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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평생에 기도하리로다
2024년 2월 11일 / 시 116:1-8
시 116:1-8 / [죽음에서 건져 주시니 고마워라] 여호와를 사랑합니다. 살려 달라 울부짖을 때마다 애원하는 내 소리 들어주시며 2) 부르짖을 때마다 주께서는 내 소리에 귀기울여 주셨습니다. 3) 죽음의 사슬이 나를 얽어 매고 스올이 다가오는 공포에 사로잡혀 공포와 절망에 몸부림 칠 때 4) 여호와 이름 부르며 울부짖었습니다. 여호와여, 살려 주소서. 이렇게 빌었습니다. 5) 여호와, 정의로우신 분. 다정스레 우리를 감싸 주시고 마음 써주시는 하나님. 안쓰러운 것 보시고 어쩔 줄 몰라 가슴 쓰려 하시는 분. 6) 어디 하나 의지할 데 없는 이를 지켜 주시는 분, 여호와 지친 이 몸 건져 주시도다. 7) 여호와께서 그토록 잘해 주셨으니 나 이제 다시 평안하리라. 8) 혹시 죽지나 않을까 목숨 구해 주셨다. 혹시 울지나 않을까 눈물을 닦아 주셨다. 혹시 넘어지지나 않을까 다리를 붙들어 주셨다.
시편 116편의 말씀은 지은이가 누구인지 분명하지 않다. 칼빈은 여러 가지 내용의 분석으로 미루어 볼 때 ‘다윗이 쓴 시가 아닌가’라고 추측했다. 다윗이 이 시편을 어떤 특별한 상황에서 기록했는지 자세히 알 수 없다. 내용으로 보아서 이 시인은 여러 가지 심각한 문제로부터 구원받는 놀라운 사실을 회고하면서 이 시편을 쓴 것임에는 틀림이 없다.
이 시인은 큰 환난을 만나 사람 편에서 보면 거의 소망이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렇지만 그는 낙심하거나 포기하지 아니하고 하나님께 기도했다. 그랬더니 그 기도가 응답되어 문자 그대로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에서 건짐을 받은 체험을 했다. 그는 너무 감격한 가운데 이 시를 쓴 것이다.
■ ‘피터라고 불리는 남자(A Man Called Peter)’라는 책은 미국 상원의 채플린(Chaplain은 교회 이외의 단체에서 목사의 역할을 하는 성직자)이었던 피터 마샬(Peter Marshall) 의 전기이다. 그의 삶에 풀리지 않는 문제가 있었다. 기도하고 아무리 애를 써도 해결되지 않아 고민이 되었다. 어느 날 근심이 가득 찬 마음으로 지하실에서 선반을 고치다가 생각에 빠졌다. “내가 목사가 되고 상원의 채플린으로 유명해져 워싱턴의 정치인, 상원의원, 대법원장 이런 사람들과 친해진 것을 자랑으로 생각하지는 않았나? 그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여 대접받고 칭찬받는 것에 나도 모르게 익숙해져 있는 모습은 아닌가?” 돌연 피터 마샬은 무릎을 꿇고 하나님께 기도를 시작하였다. “하나님, 제가 교만해졌습니다. 하나님과 사람들 앞에 교만해졌습니다.” 그 기도 이후 문제가 해결되었다. 그렇게 애를 써도 풀리지 않던 문제가 풀려진 것이다. 이전에 했던 기도가 효험이 없었던 것이 아니다. 기도하면서 응답되지 않았던 이유를 발견한 것이다.
피터 마샬의 기도문이다. “주님, 일이 잘 풀려나갈 때 저는 주님을 잊고는 합니다. 반면, 일이 잘 안 풀릴 때는 삐뚤어진 아이처럼 주님께 불평합니다. 성공은 제 공(功)이고 실패는 주님 탓인 것처럼 행동합니다. 두려움이 아침 안개처럼 걷히고 나면 저는 혼자서도 잘할 수 있고 제게 있는 물질과 인력으로 만사를 해결하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태양이 비칠 때 주님이 필요합니다, 그래야 폭풍과 어둠을 잊지 않습니다. 친구들과 동료들이 저를 인정하고 칭찬할 때 저에게는 주님이 더욱 필요합니다, 그래야 제 마음이 부풀지 않습니다. 오! 하나님, 어리석고 성공에 눈 먼, 믿음이 적은 저를 용서하소서. 자만심에서 구하소서! 편협함에서 구하소서! 저 자신으로부터 구하소서! 제 성공을 취하시어 주님의 영광을 위해 사용하소서. 주님의 능력 안에서 기도합니다.”
♬ 기도할 수 있는데 / 기도할 수 있는데 왜 걱정하십니까 기도하면서 왜 염려하십니까 기도할 수 있는데 왜 절망하십니까 기도하면서 왜 방황하십니까 주님 앞에 무릎 꿇고 간구해 보세요 마음을 정결하게 뜻을 다하여 기도할 수 있는데 왜 걱정하십니까 기도하면서 왜 염려하십니까 주님 앞에 무릎 꿇고 간구해 보세요 마음을 정결하게 뜻을 다하여 기도할 수 있는데 왜 걱정하십니까 기도하면서 왜 염려하십니까
시편 116편은 구원의 체험을 얻은 시인이 평생 기도할 것을 결단하는 찬양시이다. 그리스도인들이 가져야 할 성숙한 신앙적 결단을 보여주고 있다.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한 시인은 평생에 기도하는 일을 쉬지 않겠다고 선언한다.
2절 / ‘평생에 기도하리로다’는 히브리 원어로 ‘에크라 유베야마이’인데 ‘살아있는 동안 쉬지 않고 기도하다’라는 의미이다. 기도할 수 있는 인생은 그 자체로 복을 받은 인생이다. 입만 열면 기도가 나오는 인생이야말로 가장 행복한 인생이다. 하나님께 쓰임 받기 위해, 경건하게 살기 위해서는 평생 기도하자.
그렇다면 평생에 기도해야 하는 이유는 과연 무엇입니까?
첫째로 귀를 기울이시기에
■ 2차 대전이 끝나고 얼마 되지 않았을 때의 일이다. 보기에 남루한 옷을 입은 여인이 식료품 가게에 들어와 ‘굶고 있는 아이들을 먹일 수 있을 만큼 식료품을 좀 달라’라고 간청하였다. ‘그만큼의 돈이 있느냐?’고 주인이 묻자 그녀는 ‘남편이 전쟁에 나가 죽어 기도밖에 드릴 것이 없다’고 대답하자 주인이 비아냥거리며 말했다. ‘기도를 종이에 적어주세요. 그 무게만큼 식료품을 내가 주겠소.’ 그러자 부인은 놀랍게도 주머니에서 종이쪽지를 꺼내며 ‘지난 밤 아픈 아이 옆에서 간호하며 적은 기도입니다’라고 말하며 건네주었다. 가게주인은 양팔 저울의 추가 놓인 곳에 기도가 적힌 종이를 올려 놓고 ‘자! 기도가 얼마만큼의 식료품 무게가 되는지 달아봅시다.’라고 중얼거렸다. 빵 한 덩어리를 저울 위에 올려놓았는데 저울추가 꿈쩍하지 않았다. 다른 식료품들을 계속 올려놓았다. 그런데도 저울은 움직이지 않았다. 당황한 가게주인이 퉁명스럽게 말했다. ‘더 이상 올려놓을 수 없으니 당신이 알아서 봉투에 담아 가시오. 나는 바쁘니까.’ 부인은 눈물을 흘리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식료품을 가지고 돌아갔다. 부인이 나간 후 주인은 저울이 고장났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 후 가게주인은 그때 일을 생각하며 의아했다. ‘그때 일이 우연의 일치였을까? 왜 그때 부인은 미리 기도를 적어 가지고 왔을까? 왜 하필이면 저울이 고장 났을 때 부인이 왔을까?’ 부인이 적어온 기도문은 단 한 문장 ‘주님, 오늘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소서’였다. 하나님은 의인의 기도뿐 아니라 우리의 기도에도 귀를 기울이시고 소원하는 바를 이루어 주신다.
2절 / ‘귀를 기울이셨으므로’는 원어로 ‘힛타 오즈노’인데 ‘귀를 입 가까이에 대다’라는 의미이다. 하나님께서 기도를 듣고 계시는 모습을 생생하게 표현하였다. 시인은 하나님이 자신의 기도를 들으셨음을 확고하게 믿었다.
언제나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이시기에 평생에 기도하여야 한다. 눈으로 감찰하시고 귀로 들으시며 응답하시는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은 기도를 들으시려고 기다리고 계신다. 그리고 기도하라고 우리를 재촉하신다. 항상 귀를 기울여 하나님이 기도를 들으신다는 사실을 믿고 평생에 기도하기 바란다.
그러나 이에 앞서 라오디게아 교회에게 보내신 말씀에 먼저 귀를 기울이는 것이 합당할 것 같다.
계 3:14-22 / 라오디게아 교회의 지도자에게 이렇게 편지를 써보내라. '너는 확고히 서 계시고 신실하신 분, 지금도 있고 과거에도 있었고 앞으로 있을 만물의 참된 증인이시며 하나님의 창조의 근원이 되시는 분의 말씀이다. 15) 나는 너를 잘 알고 있다. 너는 차지도 않고 덥지도 않다. 나는 네가 차든지 덥든지 어느 한쪽이면 좋겠다. 16) 그러나 너는 미지근 하기만 하기 때문에 나는 너를 내 입에서 토해 내겠다. 17) 너는 스스로 부자라고 하며 원하는 것은 무엇이나 손에 넣을 수 있으니, 더 바랄 것이 없다고 말한다. 그러나 너는 네 자신이 불쌍하고 비참하고 가난하고 눈멀고 벌거벗었다는 것을 알지 못하고 있다. 18) 그러므로 나는 네게 충고한다. 불로 제련된 순금을 내게서 사라. 그것만이 네가 참다운 부자가 될 수 있는 길이다. 그리고 깨끗하고 순결한 흰옷을 내게서 사라. 그래야 너는 벌거벗은 수치를 가릴 수 있게 될 것이다. 또 네 눈을 치료하려거든 내게서 안약을 사라. 그러면 시력을 되찾게 될 것이다. 19) 나는 내가 사랑하는 자일수록 훈련과 징계를 멈추지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네가 만일 무관심한 태도를 버리고 하나님의 일에 열성을 보이지 않는다면 나는 너를 벌할 수밖에 없다. 20) 보라, 내가 문 앞에 서서 계속 문을 두드리고 있다. 만일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나는 그에게 들어가 그와 함께 먹고 그도 나와 함께 먹게 될 것이다. 21) 이기는 사람은 마치 내가 이긴 후에 내 아버지께서 당신의 보좌에 나를 함께 앉히신 것처럼 나도 내 보좌 곁에 그를 앉게 하겠다. 22) 들을 귀가 있는 사람은 성령께서 여러 교회에 일러주시는 말씀을 들으라.'
둘째로 긍휼이 많으시기에
■ 미국 감리교의 토마스 오베다이아 치솜(Thomas Obediah Chisholm)의 이야기이다.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난 그는 몸이 약했다. 27세에 예수를 영접하고 신학을 공부한 후 목사가 되었다. 하지만 건강이 좋지 않아 목회를 시작하고 1년 만에 내려놓게 되었다. 실의에 빠져 지내던 어느 날, 성경을 읽다가 ‘여호와의 인자와 긍휼이 무궁하시므로 우리가 진멸되지 아니함이니이다’라는 예레미야 애가 3:22 말씀에 감동을 받았다. 슬픔 중에 희망을 찾은 예레미야 선지자의 고백이 자신의 고백으로 다가왔고, 건강이 악화되어 힘든 처지에도 ‘날마다 새 힘을 주시는 하나님, 막막한 현실 가운데사 신실하게 지켜주시는 하나님’을 고백하며 찬송시를 적었다. 이것이 찬송 393장 ‘오 신실하신 주’이다.
고난 가운데도 하나님의 은혜를 찬송하자 기적이 일어났다. 건강 문제로 일을 도저히 할 수 없었던 그는 94세까지 살면서 1,200편의 찬송시를 지었다. 그는 이렇게 고백하였다. ‘나는 어렸을 때부터 건강이 나빠 힘들게 살아야 했습니다. 그러나 언약을 지키시는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돌보심을 시에 기록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도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하면 감사가 솟구쳐 올라옵니다.’ 긍휼하신 하나님이 곧 우리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이시다.
♬ 393. 오 신실하신 주 / ❶ 오 신실 하신 주 내 아버지여 늘 함께 계시니 두렴없네 그 사랑 변찮고 날 지키시며 어제나 오늘이 한결같네 후렴:오 신실 하신 주 오 신실 하신 주 날마다 자비를 베푸시며 일용할 모든 것 내려주시니 오 신실 하신 주 나의 구주 ❷ 봄철과 또 여름 가을과 겨울 해와 달 별들도 다 주의 것 만물이 주 영광 드러내도다 실실한 주 사랑 나타내네 ❸ 내 죄를 사하여 안위 하시고 주 친히 오셔서 인도하네 오늘의 힘 되고 내일의 소망 주만이 만복을 내리시네
은혜 가운데 살도록 긍휼을 베푸시는 하나님을 신뢰하며 평생에 기도하시기 바란다.
5절 / ‘긍휼이 많으시도다’는 원어로 ‘메 라헴’인데 ‘불쌍히 여기다’라는 의미이다. 인간에 대한 하나님의 동정심을 가리킨다. 특히 ‘라헴’이란 단어는 태아를 보호하고 양분을 공급하는 어머니의 자궁을 뜻한다. 어머니가 자기 몸에서 자라는 태아에 대해 가지는 측은함과 애틋한 마음이 긍휼이라는 것이다.
시인은 어머니가 태아를 보호하고 아끼는 것처럼 돌보시는 하나님께 안타까운 사정을 보이며 기도하라고 권한다. 그리할 때 하나님이 불쌍히 여기시며 긍휼을 베풀어 주신다. 우리가 죄를 고백하면 용서받지 못할 죄가 어디 있으며 측은히 여김을 받지 못할 것이 또 어디에 있겠는가? 그러기에 어려운 문제가 있더라도 당황하거나 낙심치 말고 긍휼히 여기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며 평생에 기도하기 바란다.
6절 / ‘여호와께서는 순진한 자를 지키시나니 내가 어려울 때에 나를 구원하셨도다’ 여기서 순진한 자란 무엇을 의미하는가? 순수하게 하나님을 바라보고 사는 사람을 의미한다. 영어 성경에는 <Childlike Faith> 라고 했다. 어린애와 같이 천진난만한 믿음을 가진 사람을 의미한다.
죄악된 세상에서는 순진하면 놀림꺼리가 될 수 있다. 직장에서 너무 순진하면 자기 몫도 챙길 수 없게 된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렇게 순진하게 살면서 흘린 눈물을 기억하시고, 그 눈물에서 건지시는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은 영악스럽고 똑똑한 사람의 눈물을 보시지 않고, 순진하게 자기를 의뢰하고 겸손한 자들의 눈에서 눈물을 씻겨 주신다. 하나님은 겸손한 자에게 함께 하시고, 겸손한 자를 들어서 교만한 자들을 물리치신다. 오늘도 눈물 속에서 건지실 하나님을 바라보면서 그 하나님을 체험하는 성도들이 다 되시기 바란다.
셋째로 넘어짐에서 건지시기에
■ 벤처기업 ‘바이맘’ 김민욱 대표의 이야기이다. ‘바이맘’은 난방 텐트라는 창의적 제품을 생산하는 사업체이다. 개척교회 목사였던 아버지가 뇌종양으로 쓰러지고, 간호하시던 어머니마저 유방암 판정을 받았다. 매월 병원비로 5백만원이 필요하여 그는 대학을 휴학하고, 새벽 4시 30분부터 다음 날 새벽 1시까지 일해야 했다. 전단지 배포, 학원 강사, 생과일주스 제조 등 갖가지 일을 했다. 그는 당시 상황을 이렇게 말하였다. ‘힘들었지만, 돈 버는 원리를 깨우치는 시기였어요. 지하철 안에서 휴지를 팔고 대학교 앞에서 주스를 팔면서 제가 사업에 재능이 있다는 걸 알게 됐지요. 성경 말씀처럼 고난이 유익이었던 셈입니다.’ 그는 추운 겨울, 개척교회에서 목회하던 누나를 위해 어머니가 누비이불로 차단막을 만들어 주는 것을 보고 아이디어를 얻어 난방 텐트를 개발했다. 난방 텐트는 난방비가 아까워 추운 방에서 지내는 저소득 소외계층을 위한 제품으로 지방자치 단체와 공공기업에 납품을 하였다. 그런데 난방비가 절감되고 인테리어 효과가 있다는 소문이 나면서 일반 고객의 수요가 늘어나 연간 10억 매출을 달성하게 되었다. 그는 나눔에도 앞장서서 전국 에너지 빈곤층 1만 가구, 독거노인, 위안부 할머니, 영주귀국 사할린 동포에게 난방 텐트를 기부하였다. ‘금수저, 흙수저’라는 말이 유행하는 현실 앞에서 청년들에게 말한다. “‘저 역시 흙수저인데, 그것만 생각하면 아무것도 할 수 없어요. 취업이 안 된다’, ‘집안에 재산이 없다’고 말하기 전에 사명이 무엇인지 고민해야 합니다. 덧붙여 하나님이란 백이 있는 기독교인은 사명과 동시에 문제를 고민해야 합니다. 그래서 사회를 좋게 만드는 이들이 더 많아지기를 기대합니다.” 하나님이 건지시면 절망을 이길 수 있다. 어려움에서 건지시는 하나님께 평생 기도하시기 바란다.
8절 / ‘넘어짐에서 건지셨나이다’는 원어로 ‘힐라츠타 키 밋데히’인데 ‘살아갈 수 없을 정도의 고통을 제거하다’라는 의미이다. 하나님은 시인을 억누르는 부정적인 것을 완전히 제거하여 고난으로부터 자유롭게 하셨다.
시인은 생명의 위협을 느낄 정도로 심각한 위기에서 벗어났다고 고백한다. 하나님이 사망에서 구해주셨다. 슬픔과 눈물에서 건지셨다. 발을 넘어짐에서 건지셨다. 하나님의 구원을 믿고 평생에 기도하시기 바란다. 사망과 슬픔과 넘어짐에서 건지시는 하나님을 의지하며 평생에 기도해야 한다. 오직 기도만이 살길이다.
임업은 캐나다(Canada)의 주요 산업이다. 삼림 생산물이 수출의 1/5을 차지한다. 캐나다는 국토의 54%가 숲으로 덮혀 있다. 벌목꾼들은 강을 이용하여 커다란 통나무를 하류의 제재소로 흘려보낸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통나무들이 서로 엉켜 막혀 버리는 로그 잼(Log jam) 현상이 발생한다. 수백 개, 수천 개의 거대한 통나무들이 대책 없이 막혀 있다. 하지만 벌목업자들은 걱정하지 않는다. 통나무 하나만 치우면 정체현상이 사라지고, 나무들을 다시 하류로 흘려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이 하나의 나무를 킹핀(King pin)이라고 부른다. 얽혀 있는 중심에 있는 킹핀만 제거하면 모든 정체가 해결된다. 인생도 문제로 인해 얽히고 풀리지 않을 때가 있다. 건강 문제, 경제적 문제, 자녀 문제, 직장 문제 등 한두 개가 아니다. 그러나 염려하지 마시라. 아무리 얽힌 문제라도, 힘든 문제라도 기도하면 풀어진다. 기도가 바로 킹핀이다. 기도가 킹핀임을 믿고 평생에 기도하시기 바란다.
■ 연세대학교 소아과의 김동수 의사는 기도하는 의사로 소문이 난 사람이었다. 하루는 어떤 남자분이 자신의 아이를 데리고 그를 찾아왔다. 그 아이는 하루에 두 번씩 고열로 인해 고통을 당하고 있었다. 여러 병원을 다니며 강력한 항생제도 맞았지만 아무런 차도가 없어서 찾아 온 것이다. 그 아이를 정밀검사 해 본 결과 ‘간농양’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그는 검사결과에 따라 다른 병원에서 했던 것과 똑같이 항생제 치료를 했다. 그런데 치료를 시작한지 이틀 후부터 열이 내리기 시작하더니 일주일이 지나자 거의 정상이 되고, 한달이 못 되어 완전히 회복되어 퇴원을 하게 되었다. 아이의 아버지는 그를 찾아와 ‘이 병원에서도 다른 병원과 똑같은 약을 썼는데 어떻게 이 병원에서는 병이 나았습니까?’ 하고 물었다. 그러자 그는 다른 병원과 같은 항생제를 썼지만 자신은 기도라는 약을 더 썼기 때문이라고 대답했다. 그는 기도하는 의사였다. 단순히 약물치료만 한 것이 아니라 그 아이를 붙들고 기도를 했다. 하나님께서 긍휼과 자비를 베풀어 그 아이를 고쳐달라고 기도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고쳐주신 것이다.
세상 사람들과 똑같은 인생을 산다 할지라도 세상 사람들과 다른 한 가지를 더 한다면, 바로 그 한 가지가 기도라면, 우리는 세상 사람들이 하지 못하는 것을 할 수 있다. 기도를 통하여 불가능을 가능케 할 수도 있다.
하나님 앞에 정성과 힘을 다하고 몸과 마음과 물질을 바쳐서 간절히 부르짖고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그 만큼 은혜와 축복을 베풀어 주신다. 시몬의 배에 그물이 찢어지도록 물고기가 잡히게 하시고, 오천 명을 먹이고도 열두 광주리가 차고 넘치는 오병이어의 기적을 베푸신 하나님의 풍성한 축복과 기적이 나타난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삶을 넉넉하게 만들어 주시기도 하신다.
영국의 시인 테니슨(Alfred Tennyson ; 1809~1892)은 ‘세상이 꿈꾸는 것보다 더 큰 일이 기도에 의해서 이루어진다’라고 했다. 세상에서 꿈꾸는 것보다 더 큰 역사, 세상 사람들이 계획하고 바라는 것보다도 기도하는 사람을 통해서 더 큰 역사가 반드시 이루어진다. 세상 사람들이 하지 못하는 것을 기도하는 성도는 할 수 있다. 불가능에 도전할 수가 있다. 불황과 불경기가 닥쳤다 할지라도 기도하는 사람에겐 하나님께서 오히려 축복을 허락하시고 풍족하게 채워주신다.
영국의 유명한 목사님 스펄전(Charles Haddon Spurgeon ; 1834~1892)은 ‘기도는 위로부터의 모든 축복을 가져온다’라고 말했다. 기도는 세상에서 일하는 하나님의 보급창고이다. 기도를 하면 하나님께서 보급창고를 열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허락하여 주신다.
한순간이 아니라 매사에 기도하시기 바란다. 그것도 쉬지말고 기도하시기 바란다. 부디 하나님께서 귀 기울이심을 믿고 평생에 기도하시기 바란다. ‘긍휼이 많으신 하나님이 응답하시리라’ 믿고 평생에 기도하시기 바란다. 그리고 넘어짐에서 건지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며 평생에 기도하리라고 결단하는 복된 성도들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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