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 셀트리온퀸즈우승
연장전에 이글’박민지,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3연패 달성
11일 막을 내린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3연패에 성공한 박민지. KLPGA
[ktimes케이타임즈= 이왕수기자 ]박민지(25·NH투자증권)가셀트리온 퀸즈마스터즈에서 연장 접전 끝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단일 대회 3연패에 성공했다.
박민지는 11일 강원도 양양 설해원 더레전드코스(파72·6495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총상금 12억원) 마지막날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4개로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한 박민지는 이예원(20·KB금융그룹)과 동타를 이뤄 연장 승부를 펼쳤다.
18번 홀(파5)에서 진행된 연장에서 박민지는 약 3.5m 이글 퍼트를 성공시켜 버디에 그친 이예원을 꺾고 우승 상금 2억1600만원을 획득했다.
지난해 11월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 이후 7개월 만에 정규 투어 통산 17승째다. 투어 17승은 20승의 고(故) 구옥희 전 KLPGA 회장,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신지애에 이어 KLPGA투어 최다승 공동 3위다. 고우순도 17승을 거뒀다.
KLPGA투어 단일 대회 3연패는 고 구옥희 전 회장과 박세리, 강수연, 김해림에 이어 5번째다.
2021년과 2022년 6승씩 거두며 2년 연속 상금왕으로 등극, 투어 최강으로 군림한 박민지는 이번 시즌에는 앞서 출전한 7개 대회에서는 무관이었다.
1, 2라운드 모두 공동 선두였던 박민지는 이날 13번 홀까지 3타 차 단독 선두를 달려 비교적 손쉽게 우승하는 듯했다.
하지만 오후 1시 20분 낙뢰로 경기가 약 3시간 정도 중단됐고, 이후 재개된 경기에서 타수를 잃고 이예원에게 동타를 허용하며 고전했다.
이소미(24·대방건설)와 정윤지(23·NH투자증권)가 공동 3위(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에 입상했다. ‘슈퍼 루키’ 방신실(19·KB금융그룹)은 이날 6언더파를 쳐 공동 21위(최종합계 5언더파 211타)의 다소 실망스런 성적표를 받아 쥐었다.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임하며 266번째 출전 대회만에 생애 첫 승 사냥에 나섰던 ‘엄마 골퍼’박주영(33·동부건설)은 2타를 잃고 박현경(23·한국토지신탁) 등과 함께 공동 5위(최종합계 8언더파 208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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