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날보다는 긴장이 풀린 분위기에서 복지요결 두 번째 시간이 시작되었습니다.
한덕연 교수님께서 ‘탱크 맨’영상을 보여주셨습니다. 한 명의 사람이 맨몸으로 탱크 부대를 가로막는 영상이었습니다.
한 명의 사람이 중국의 역사를 바꿔놓음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당랑거철’ 이라는 사자성어가 딱 들어맞았습니다.
그리고 사람과 공간을 구분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알려주셨습니다.
‘인천지역사회에서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이 문장에서 지역은 공간을 가리킵니다.
‘지역사회가 어떻게 해야 하지 않을까요?’ 이 문장에서 지역은 사람을 가리킵니다.
사회사업의 이상에 대해서도 이야기하셨습니다.
사회사업의 이상은 사회사업이 지향하는 이상 곧 사회사업으로써 이루고자 하는 목표 또는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입니다.
"이상은 가상의 개념이 아닌 엄중한 현실입니다."
"사회사업의 이상은 약자도 살 만하고 약자와 더불어 사는 사회, 정붙이고 살 만한 사회입니다."
“사회사업가로서 꿈꾸는 세상은 문제가 없는 곳이 아니라, 그래도 이웃이 있고 인정이 있어 살 만한 곳, 고운 정이든 미운 정이든 정붙이고 살 만한 곳, 사람 냄새 나는 곳, 인간적인 세상입니다.”
문제가 없는 곳. 보통 사회복지의 이상 이렇게 생각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것이야말로 가상의 개념, 막연한 바람 아닐까 싶습니다.
복지요결에서 말하는 사회사업의 이상은 실현 가능한 엄중한 현실임이기에 더 납득하게 되는 듯 했습니다.
복지요결 온라인 강독회 두 번째 시간이 끝나고 추동 호숫가 마을 도서관의 사례 발표 시간이었습니다.
먼저 도서관 영상을 시청했습니다.
영상에서 선생님과 아이들이 함께 바니바니 게임을 하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자유로운 분위기의 아이들이 참 부럽게 느껴졌습니다.
호숫가 마을 사례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제주도 여행입니다.
6학년 아이들이 1년 동안 준비했건 제주도 여행에 준희가 아파서 참석하지 못하게 되었지만 아이들은 준희의 사진을 들고 다니며 같이 기념사진을 남겨주었습니다. 준희는 식당 담당이었는데, 그 아픈 와중에도 전화로 조사했던 식당을 알려주며 끝까지 책임감 있게 식당 담당 역할을 해냅니다. 그리고 교통편 담당 동건이는 종이가 너널 너덜 해질 때까지 인솔을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회복을 한 준희는 합류할 수 있게 됩니다.
티켓 구매, 길 안내, 식당 탐색 등 모든 것을 아이들이 했다는 소리를 듣고, 정말 놀랐습니다.
6학년 아이들의 자신이 주인 되는 제주도 여행, 얼마나 신나고 재미났을까요.
사례들을 들으면 들을수록,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나는 내 삶의 주인인가’ 하며 성찰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