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실습 일정 세부 내용
- 복지요결 학습 (9:00 – 9:40)
: 복지요결의 ‘사람과 사회‘, ‘사회사업 개념 가치 이상 철학 주안점’, ‘사회사업 방법‘에 대한 내용을 외워말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복지요결 학습을 진행해주시는 이가영 부장님께서 용어가 사람의 행동을 결정짓는 다며 용어 이해의 중요성을 강조하셨습니다. 이는 복지요결 핵심 내용을 암기하고 의미를 되새기믄 이유이며, 암기를 통해 익숙해진 용어와 그 의미는 앞으로 사회사업 활동 시 적용 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 개인 면담 (10:00 – 10:30)
: 슈퍼바이저 선생님과 개인적인 요청 및 질문에 관하여 이야기를 나누는 면담을 가졌습니다. 개인비전에 대한 조언을 얻고, 윈터스쿨 사업과는 다른 포맷으로 진행되는 ‘모여라 탁구왕’, 그리고 ‘온기종기 마을 잔치‘ 등의 사회사업에 참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번 단기사회사업 기간 동안 복지요결을 숙지하며 사회사업에 적극적으로 적용하여 실천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자 합니다.
- 당사자, 정유정님 만남 (13:30 – 14:30)
: 떨리는 마음과 설레는 마음을 안고 정유정 님을 뵈러 모모 카페로 갔습니다.
카페 문을 열고 들어가니 유정님께서 환한 미소로 저희를 반겨주셨습니다.
서로의 이름을 이야기하고 유정님과 이런 저런 질문을 나누며 서로 가까워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시기 전에 뭐 하셨어요?”
“ㅎㅎ.. 저 자다 왔어요. 늦잠 자가지고요.“
유정님께서는 너털 웃음을 지으며 말씀하셨습니다.
아직은 조금 어색한 분위기에 편안한 자세로 고쳐앉아 어떤 이야기를 하면 좋을까 고민하던 와중에 강민지 선생님께서 자연스럽게 대화를 시작해주셨습니다.
“우리 서로 호칭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유정님께서는 어떤게 편하세요?“
유정님은 조금 고민하시더니,
“조쌤 김쌤 현쌤 정쌤..?”
처음부터 실습생들의 이름을 외우기에는 시간이 걸리니,
각자의 성과 선생님을 붙여서 부르는 게 편할 것 같다고 제안해주셨습니다.
“비누만들기를 하고싶으시다고 말씀하셨는데, 유정님께서 더 생각하시고 다른 걸 해도 돼요. 다른 거 하게 되면 어떤 거 하고 싶으신가요?“
강민지 선생님께서 사업 이야기를 꺼내자, 자연스럽게 프로그램 구상에 대한 대화가 이어졌습니다.
“비즈 만들기도 있는데,, 비누 만드는 거를 교회에서도 했었는데 다들 너무 좋아해주시더라고요.”
유정님께서는 이전에 비누 만들기 강의를 진행한 경험이 많아서
아이디어를 정말 많이 갖고 계셨습니다.
“비누 만드는 방법이 크게 3가지 정도가 있는데 …“
“ … 그래서 만들기도 간편하고, 법적으로도 허용되고, 어머님들도 좋아하시는
설거지 비누 만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비누 만드는 이야기가 나오자 유정님께서는 눈빛이 변하면서
비누만드는 방법과 자신의 경험에 대하여 이야기를 들려주시기 시작했습니다.
“1학년 아이들 대상으로 해봤는데 통제가 어렵더라고요. 컵을 돌리기도 하고…”
“3학년 아이들이 말을 잘 들어서 3학년부터 5학년 정도가 좋을 것 같아요.”
유정님과의 첫만남이라 유정님과의 친해지는 시간만을 생각하고 왔는데,
경험 많은 유정님 덕분에 프로그램 구상까지 순식간에 끝낼 수 있었습니다.
“그러면 혹시 아이들은 최대 몇명까지 가능하실 것 같으세요?”
“제가 아이들 10명정도까지는 진행해 봤어서 최대 10명정도로 생각하고 있어요”
질문만 드려도 유정님은 이미 다 준비하고 고민하고 오신 것 처럼
술술 말씀해주셨습니다.
예상치 못하게 휘몰아친 사업 회의가 끝나자, 강민지 선생님께서는 복지관으로 올라가셨고,
유정님과 실습생들끼리 이런 저런 이야기를 더 나눠볼 수 있었습니다.
유정님께서 어렸을 때 방학마다 나주와 부산을 왔다갔다 하셨단 이야기, 그러면서 이어진 사투리 이야기, 아이폰이 불타 해당 건물 3층까지 불이 붙어 그 이후로는 갤럭시만 쓴다는 이야기, 디스크 때문에 토스로 만보를 채우며 산책을 자주 한다는 이야기 등등. 짧은 시간에 유정님에 대해 많이 알아가고 가까워 질 수 있어서 재미있었습니다. 유정님과의 다음 만남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3. 실습 일정 평가
1) 배운 점
- 복지요결의 적용: ”사회사업가가 아니더라도“
: 개인 면담 시 사회사업가로서 활동하지 않게 되어도 다른 분야에서 열심히 일을 하다가 시간이 나면 사회사업에 단기적으로 참여하고 싶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이에 대한 선생님의 첨언이 인상 깊었습니다. 복지나 사회사업 분야에서 활동하지 않아도, 다양한 분야에서 복지요결이 녹여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복지요결에서 이야기하는 사람다움과 사회다움은 사회사업 활동 뿐만 아니라 특정 분야에서 활동을 하게 될 때 만날 사람들과 그 둘레 사람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생태를 바라보는 따듯한 눈과 마음을 만들어줍니다. 사회사업 이외에 다른 분야에서 일을 하게 되더라도 복지요결에서 이야기하는 사람다움, 그리고 사회다움을 만들어 나가는 데에 이바지 하고싶다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 우리들의 선생님이기도 한 당사자
: 당사자 정유정 님과의 만남 이전에, 비누만들기 윈터스쿨 사업에 대하여 가상 시나리오를 작성해봤었습니다. 사회사업 활동 경험이 전무한 상태에서 앞으로 활동할 사업을 상상한다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번 윈터스쿨 사업이 잘 진행될 수 있을지, 복지요결의 목적대로 이뤄질 수 있을 지 걱정이 많았습니다. 비누만들기 윈터스쿨의 선생님인 당사자 정유정님을 만나자 수많은 걱정들은 무색하게 되었습니다. 이미 비누만들기 경험이 많은 정유정 님은 가상시나리오에서 상상했던 사업내용보다 훨씬 알차고 의미있게 사업을 구상해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사회사업을 이끄는 게 담당 실습생이 아닌 당사자임을, 사업을 이끄는 그 힘은 당사자로부터 가장 강하게 나온다는것을 잘 느낄 수 있었고, 당사자로부터 생각하지 못했던 다양한 사업 아이디어를 배울 수 있었던 만남이었습니다.
2) 보완점
- 복지요결 상시 학습
: 슈퍼비전 시간을 통해 사회사업 실습생으로서 활동을 진행하면서 복지요결에서 배운 내용을 지속적으로 상기하며 적용해야함을 느꼈습니다. 더불어 사회사업의 방법과 정답이 복지요결에 모두 나와 있다는 것을 다시한번 느끼며, 복지요결 학습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바르게 사회사업을 하기 위해 복지요결 학습에 힘을 더욱 써야함을 느꼈습니다.
3) 슈퍼비전 요청 사항
- 기관에서는 복지요결 내 사회사업의 반대로 언급되는 복지사업과 사회사업을 상호보완적 관계로 여기는지, 아예 반대되는 요소로 해석하는 지 궁금합니다. 기관에서의 무료급식 등은 복지사업의 성격을 지니는데, 이에 대한 기관에서의 의견과 생각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 사회사업을 진행하면서 만나는 당사자와 관계를 맺을 때 특별히 주의해야 할 언행이 있는 지 궁금합니다.
(혹은 너무 의식하거나 신중하지 말아야할 부분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예: 사적인 질문 -나이, 사생활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