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서 뭐해요?'
'아.네.이곳에 능금나무를 심었거든요'
'능금나무? 언제요?'
'4월에 심었어요.부암동 주민분들도 심구요.주민센터 동장도 왔었어요'
'허락은 받았나? 왜 심은거요?'
'허락받았죠.오이밭 주인 할머니(지금은 배추가 심겨져있다)도 잘 아세요.능금나무를 더 늘릴려구요'
'나무는 어디서 났오?'
'네.저 멀리 무주에서 길러왔죠'
'요 위에 여섯그루 있어.능금나무'
나무를 살피던 중 지나가던 70대 어르신과 잠시 대화를 나눴다.
근처에 사시는 분이었고 처음에 경계하는 눈빛으로 보시더니 이내 이해가 가신 듯 물끄러미 쳐다만 보셨다.
4월과 8월 두 날 꽤 시끌벅적했을 텐데 그날 안계셨던 모양이다.
오가는 이도 거의 없어보이는 동네 한켠에 능금나무가 자라고 있다.
그날 우리 기억속의 그 나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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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나무 심기 활동
24년 10월 17일 부암동 능금나무(우리 기억속에)
다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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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0.17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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