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8(四三八) 천지망량(天地魍魎) 주장(主張) 의 주장(主張)은 * 주장(主張) 主 임금 주/주인 주 張 베풀 장 ①자기(自己) 의견(意見)을 굳이 내세움 ②또는, 그 지설 ③주재(主宰) 의 의미로 천지(天地)를 다스리는 주재(主宰)의 신(神)이 망량신(魍魎神) 즉, 도깨비 라는 것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5 또 하루는 몇몇 도깨비들을 잡아 “내일 이놈들을 단단히 봐야겠다.” 하시며 허리띠를 끌러 나무에 묶어 두셨는데 아침에 보니 막대기와 빗자루만 묶여 있거늘 6 호연이 놀랍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여 “이것이 어떻게 된 일이에요?” 하고 여쭈니 7 말씀하시기를 “거기에 신이 붙어서 그러지, 이런 막대기가 뭔 일을 하겠느냐!” 하시니라. 8 이에 호연이 “빗자루로 쓸고 다니죠.” 하니 상제님께서 “증가(甑哥)가 도깨비 성(姓)이니 내가 증가다.” 하시거늘 9 호연이 “증산은 무슨, 도깨비지.” 하매 “그래. 도깨비다, 도깨비.” 하며 맞장구를 치시니라. 10 이 때 호연이 평소 상제님께서 도깨비를 친구라고 하신 말씀이 생각나 “도깨비보고 ‘막대기가 무슨 일을 하겠냐.’면서 그게 친구예요?” 하니 그저 웃기만 하시니라. : 위 증산상제님 말씀중에 증가가 도깨비 성이라 하시며 내가 증가라 하신것이 바로 천지 망량 즉 망량이 도깨비를 뜻하는 것이고, 땅깨비가 아닌 하늘깨비 즉 천상깨비의 주재자가 증산상제님임을 나타내고 있는 것입니다. 또,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우리가 비록 동서로 멀리 떨어져 있을지라도 반드시 서로 만나리라. 네가 나를 좇음은 다만 마음을 취함이요, 금전이나 권세를 취함이 아닌 연고라. 시속에 ‘망량(魍魎)을 사귀면 좋다.’ 함은 그 좋아하는 물건을 항상 구하여 주기 때문이라. 네가 만일 망량을 사귀려면 진(眞)망량을 사귈진저.” 하시니라. : 하시며 증산상제님 자신이 진(眞)망량 이시라는 것을 말씀 하신것을 통해 천지망량(天地魍魎) 주장(主張)의 천지를 다스리시는 주재(主宰)의 신(神)이 증산상제님 이시라는 것을 암시하셨습니다.
여기서 천지(天地)가 음양으로 나뉘어져 있는 것처럼 우주의 근본바탕인 천지(天地)의 주재자(主宰者)도 음양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易有太極(역유태극)하니 是生兩儀(시생양의)하고 兩儀(양의)가 生四象(생사상)하고 四象(사상)이 生八卦(생팔괘)하니라. 易에는 太極이 있으니 이것이 兩儀를 낳고 兩儀는 四象을 낳으며 四象은 八卦를 낳는다. (『주역』 「계사전」) 易有太極 : 태극의 太는 ‘콩 태’라고도 합니다. 그러므로 태극은 콩(씨앗)의 모습을 보면 알 수 있는데 콩은 두 쪽으로 나눠져 있습니다. 음양으로 나눠져 있으면서도 하나로 공존하는 모습이 태극의 모습입니다.
①是生兩儀 : 콩에서 싹이 나는 것을 살펴보면 먼저 음인 뿌리가 아래쪽으로 나고 양인 싹이 위쪽으로 나오게 됩니다.
그래서, 주역 계사전에 태극(太極) 에서 양의(兩儀)의 음양(陰陽)이 분화되어 나오듯이 순수 음양의 지존(至尊)의 신(神)이신 九天應元雷聲普化天尊 甑山上帝님과 太乙天上元君님이 하늘과 땅의 주재자(主宰者)로 먼저 나오시게 됩니다.
* 도통을 내려주는 신
도깨비는 자연질서의 중심에서 즉 우주의 중심에서 우주를 다스리는 자연신입니다. 그런데 이런 도깨비가 유라시아 대륙 끝 유럽과 태평양 건너 아주 먼 라틴아메리카에서도 도깨비 문화가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흥미로운 이야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
(네팔 카트만두 힌두 사원 입구에 올려진 뱀을 물고 있는 키티무카)
인도나, 네팔,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태국 등지에 있는 사원에 가면 도깨비 형상을 어렵지 않게 발견하게 됩니다. 여러 지역의 힌두 사원이나 해탈을 목표로 하는 인도 라자스탄에 있는 자이나교 사원 벽면에도 많이 보입니다.
그 형태는 입에 뱀을 물고 있는 형상, 입에서 어떤 기운이 쏟아져 나오는 형상, 해탈했음을 의미하는 소를 탄 구도자의 윗부분 또는 아랫부분에 도깨비가 있습니다. 그리고 소가 아닌 코끼리 위에 득도한 구도자가 등장하기도 합니다.
왼쪽) 인도 동쪽 오리샤 주 사원의 도시 부바네수와르에 있는 힌두 사원 파라슈라메수바라 키티무카
오른쪽) 인도 하베리 주 시드헤수바라 힌두사원의 키티무카. 12세기
남아시아 또는 동남아시아 도깨비를 일반적으로 키티무카(kirtimukha)라 불리지만 인도네시아와 캄보디아에선 칼라(kala)라 부르기도 합니다. 키티무카는 산스크리트어인데 무카(mukha)는 얼굴을 의미하며, 키티(kirti)는 명예 또는 영광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키티무카는 ‘영광의 얼굴’을 뜻합니다.
(캄보디아 오루오스에 있는 신성한 소 사원의 도깨비 칼라Kala와 그 위에 있는 구도자-9세기)
신화에 따르면 금욕주의로 주체할 수 없는 힘을 키운 위대한 왕 잘란다라(Jalandara)는 시바(Siva)신에게 도전하기 위해서 그의 괴물 라후(Rahu)를 보내서 시바신의 빛나는 신부인 파바티(Parvati)를 데리고 가겠다고 합니다. 그리고 시바신은 자신의 괴물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서 괴물 자신의 발과 몸통 그리고 팔을 먹으라 했습니다.
그리고 꼬리부터 먹기 시작했는데 얼굴만 남았을 때 시바신이 멈추게 했습니다. 결과에 만족한 시바신은 그 얼굴을 보고 ‘명예로운 얼굴(kitimukha)’이라는 이름을 주었고 항상 사원 앞에 있으라고 명했습니다.
(인도 서쪽 암뉴새퓨라(Amruthapura)에 있는 암류테스바라 사원의 시카라 탑에 있는 도깨비 키티무카)
시바신이 제3의 눈을 통해서 만든 키티무카는 시바신 자신을 상징합니다. 힌두교의 삼주신(三主神)인 브라흐마, 비슈누, 시바가 일체화된 삼신일체(三神一體) 또는 삼위일체(三位一體) 중 세번째인 시바신은 원래 부와 행복, 길조를 의미했으나 세상의 종말과 동시에 재생성을 상징합니다.
요가 명상을 하고 있는 시바의 모습은 목에 뱀을 감고 삼지창을 들고 있습니다. 시바는 주로 창조원리를 상징하는 링가(linga)라는 남근상이나 모든 것을 삼켜버리는 불로도 묘사합니다. 남근상 링가와 남성의 생식기를 표현한 로마인들이 팔루스(Phallus)는 고대부터 전세계 거의 모든 민족들 사이에서 엄청난 경외감과 숭배의 대상이었습니다.
우리의 민속에서도 흔하게 발견되는 것이 남근 숭배이기도 합니다. 남근상은 나중에 솟대가 되고, 이집트의 오벨리스크가 되기도 하고 지금까지 서양에서 5월1일 세우는 오월주로 전해져 오고 있습니다.
그런 링가는 창조원리의 상징으로 창조주 신과 그 신의 이름으로 권력을 행사했던 모든 존재들이 가지는 가장 핵심적인 속성으로 간주되었습니다. 링가가 주술사에게 가면 요술지팡이가 되고, 사제에게 가면 지위를 표시하는 도구가 되고, 왕에게는 왕의 상징인 홀이 되었습니다. 시바신이 남근상을 상징하거나 남근상을 들고 있는 모습을 보면 우리 전래이야기 속에서 생산적인 도구인 도깨비 방망이를 연상하게 합니다.
(캄보디아 바푸온, 앙코르 스타일 키티무카. 11세기. 소를 타고 해탈한 구도자 아래 있는 도깨비)
카티무카의 역할은 악귀를 물리치는 벽사의 상징이지만 무엇보다 도통(道通)을 주는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우리의 불교 사찰에 있는 도깨비의 역할과 같다고 하겠습니다.
그것은 키티무카가 득도한 구도자의 위 또는 아래에 자리하거나, 해탈을 의미하는 소를 탄 구도자의 위 또는 아래에 있는 장면들이 많다는 점입니다.
(노자가 득도를 하고나서 자신이 기르던 물소를 타고 사라지는 장면)
소를 탄다는 의미가 도를 통했다 또는 도를 얻었다는 의미로 전해진 것은 도가의 창시자 노자가 자신이 기르던 물소를 타고 주나라를 떠나서 함곡관 서쪽으로 사라졌다는 이야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모티브로 득도하는 과정을 그린 도가의 8우도(牛圖) 또는 불가의 10우도가 탄생했습니다. 소를 찾는 것은 도(道)를 찾음을 의미하며, 8우도의 6번째 그림에서 동자가 소를 타고 있는 모습은 도(道)와 하나가 되었음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소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면서 피리를 부는 모습은 번뇌의 업에 이끌리지 않고 스스로 잘 조절할 수 있는 상태로 도를 얻었음을 상징합니다. 한편, 득도를 한 구도자가 소가 아닌 코끼리를 탄 모습으로도 나타나며, 중국에선 말을 탄 모습으로 등장하기도 합니다. 또한 불교의 육도 윤회도 뒤에서 지켜보는 커다란 존재도 도깨비입니다.
캄보디아 반티 스라이(Banteay Srei)사원 동쪽 입구 장식
코끼리 위에 올라탄 인드라 아래 도깨비 키티무카가 있다.
남아시아 또는 동남아시아에서 볼 수 있는 도깨비가 벽사의 상징과 도통신이라면 유럽에서 만나는 도깨비는 전쟁의 신, 벽사의 상징, 도통의 상징으로 등장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볼 수 있는 상징이어서 유럽이 아시아의 영향을 오래전부터 받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김형렬에게 열어 주신 도통의 경지
1 하루는 상제님께서 김형렬(金亨烈)을 불러 “너의 천백번 소청이 도통하는 것이었으니 오늘은 너에게 도통을 내려 주리라.” 하시니
2 그 즉시 형렬의 눈앞에 삼계가 환히 트이며 삼생(三生)이 밝게 비치고
3 일원세계(一元世界)가 눈앞에 있고 사해중생(四海衆生)이 마음에 나타나며, 모든 이치가 뚜렷이 드러나고 만상(萬象)이 펼쳐지며
4 서양에도 마음대로 가고 하늘 끝으로 새처럼 날아오르기도 하며, 풍운조화(風雲造化)가 마음대로 되고 둔갑장신(遁甲藏身)이 하고자 하는 대로 이루어지며
5 천지가 내 마음과 일체가 되고 삼교(三敎)를 두루 쓰며, 모르는 것이 없고 못하는 바가 없게 되니라.
6 이에 형렬이 기쁨을 이기지 못하고 있는데, 며칠 지나지 않아 상제님께서 “이제 그만 거두리라.” 하시니
7 그 말씀이 떨어지자 바로 밝은 기운이 모두 사라져 겨우 신명의 출입을 보고 신명과 문답만 조금 할 수 있게 되니라.
홍익학당 - 하느님과 하늘나라에 대한 이야기 - 북극성양심캠프에서 '북극성'에 대한 질문이 나와 답변을 해주시는 내용이 소상하게 한참을 이어졌네요.이렇게 바라본다면 종교, 지역, 문화를 넘어서 우리는 모두 하나의 하느님 신화를 공유하고 있는 듯 싶군요."종교를 초월하여 우주적인 종교를 가지십시오."옛날 이야기를 듣듯이 재미있게 들어보...www.youtube.com
[3분 인문학] 화엄경,유마경,아미타경,신약성경은 같은 사상 _홍익학당.윤홍식- 홍익학당 네이버 카페 http://cafe.naver.com/bohd (171210 일요대담) 예수님이 십지 보살이예요. 불교에서 십지 보살, 지상에 강림하신 십지 보살이요. 여기까지 가면 멀리 가지요? 따라오실 분만 따라오십시오. 강요는 안 합니다. 제가 공부한 결론이예요....www.youtube.com
: 벼락을 쓰시는 신들이 그 문화권의 최고신 입니다. 옥청진왕의 화신이신 구천응원뇌성보화천존 도 벼락을 쓰는 최고신으로 뇌성보화천존께서 설하신 옥추보경을 보시면 삼계를 주재하시는 최고신으로 쓰여져 있습니다.
구천응원뇌성보화천존께서 설하신 옥추보경(玉樞寶經) 조천사 장진군께서 뜻을 해석하시기를 이 경을 옥추라고 이름한 것은 천지의 소식(消息)이며 음양의 동정(動靜)이다. 원수(元數)는 건원(乾元)으로 구(九)를 쓴다고 말씀하셨고 보화천존(寶化天尊)께서는 그 위에 계시며 삼계(三界)에서 제일 높으시며, 또한 시방(十方)에서 제일 영명(靈明)하시다.
오뇌자사 장천군께서 해석하시기를 천존께서 발원함이 넓고 커서 교화가 군생(群生)에 미침이 덕(德)은 가히 헤아릴 수 없고 가히 측량(測量)할 수 없는 지고, 그러므로 우레 소리로 교화함을 대신 하심이라.옥추(玉樞)로 저울을 삼아 선(善)은 선(善)으로 악(惡)함은 악으로 죽일 것은 죽음으로 살릴 것은 살리시니 모두가 다 원기(元氣)의 화합함으로 진왕(眞王)의 소리로 들으시니 삼계(三界)의 만령(萬靈)과 시방(十方)의 제천(諸天)이 찬탄치 않음이 없으시니 천존(天尊)의 교화함이 으뜸이시라. 순양부 우제군께서 찬하시기를 조기(祖氣)의 인온(仁溫)이 태허(太虛)에 가득 찼으며 구천(九天)의 원기(元氣)가 이 구천(九天)에 머물면서 우레를 몰아낸 후에 비를 내리며 금전(金箋)을 날려 만물(萬物)을 살리고 사람을 만든다. 옥추(玉樞)를 갖추어 삼계(三界)의 유정들이 한 가지로 도(道)를 얻어 시방(十方)에 길이 없어도 수레가 통하지 않음이 없으니 참으로 크다고 하겠다. 널리 원시(元始)를 밝혀 교화 하셨으니 해와 달의 밝고 맑은 빛이 거짓이 없음을 믿겠노라. 이때에 구천께서 주에 말씀하시기를 구천(九天)이라 함은 이에 삼십천(三十天)의 모든 일을 다 맡아 다스린다. 처음 동남(東南)으로 인(因)하여 구기(九氣)가 나오니 바로 뇌문(雷門)으로 나와 삼십육뢰(三十六雷)의 영(令)을 장악(掌握)하고 모든 사부원(司府院)의 인(印)을 받아 착함을 살리고 악함을 죽이니 사람의 사사로운 정(精)에 따르지 않는다. 대개 구천(九天)의 이름은 그 밝고 굳셈을 취(取)하나 멸망치 않음을 말함이다. 뜻에 말씀하시기를 구천(九天)은 비록 건수(乾數)로 양강(陽剛)하여 부드럽지 않다고 말하나 실은 이에서 구기(九氣)가 나오는 곳이라. 이는 영걸(英傑)스럽고 신령(神靈)스러움을 맺어 나를 이룸이니 옥청진왕(玉淸眞王)의 변화(變化)한 모습이다. 해석하여 말씀하시기를 시시(是(爾)時)라 함은 구기(九氣)가 모습을 이루어 구천(九天)이 되어 맺음이니 구천(九天)은 이에 삼십육천(三十六天)의 위가 되며 시방삼계(十方三界)의 태초(太初)의 조(祖)인 원기(元氣)가 된다. 그러므로 구(九)를 쓰는 연고로 그 기(氣)가 원본(元本)이 된다. 또한 삼청(三靑)의 몸으로 쓰며 구천(九天)이라고 이름함이 마땅하다. 찬에 말씀하시기를 구천(九天)이여 구천(九天)이여 아득하고 현묘하며 또한 아득하고 현묘하도다. 나의 뒤에 있나 하면 문득 나의 앞에 있도다. 근원(根元)에 따라 주에 말씀하시기를 오직 원시조(元始祖)에 우러러 뵈옵나니 오랜 세월 동안에 일기(一氣)에서 나뉘어 옥청진왕(玉淸眞王)이 되셨고 옥청진왕(玉淸眞王)은 응원(應元)의 몸(體)이시다. 뜻에 말씀하시기를 우레를 부리니 크도다. 그러므로 삼계(三界)의 시방(十方)과 천(天)의 성(聖)과 지(地)의 진(眞)이 각각(各各) 맡은 바가 있으나 오직 구천(九天)의 옥청진왕(玉淸眞王)께서 모두다 영(令)을 내려 다스리신다.
: 도교에서 구천응원뇌성보화천존의 생일이 6월 24일 이라고 하는데, 증산상제님이 화천하신 날이 6월 24일로 인간계 에서는 죽음을 뜻하지만 신명계 에서는 다시 신명계에 태어나는 날이니 우연의 일치로 보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화투에서 가장 맨 마지막에 있는 족보를 일컫는 말. 12월을 상징한다.(오리지널 화투에서는 11월(지금의 똥)이었지만, 일제의 패망 이후 한국 한정으로 똥과 자리를 바꾸었다.) 화투의 각 달 중 유일하게 광, 열끗, 띠, 피(쌍피)를 모두 가지고 있다. 비광의 모델이 되는 인물은 일본의 서예가인 오노노 도후. 또, 비광 패를 보면 왼쪽 밑에 노란 개구리도 그려져 있다. 장맛비가 주룩주룩 내리던 어느 날 오노노 도후가 서예 연습을 하다가 아무리 해도 안 되자 짜증나서 밖에 나갔다가 개구리가 장마에 떠내려가지 않으려고 필사적으로 버드나무에 기어오르는 것을 보고 깨달음을 얻었다는 이야기에서 유래하였다.
룰마다 다르지만 일본 화투 게임 중에서 한국 고스톱의 오리지널에 해당하는 코이코이에서는 비를 먹으면 하나미자케, 츠키미자케 역을 만들어도 무효가 된다. 원래 그 두 역은 '꽃, 달을 보며 술을 먹는다'라는 뜻이라 비가 오면 경치 구경을 할 수 없어서 역이 작살난다는 설정. 게다가 비삼광은 아예 점수가 안 나기도 해서 광 치고는 대우가 영 좋지 않다.
원래 이름은 버들(柳). 비에 전체적으로 나타나는 시커먼 것은 버들잎이고, 열끗의 새는 비에 낮게 나는 제비다. 쌍피의 문은 저승을 연결한다는 라쇼몬(羅生門)이고 그 뒤에는 오니(鬼)의 발과 태고(太鼓)가 그려져 있다. 원판에서는 문이 살짝 옅게 칠해져 있어서 뒤의 그림이 나타나지만 한국 화투에서는 그냥 시커멓게 덮혀서 보이지 않는다.
쌍피가 있어 좋은 것 같지만, 광이 있는 달 중에서 피가 2개 있는 1월, 3월, 8월, 피가 3개나 있는 똥(쌍피 1개, 일반 피 2개)보다는 살짝 모자란다. 피가 2장 있는 달은 피를 하나 이상 먹을 확률이 더 높으므로 피 한 장이 급한 상황에선 비가 불리할 수 있다. 또한 1월과 3월은 홍단, 8월은 고도리가 있는데 비 열끗, 비 띠는 아무 역도 없다. 고를 외치는 사람에겐 여러 모로 곤욕을 안겨주는 패. 재수 나쁘면 열끗과 띠를 먹고 고를 못해 고박 쓰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3인용 고스톱에서 그냥 비광을 제외한 다른 광이 3개가 있으면 3점으로 나지만 다른 광 두 개에 비광이 끼어 들어가면 비삼광이라 해서 2점밖에 안 줘서 아깝게 1점 모자라 못 나는 일도 있다.
: 위 화투의 12월에 해당하는 비 에는 오니(鬼)의 발과 태고(太鼓)가 그려져 있는데, 이 오니(鬼)가 우리나라로 치면 도깨비를 뜻하며, 이 도깨비는 태고 라는 북을 치면서 번개를 친 다고 합니다. 번개를 쓰시는 도깨비 망령은 구천응원뇌성보화천존 이신 증산 상제님인데, 상제님이 마지막 12월에 나오시는 이유가 마지막 때에 옥추통부 심판을 하시는 심판과 구원의 주체 이시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