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 습 생 | 김태인 |
실습일자 | 2024년 7월 26일 금요일 |
실습지도자 | 이가영 (인) |
1. 주요 실습 일정
시 간 | 프로그램 | 대 상 자 | 내 용 | 실습생 역할 |
9:00~10:00 | 복지요결 공부 | 실습생 전체 | -사회사업 철학부터 사회사업 주안점까지 낭독 및 학습 | 학습, 경청 |
11:00~12:00 | 당사자 만남: 화방 방문 | 당사자, 그림 선생님 | -화방 선생님 전시회 추천 -화방 선생님과 질의응답 | 인사, 경청 |
14:00~18:00 | 강점 워크샵 | 실습생 전체 | -강점 워크샵 진행 | 강점 발표, 경청, 응원 지지 격려 |
2. 실습 일정 세부 내용
-당사자 만남: 화방 방문, "연락주셔도 돼요."
누군가에게 초대받았을 때
인애님 화방에 방문하는 날입니다. 전날 그림산책을 마치고, 병현님께서 방문 약속 잡으셨습니다.
“저희 화방 초대받았는데, 빈손으로 가기 뭐해서 저는 음료하나 샀거든요. 병현님도 음료 같은 거 사서 드리는 건 어떨까요?”
화방에 초대받았으니 음료수 정도 사들고 찾아가는 게 예의일 것 같아 부탁드렸습니다.
가는 길에 질문을 생각해오셨는지 여쭤보았습니다.
"병현님, 선생님께 질문드릴거는 생각해보셨어요?"
"아뇨. 못했어요. 피곤해서 집에 가서 바로 잤어요."
생각하지 못하셨다니 조금 당황했습니다. 몸이 피곤하여 생각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오늘은 화방에 처음 가보는 것만으로도 인애님과 관계가 생동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면 가서 전시회 관련해서 여쭤보면 되는거죠?” “네, 가서 여쭤보죠.”
섬세한 병현님
함께 공방에 도착하여 인애님께 인사드렸습니다.
인애님께서 환영해주시고 저와 병현님을 소개해주셨습니다. 병현님께서 손에 쥔 선물을 곧바로 드렸습니다.
“롤케이크는 (수강생님들)하나씩 드시고, 푸딩은 선생님 드세요.”
“빈손으로 오셔도 되는 데 감사합니다.”
10시부터 12시까지 수강생분들 수업듣는다고 말씀하신 것을 놓치지 않고, 수강생분들까지 생각하셨습니다. 누군가를 챙기려는 병현님의 모습에서 제가 배움을 얻었습니다.
든든한 조력자 인애님
선생님께서 감사하다며 오는 길 덥지 않았냐고 걱정해주시고, 시원한 얼음 물도 주셨습니다.
뱅크시 전시회 리플랫을 보여주시며 8월 8일 갈 전시회 추천도 해주셨습니다.
“혹시 기획하다가 막히거나 어려운 거 있으면 저한테 연락주셔도 돼요.”
“그럴 때는 부탁드릴게요.”
“부탁말고 그냥 물어보면 안돼요?”
“그럼 말씀 드릴게요.”
그림 산책 시간에 개인별로 작품을 도와주신다고 하셨습니다. 병현님이 전시회 준비할 때, 든든한 조력자가 생겼습니다. 병현님이 인애님과 많이 소통하면서 전시회를 즐겁게 준비해가면 좋겠습니다.
따스한 화방 풍경
화방에는 수강생들의 그림이 가득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10월에 수강생들 그림을 모아 전시회를 연다는 소식도 말씀해주셨습니다.
병현님이 이번에 전시회 열고, 감사 인사로 전시회 놀러가도 좋겠습니다.
“그림이 더 예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파도가 더 사실적으로 보여요.”
어머니 수강생분이 양양 바닷가에서 찍은 아들 사진을 보며 그림을 그리고 계셨습니다. 처음 보는 분인데, 병현님이 먼저 칭찬하시며 그림 이야기를 잔뜩 나누셨습니다.
전시회는 어떻게 준비하나요
오늘 화방에 온 이유는 전시회 준비를 위해서입니다. 전시회 준비를 위해 필요한 것에 대해 여쭤보았습니다.
“일단 주제가 제일 중요해요. 그리고 주제에 맞게 글이 많이 써있잖아요. 작품 설명글을 좀 잘 써야 돼요. 주제하고 컨셉이 제일 중요해요”
“나머지 액자에 (작품)넣고 하는 것들은 물어보면 다 도와드릴거니까. 그 다음에 장소! 장소 정해야지. 주제 포스터를 만들어서 붙여야지. 포스터 병현님이 만들어도 돼. (병현님)포스터 잘하잖아요.”
전시회 하나를 여는 데 신경 쓸 것이 많습니다. 그러나 크게 걱정되지 않았습니다. 전시 기획에 경험이 많으신 인애님께서 든든하게 도와주십니다. 병현님은 말씀을 놓치지 않으려 경청하고 계셨습니다.
그 뒤로 장소 추천, 장소 섭외를 위한 기획서 등 자료를 받았습니다. 전시회 한 편에 참여하신 분들의 소감을 받는 방법도 제안해주셨습니다. 병현님께서 전시를 기획하는 데 정말 도움이 됐을 겁니다. 무엇보다 든든한 조력자인 인애님이 생겼으니까요.
동네 소개해주세요
병현님과 돌아가는 길에 월요일 약속을 잡았습니다.
"병현님, 다음주 월요일에는 언제 시간 괜찮으세요?"
"오전에 책 모임 끝나고 오후가 좋겠네요."
"전에 신림역 지나가시면서 컨테이너 같은 전시공간 보셨다고 했잖아요. 제가 이 동네는 처음이라 다음주에는 병현님께서 동네 소개해주실 수 있나요?"
"저도 이사온지 얼마 안되서.. 잘 할 수 있을까요?"
"동네 돌아다니면서 같이 찾아봐도 좋으니까 너무 부담가지지 마세요."
"네 그러면 다음주에는 그렇게 하죠. 너무 더우면 복지관에서 컴퓨터로 찾아봐요."
병현님이 소개해주시는 동네, 돌아다니면서 병현님이 살고 싶은 동네도 떠올려보기를 바랍니다.
여기서 내려요
병현님과 버스를 타고 복지관으로 돌아왔습니다. 동네가 처음이라는 말을 신경쓰셨는지, 틈틈히 저를 챙겨주셨습니다.
"여기서 내려요"
복지관까지 잘 돌아갈 수 있도록 병현님께서 이끌어주셨습니다. 병현님이 사시는 동네도 주인 되어 설명해주시는 모습이 기대됩니다.
3. 실습 일정 평가
1) 배운 점
‘사회사업 주안점, 생태 강점 관계’
: ‘강점’이라고 하면, 잘하는 것만 생각할 수 있습니다. 복지를 이루는 데 대개 ‘좋아하는 일’이라는 강점이 상통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번 전시회도 병현님이 좋아하시는 일, 그림으로 복지를 이룹니다.
그러나 사회사업가는 그곳에만 집중하지 않습니다. 병현님의 사람살이를 생각합니다. 전시회 복지를 이루는 데 ‘서로 연락하거나 만나거나 왕래하면 좋을 사람’ 인애님이 바로 떠올랐습니다.
이번 전시회를 준비하며 스승과 제자, 멘토와 멘티의 관계로 서로에게 감사가 돌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실습이 끝나도 병현님이 그림에 관심이 있고, 좋아하고, 그것으로 삶을 살아가고자 한다면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좋아하는 것’ 강점을 찾아보고 그것을 당사자의 삶, 지역사회 사람살이를 바라보며 도와야 합니다. 그 과정에서 ‘함께 나누고 돕는’ 더불어 살도록 거들어야 하겠습니다.
'복지요결 공부 요약 정리'
사회사업 철학
사회사업 철학의 핵심은 복지사업으로 보이지 않게 하고, 복지가 사회 속에 흐르게 하고, 복지 바탕이 살게 하는 것입니다.
1) 보이지 않게
: 복지사업으로 한다는 것, 사회사업가 쪽의 것으로 복지를 이루게 도우면 복지사업으로 보이기 쉽습니다. 복지사업으로 보이지 않게, 당사자와 지역사회의 것으로 이루게, 당사자의 삶 지역사회 사람살이로 보이게 합니다.
2) 사회 속에 흐르게 합니다.
: 복지 우물, 복지 시내가 끊이지 않게 합니다. 현장에서 당사자에게 무심코 제공한 서비스가 당사자의 복지 우물 시내를 마르게 하는 일인가 점검해봐야 합니다. 즉, 서비스가 삶을 대체하는 것을 경계해야 합니다.
3) 바탕이 살게 합니다.
: 사회사업가가 온갖 복지를 일일이 이뤄줄 수 없습니다. 바람직하지도 않습니다. 당사자의 주체 의식과 역량, 사회성과 관계망을 살려 복지를 이루게 돕는 것이 핵심입니다. 그렇게 도와야 당사자의 복지 바탕이 삽니다. 복지 바탕은 다른 때 다른 복지를 이루는 데 큰 힘이 됩니다. 이것들을 제쳐 두고 사회사업가 쪽의 것으로만 돕는다면 복지 바탕이 약해질 수 있습니다. 경계해야 합니다.
사회사업 주안점
복지를 이루는 데 특히 중점을 두어보는 점, 사회사업 주안점은 당사자와 지역사회의 생태, 강점, 관계입니다.
1) 생태
: 상호작용의 양태입니다. 당사자와 둘레 사람 사이, 약자와 일반 수단 쪽 사람들 사이, 지역사회 사람들 사이 생태에 주목합니다. 즉, 당사자와 지역사회가 생동하는 자연스러운 모습입니다.
2) 강점
: 복지를 이루는 데 이롭거나 쓸모 있는 것입니다. 당사자와 사회사업가 쪽 강점이 모두 있지만, 사회사업답게 하려면 당사자 쪽 강점을 살려 복지를 이루도록 합니다.
3) 관계
: 타자와의 연결입니다. ‘서로 연락하거나 만나거나 왕래하면 좋을 사람, 함께하거나 돕거나 나눌 만한 사람’과의 관계에 주안점을 두고 돕습니다. 관계의 우선순위 또한 당사자 쪽 관계를 앞세웁니다.
2) 보완점
-오늘 인애님께 전시회 준비 관련 자료들을 받았습니다. 제 이메일로 받았는데, 생각해보니 병현님 이메일도 있습니다. 저를 통해서 연락을 주고받는 것보다 병현님과 인애님이 이메일로 자료나 질문을 주고받는 모습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병현님이 바로 받으실 수 있는 수단이 있는지 먼저 생각하고, 말씀드려야겠습니다.
3) 슈퍼비전 요청 사항
-병현님이 질문을 따로 준비해오시지 않아서 오늘은 제가 주도적으로 여쭤봤습니다. 만약 당사자가 이런 상황이라면 사회사업가가 조금은 나서서 이야기의 물꼬를 트는 것이 괜찮을까요? 인애님께서도 전시회 관련된 이야기를 저에게 전달해주려고 하셔서, 제가 너무 주도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때에 따라 사회사업가가 주도하여 질문해도 괜찮은 걸까요?
첫댓글 “저희 화방 초대받았는데, 빈손으로 가기 뭐해서 저는 음료하나 샀거든요. 병현님도 음료 같은 거 사서 드리는 건 어떨까요?”
화방에 초대받았으니 음료수 정도 사들고 찾아가는 게 예의일 것 같아 부탁드렸습니다."“그림이 더 예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파도가 더 사실적으로 보여요.”"
누구 집 갈 때는 작고 소박해도 작은 선물 챙겨가는것 잘 말씀해주셨어요. 사회생활을 이제 시작했기 때문에, 사람들 사이에 관계에서 정을 주고받는 소박한 이런 구실들을 가르쳐드리는게 좋습니다.
엊그제 미술 수업에, 그림 그리는 홍 선생님이 친구가 만들어준 카스테라 빵을 선물로 가지고 오셨어요. 감기가 아직 낫지 않아서 몸이 좋지 않은데도, 사람들에게 선물 주고 싶어서 걸음하셨습니다. 홍 선생님의 빵을 받으며 병현님도 가방에서 선물을 꺼냈어요. 여기 계신 분들께 나눠드리고 싶어서 자신도 가지고 왔다고 나눠주었어요. 지난 여름에 몸이 많이 힘들어서 활력을 얻게 하는 식품을 샀더라고요. 작게 소분해서 포장되어 있는데, 그것을 사람들에게 하나씩 나눠주었어요. 사람들 생각해서 선물을 챙겨오는 센스있는 사람이 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