부장을 좋게 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유대인들도 그를 좋아했습니다. 이는 고넬료가 어떤 사람이었는지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론보다 실천이 중요합니다. 영성도 실천적 영성이 될 때 가치가 높아집니다. 경건도 실천적 경건이 되어야 하나님께 인정을 받습니다.
약 1:26-27 / 만일 누구든지 그리스도인이라고 내세우면서 함부로 말을 지껄이는 사람은 자신을 속이는 것이며, 그런 신앙생활은 아무런 가치도 없습니다. 27) 아버지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순수하고 흠이 없는 그리스도인은 고아와 과부들을 돌보아주는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은 세속에 물들지 않고 주님 앞에 늘 진실하게 살아갑니다.
고넬료는 경건한 사람으로서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하나님을 존중하고, 하나님이 보내신 사자를 존중하였고, 하나님의 말씀을 존중하여 순종하였습니다. 또한 고넬료는 기도하는 깊은 영성의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고넬료는 실천적 영성으로 가까운 사람들에게까지 존경을 받았습니다. 이러한 고넬료가 하나님께 귀하게 쓰임을 받았습니다.
■ 2002년에 주간 신문에 소개되었던 내용입니다. 그 신문에서 충남 논산의 한 병원을 소개하고 있었습니다. 충남 논산에 가서 택시를 타고 ‘고려의원으로 가자’고 하면 모르는 기사분이 별로 없을 정도로 유명한 병원이라고 합니다. 그 이유는 병원건물이 커서가 아닙니다. 간판도 화려하지 않은 30년 된 건물을 가진 동네의원일 뿐입니다. 이 병원의 의사 선생님이 의술이 뛰어나서도 아닙니다. 분명한 것은 의사선생님 때문에 유명해졌습니다. 이 의사 선생님이 최의규 장로님인데, 이분은 의사인 것이 자랑스럽답니다. 돈을 많이 벌어서가 아니라, 남을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직업을 평생 갖게 되어서 감사하다는 것입니다. 이 장로님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도움을 받고 공부를 하고 자립을 해서 대학교수도 목사님도 배출하셨다는 것입니다. 바람이 있다면 이 분들도 자기처럼 남을 돕고 사는 삶을 살면 좋겠다고 합니다. 이 분의 좌우명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라’는 것입니다.
5. 고넬료는 하나님의 종을 존중하며 은혜를 사모하였습니다.
행 10:25 / 베드로가 집안으로 들어가자 고넬료가 베드로 앞에 엎드려 절을 하였다.
하나님의 사람 베드로에 대한 고넬료의 태도는 극진한 존경의 태도였습니다. 그리고 베드로를 통해서 주실 하나님의 은혜를 간절히 사모했습니다. 고넬료는 다른 사무를 다 제쳐 놓고 베드로가 오기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욥바에 머물고 있던 베드로가 자기 집에 들어 왔을 때 고넬료는 그의 발 앞에 엎드리어 절을 했습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콧대가 높은 로마사람, 게다가 백부장인 고넬료가 어부 출신인 보잘 것 없는 베드로에게 무릎을 꿇고 절을 했습니다. 이것은 기적과 같은 사건입니다. 어떻게 그럴 수가 있을까요? 믿음이 아니고는 생각조차 할 수 없습니다. 교회가 아니고는 도무지 상상도 못할 일입니다. 이것은 고넬료의 겸손입니다. 고넬료는 로마의 명장 포블리우스 코넬리우스 튤라의 후손으로 명문가의 출신이요 고넬료 자신도 로마군대의 백부장입니다. 그는 사회적으로 학문적으로 도덕적으로 덕망이 높은 위인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고넬료가 천민과 다를 바 없는 고넬료에게 어떻게 무릎을 꿇을 수 있었습니까? 베드로를 하나님의 사자로 대했기 때문입니다.
한국 교회의 미담이 무엇인가요? 성도들이 목회자를 대할 때 하나님의 종으로 대하는 일입니다. 그래서 한국 교회는 부흥을 가져왔고 성도들은 복을 많이 받기도 했습니다.
고넬료는 자기의 사회적 지위를 고려하지 않고 하나님의 사람 앞에 무릎을 꿇고 엎드리어 절을 한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행 10:33 / … 지금 저희는 주님 앞에 앉아 주께서 선생님을 통해 저희에게 무슨 말씀을 하시려는지 간절한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습니다. 말씀해 주십시오.
얼마나 정성이 지극한 태도입니까? 얼마나 은혜를 간절히 사모하는 태도입니까? 무릎을 꾸는 겸손한 자세와 은혜를 사모하는 간절한 마음을 지닌 사람이 은혜를 받을 수 있고 전도도 할 수 있습니다. 베다니의 마리아도 예수님의 발 앞에 앉아서 간절한 마음으로 말씀을 들었습니다. 마리아는 결국 옥합을 깨뜨렸고 수많은 사람들을 옳은 데로 돌아오게 한 별과 같이 빛나는 전도자가 되었습니다.
설교를 비판적인 자세와 닫힌 마음으로 듣는 사람은 은혜를 받을 수도 없고 전도를 할 수도 없습니다. 허물이 있는 인간인 베드로와 같은 하나님의 종들을 극진히 존경하며 그들을 통해 하나님이 주실 은혜를 간절히 사모하기가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래서 모세의 누나였던 미리암도 자기 동생 모세를 비난하다가 문둥병이 걸리는 실수를 범했습니다. 그러나 고넬료는 마치 어린 아이처럼 하나님의 종을 극진히 존경했고 하나님의 은혜를 간절히 사모했습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마음에 들었습니다. 결국 고넬료는 자기는 물론 가이사랴의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는 전도자의 역할을 했습니다. 베드로가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을 전했을 때, 믿음으로 죄사함을 받는 복음을 전했을 때, 성령이 말씀 듣는 모든 사람들 위에 내려오셨습니다. 저들은 모두 물세례와 성령 세례를 받으며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를 받았습니다. 가이사랴의 많은 이방인들이 하나님께로 돌아왔습니다. 고넬료는 많은 사람들을 옳은 데로 돌아오게 한 별과 같이 빛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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