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02-02)
세상을 이기는 하나님의 지혜
다니엘 2장 14-23절
이 세상 우주만물을 24시간 한 순간에 흐트러짐 없이 정확한 시간과 간격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유지할 수 있는 힘은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하나님의 능력이 없으면 단 1초도 세상은 질서를 유지할 수 없습니다. 지구를 끌어당기는 힘은 ‘만유인력(萬有引力)’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그 하나님의 능력을 신뢰하지 않을 때, 사람들에게 두려움, 분노, 염려, 그리고 근심들이 찾아옵니다. 사람들이 할 수 있는 가장 영광스러운 일이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능력을 신뢰하고 감사하고 그리고 그 하나님께 경배하는 일입니다. 이곳에서부터 천국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바벨론 느부갓네살 왕은 꿈을 꾸고 그 꿈이 계속 나타나자 잠을 이룰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아침이면 그 꿈을 알 수 없다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꿈 때문에 마음이 불안했습니다. 그러나 전국적으로 꿈의 내용과 해석을 할 사람이 아무도 없었습니다. 두려어진 느부갓네살은 바벨론의 모든 박사들과 술사들을 죽이라고 명합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다니엘에게 알려 주셔서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참 신이심을 드러내십니다.
위기는 믿음의 사람에게 기회(14-16)
바벨론 안에 있는 모든 술사와 박사들이 느부갓네살의 꿈을 해석할 수 없었습니다. 왕은 분노하면서 모든 박사들과 술사들을 죽이라는 명령합니다. 그 중에는 다니엘과 세 친구들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위기의 순간에 다니엘은 먼저 사형 집행권을 가지고 있는 시위대장 아리옥에게로 나갑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다니엘의 지혜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왕의 시위대 장관 아리옥이 바벨론 박사들을 죽이러 나가매 다니엘이 명철하고 슬기로운 말로 15왕의 장관 아리옥에게 물어 가로되 왕의 명령이 어찌 그리 급하뇨 아리옥이 그 일을 다니엘에게 고하매 16다니엘이 들어가서 왕께 구하기를 기한하여 주시면 왕에게 그 해석을 보여 드리겠다 하니라(14-16)
믿음의 사람은 어려울 때 나타납니다.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다니엘이 부각되기 시작합니다. 그는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에서도 어떻게 말해야 하는지를 알았습니다. 그는 시위대장과 왕의 비위를 거스르지 않고 문제의 상황을 풀어나가는 기질을 보여줍니다.
다니엘의 대단한 용기와 담대함을 엿볼 수 있는 말씀입니다. 그는 믿음의 모험을 한 것입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아무것도 받은 것이 없었지만, 기한만 주면 자신이 하겠다고 청한 것입니다.
그 동안 자신을 하나님께서 어떻게 붙들어 왔는지에 대해 붙들었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속성을 믿고 신뢰했습니다. 이러한 믿음을 기뻐하신 것을 아시고 모험을 했던 것입니다. 자신의 삶을 하나님께 맡긴 사람들에게 하나님께서 그 마음에 지혜를 주시고, 그 입에 말을 주시고, 행함에 힘을 공급해 주십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공급해주시는 확신을 가지고 살아갔던 것입니다.
사도 베드로는 이러한 체험을 했던 것입니다. 그는 “만일 누가 말하려면 하나님의 말씀을 하는것 같이 하고 누가 봉사하려면 하나님의 공급하시는 힘으로 하는것 같이 하라 이는 범사에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시게 하려 함이니 그에게 영광과 권능이 세세에 무궁토록 있느니라 아멘”(벧전 4:11)라고 하였습니다.
다니엘은 죽음의 위기 앞에서 담대히 시위대 장관에게 나갑니다. 슬기로운 대화를 통해 지혜를 발휘합니다. 그는 죽음 앞에서 두려워하지 않고 담대하게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에게 나갑니다. 그리고 문제를 해결할 시간을 달라고 요구합니다. 이는 문제를 해결하는 지혜가 인간에게 있지 않고, 오직 하나님께 있음을 알았기에 기도할 틈을 얻기 위해서입니다.
문제가 발생했을 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먼저 기도해야 합니다. 그 환경을 무조건 맞닥뜨리기보다 먼저 하나님의 지혜를 얻기 위한 시간을 충분히 가져야 합니다. 하나님께 지혜를 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위기를 극복할 중보기도(17-18)
다니엘은 자신의 명철을 의지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철저하게 하나님의 명철을 의지합니다. 왕께 나가서 시간을 달라고 요구한 다니엘은 무엇을 하게 됩니까? 자신의 세 친구들에게는 상황을 고하고 중보기도를 부탁합니다.
이에 다니엘이 자기 집으로 돌아가서 그 동무 하나냐와 미사엘과 아사랴에게 그 일을 고하고 18하늘에 계신 하나님이 이 은밀한 일에 대하여 긍휼히 여기사 자기 다니엘과 동무들이 바벨론의 다른 박사와 함께 죽임을 당치 않게 하시기를 그들로 구하게 하니라(17-18)
죽음 앞에서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도 두려워하지 않고 왕에게 나가서 담대하게 말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을 신뢰했기 때문입니다. 다니엘은 평상시 하나님의 능력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살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모습을 시편 기자는 “내가 하나님을 의지하여 그 말씀을 찬송하며 여호와를 의지하여 그 말씀을 찬송하리이다 11내가 하나님을 의지하였은즉 두려워 아니하리니 사람이 내게 어찌하리이까”(시 56:10-11)라고 하였습니다.
다니엘에게는 어려울 때마다 마음을 터놓고 기도할 수 있는 든든한 기도의 동역자들이 있었던 것입니다. 다니엘은 믿음의 친구들에게 기도를 부탁하였습니다. 두세 사람이 있는 곳에 그들 중에 계십니다(마 18:20). 하나님께서 함께 하심을 믿고 위기의 문제를 가지고 함께 기도했습니다.
믿음의 사람들은 기도의 능력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에스더는 왕에게 나가기 전에 “당신은 가서 수산에 있는 유다인을 다 모으고 나를 위하여 금식하되 밤낮 삼일을 먹지도 말고 마시지도 마소서 나도 나의 시녀로 더불어 이렇게 금식한 후에 규례를 어기고 왕에게 나아가리니 죽으면 죽으리이다 17모르드개가 가서 에스더의 명한대로 다 행하니라”(에스더 4:16-17)고 기도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도 12사도들을 선택할 때, 이처럼 중요한 일을 앞두고 기도하셨습니다. “이 때에 예수께서 기도하시러 산으로 가사 밤이 맟도록 하나님께 기도하시고”(눅 6:12)
오늘날은 문제가 발생하면 먼저 하나님께 기도하기보다는 세상을 의지하며 구합니다. 아프면 기도하기보다 병원에 달려갑니다. 금전적인 문제가 발생하면 은행으로 달려갑니다. 가정에 문제가 발생하면 법률사무소로 달려갑니다. 인간의 방법을 다 간구한 후,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마지막으로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기도의 능력, 아니 하나님의 능력을 무시한 것입니다.
우리에게도 모든 문제를 앞에서 함께 마음을 모아 기도할 수 있는 기도 파트너들이 있어야 하겠습니다. 또한 내가 속해 있는 여러 모임들이 이처럼 서로 기도해 줄 수 있는 작은 기도 모임이 되도록 영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갑시다.
응답하시는 하나님(19-23)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들의 간구를 들으시고 응답하십니다. 다니엘과 세 친구들이 기도할 때, 하늘의 하나님께서는 들으셨습니다. 그리고 응답하셨습니다.
이에 이 은밀한 것이 밤에 이상으로 다니엘에게 나타나 보이매 다니엘이 하늘에 계신 하나님을 찬송하니라(19)
다니엘과 세 친구들은 합심해서 기도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기도 소리를 들으시고 세상의 왕인 느부갓네살과 모든 술객들에게 감추셨던 은밀한 일을 그의 백성들에게 서명하게 보이셨습니다.
하나님 가운데 행하는 사람들은 보통 사람들이 듣는 것 이상을 듣습니다. 보통 사람이 이해는 것 이상의 것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보여주신 이상을 순종합니다. 하나님 안에 있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능력을 덧입고 살아갑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축복을 덤으로 얻습니다.
다니엘의 마음은 어떠했겠습니까? 그는 느부갓네살 왕의 꿈을 알게 된 것이 기뻤겠지만, 자신의 기도에 응답하시는 하나님. 자신을 만나주신 하나님에 대해 기뻐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이렇게 감사하며 찬양하고 있습니다.
다니엘이 말하여 가로되 영원 무궁히 하나님의 이름을 찬송할 것은 지혜와 권능이 그에게 있음이로다 21그는 때와 기한을 변하시며 왕들을 폐하시고 왕들을 세우시며 지혜자에게 지혜를 주시고 지식자에게 총명을 주시는도다 22그는 깊고 은밀한 일을 나타내시고 어두운데 있는 것을 아시며 또 빛이 그와 함께 있도다 23나의 열조의 하나님이여 주께서 이제 내게 지혜와 능력을 주시고 우리가 주께 구한바 일을 내게 알게 하셨사오니 내가 주께 감사하고 주를 찬양하나이다 곧 주께서 왕의 그 일을 내게 보이셨나이다 하니라(20-23)
위대하신 하나님께서 지극히 작은 우리에게 찾아 오셨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작은 시름에 응답하십니다. 다니엘은 그 하나님을 본문 20-23절에서 높이 찬양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세계 역사를 자기 뜻대로 다스리시는 주권자요, 십리자이신 하나님이 기도하신 종에게 세계의 역사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밝히 보여 주신 것입니다.
세상의 역사를 읽어내는 힘, 세상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고 그것을 세상으로 하여금 알게 하는 힘, 이것이 우리의 권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계시를 깨닫고자 더욱 힘써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있는 백성이 되어야 합니다(신 4:6). 그 안에서 하나님의 주권을 깨닫고 감사하며 찬양해야 합니다(21~22절).
사도 바울은 “… 영광의 아버지께서 지혜와 계시의 정신을 너희에게 주사 하나님을 알게 하시고 너희 마음 눈을 밝히사 … 너희로 알게 하시기를 구하노라”(엡 1:16~19)라고 기도합니다.
하나님께서 영원한 지혜와 능력의 원천이십니다. 다니엘에게 하나님의 비밀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대화를 통해 이방 느부갓네살 왕이 꾼 꿈의 내용과 해석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지혜와 계시의 정신이 하나님에게서 온 것임을 고백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에게 감추어진 것들을 나타내 보일 수 있는 분입니다. 무한한 계시의 능력은 하나님의 능력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지혜와 힘을 하나님의 사람에게 나누어 주시면서 세상을 이기게 하십니다.
지금도 세상을 이기는 힘은 하나님과 동행하는 것입니다. 자기 백성과 말씀과 기도로 대화를 나누며 우리의 부족함을 채워 주시는 분입니다. 기도를 들어주시는 아버지께서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비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렘 33:3)고 하셨습니다. 작은 자의 기도를 응답하시는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으로 영광을 돌립시다.
오늘날도 우리들이 지혜의 근원이신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맺을 때만이 참된 지혜를 소유하며 살게 될 것입니다. 다니엘과 같이 하나님과 동행하는 성도들이 되길 바랍니다.
살아계신 하나님께서 세상의 능력으로 세상이 볼 수 없는 세계를 보게 하시고, 세상이 들을 수 없는 것을 세상의 소리를 듣게 하십니다. 이러한 능력으로 자신의 사람들에게 세상을 이길 수 있는 힘을 공급해 주십니다. 하나님의 능력을 볼 수 있는 것은 기도와 말씀입니다. 이것으로 영적인 것들을 분별하게 하십니다. 영적인 촉각을 더욱 민감하게 하시며, 성령님이 주시는 세상을 분별할 수 있는 능력을 가져야 합니다. 그러면 죄악 많은 세상을 승리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