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명절 연휴인 10월1일 일요일
지리산둘레길7~8코스(성심원~덕산)을 걸었다.
무덥던 날씨도 10월에 접어드니, 선선 하다못해, 쌀쌀한 느낌마저 들게 한다.
계절의 변화를 매년 느끼지만,
가을로 가는 계절 변화는 참으로 좋다.
지리산둘레길7코스 출발점인 성심원에서 사진을 님기고 출발~
오래된 gpx 트랙을 다운 받아 왔더니 경사도가 없어
참으로 다행이다 생각하고 걸었는데,...
왠걸....완전 산행을 한다. ㅠㅠ
웅석봉 아래 갈림길 까지 올라, 운리 방향으로 내리막 길을 걷는다.
무릅상태가 좋지 않아 보호대 착용하고 왔는데, 정말 잘한 일이라 생각되었다.
다물평생교육원 조금 아래가 7코스 종점인 운리마을 이다...
7코스 스탬프는 운리 마을 팔각정에 위치해 있다.
스탬프 찾느라 왔다리 갔다리 하다가
둘레길센터에 전화를 걸어 여쭤보니 잘 알려 주신다.
운리마을 팔작정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둘레길8코스를 걷는다.
gpx트랙에 오름이 있길래 걱정했는데,
걸어보니 완만한 오름이다.
산청 곶감이 유명한데,
정말 감나무가 많다.
굵은 감이 주렁 주렁 달려 있다.
어느듯 추수의 계절이 왔다.
알곡이 들어찬 벼가 허리 굽혀 추수를 기다린다.
전망대...
잠시 쉬었다 간다.
가을 하늘이 참예쁘다.
구절초가 만개하여 가을향을 더욱 짙게 한다.
8코스는 걷기에 정말 좋은 길이다.
참나무 군락의 오솔길을 흥나게 걷는다.
굵직한 도토리가 등산로에 한가득이다....
탐은 나지만 산짐승들에게 양보 한다.
걷기 좋은 오솔길....
이렇게 손을 담글수 있는 작은 폭포도 있고...
솟대도 있다.
솜씨 좋은 사람의 정성으로 만들어진 작품들...
산청선비대학....
8코스 스템프는 선비대학 입구에 있다.
지리산둘레길을 한코스씩 쉬엄 쉬엄 즐기며 걸어야 하는데...
질주 본능이 있는지라 2개 코스를 걷고 마무리 한다.
무릅상태가 좋지 않아 걱정 했는데, 보호대 덕분인지
통증 없이 잘걸었다.
7코스는 웅석봉 아래 까지 오름이 심하여 힘들었지만,
8코스는 산허리를 감싸 도는 아름다운 오솔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