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한울바다의 깊이로
'바다'는 '받다'입니다. 우주 안에 있는 물이란 물을 모두 받아서 목숨을 이루어 냅니다. '바다=받다'는 '목숨을 받다'입니다. 물은 목숨입니다. '한울바다'는 '한울'을 '받다'입니다. 한우릐 얼과 뜻은 바로 하늘,따앙,사람을 한몸- 한울- 한울타리- 한집- 우주로 하여 하나 하나의 '나'를 넉넉하게 해 주시는 한울 목숨입니다. 바다는 한울 목숨을 그르시는 너른 어머니의 품입니다. 바다는 해(太陽)를 받으시어 물을 덥히고 따순 몸, 한울 숨으로 온누리에 또 다른 목숨물을 지으십니다. 목숨물로 제 몸을 비우시며, 넉넉한 품으로 언제나 출렁이면서 모든 목숨을 자라나게 합니다.
'바다'는 'ㅂ+ㅏ+ㄷ+ㅏ'입니다.
'ㅂ비읍)' : 참(ㅁ) : 하늘, 따앙, 사람으로 차다, 채우다, 넉넉하다+빛입니다.
'참빛(ㅂ)'은 바로 '하늘빛, 따앙빛, 사람다운 사람의빛을 온누리에 비추다, 빛으로 넉넉하게 하다'를 뜻합니다.
'ㄷ(디귿)' : 모두, 다, 모든 하늘이 있고, 따앙이 있습니다. 그러나 짝으로 있어야 할 사담다운 사람이 하나만 있습니다. 'ㄷ'의 빈자리인 사람은 도로 채워져야 할 모두입니다. '다'입니다.'모든'입니다. ᄋᆞᆫ입니다. ᄒᆞᆫ입니다.
그래서 '바다'는 '참빛(목숨, 생명, 한울, 우주)이 열리다, 비롯되다, 그 참빛으로 모든 것, 모두다 비롯되다'를 뜻합니다. '바다'는 빛의 비롯음이요, 목숨의 비롯음이요, 모든 것 다의 비롯음 자리입니다. 바다야말로 텅 빈(모)+넉넉함을 드러내는 한울 몸=우주의 몸입니다. 부도(苻都)요, 소도(蘇都)요, 경당(扃堂)입니다. 바다는 참빛이 살아 있는 자리-터인 것입니다. '바다'는 사람이 가질 수 없습니다. 누구에게나 어떤 막음(경계, 국경을 넘어서)도 없이 '넉넉함'의 누리입니다. '텅 빈 넉넉함'인 '바다;로 살아가는 배움자리(마음)가 참 배움터(학교)인 바다입니다. 물방울이 모인 자리가 바다입니다.
9)한울사람의 넓이로
'사람'은 '살다+살리다'를 이루는 사랑하는 님'입니다. '사랑'은 나도 잘 살고 , 너도 잘 살게 하여 '우리' 모두가 잘 살아가게 하는 살림살이입니다.
'사람'은 인간만을 뜻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이란 사랑하는 님으로서 나를 잘살고 너를 잘 살려서 우리 모두가 잘 살아갈 수 있게 하는, 우주 안에서 함께 살아가는 목숨있는 모든 '몸'을 뜻합니다. 한울사람은 사랑의 온(한)-다(모두)입니다. 한울사람은 '살다와 살리다'의 님입니다.
'살다와 살리다'를 몸짓(생각,마음,느낌,뜻, 얼을 드러냄)으로 말할 때 사랑이라고 합니다. 한울사람은 사랑이시고 사랑은 모든 목숨을 잘 살리고 이녘(자기자신)마저도 잘사느 몸짓입니다. 한울사랑은 온누리에 함께 살아가는 목숨을 말합니다. 사람은 소위 인간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한울=우주로 살아가는 모든 목숨을 뜻합니다. 살다와 살리다의 몸, 님(主體)을 뜻합니다. 살다와 살리다의 몸이야말로 도령, 부처, 그리스도, 메시야, 구원자입니다. 참사람은 참 한울이시고, 참 구원자이며, 참도령, 참부처이고, 참그리스도, 참메시야인 것입니다. '사람'은 모두 다 한울(우주)로 살아갈 수 있는 우주=한울의 힘입니다. '사람'이 선이로 가는 사람이라면 '선이'는 사람 다 이룬 하늘입니다.
'사람'은 'ㅅ+ㅏ+ㄹ+ㅏ+ㅁ'입니다.
'ㅅ(시옷)' : 숨, 목숨, 삶-살다+살리다, 사랑.
'ㅏ(아)': 열다, 열리다, 비롯하다, 비롯되다, 비롯음, 싹트다, 움돋다, 움트다,눈나다(내다).
'ㄹ(리을)' : 하늘, 따앙, 사람이 하나, 한몸, 함께 살아갈 수 있게 하는 우주의 힘=한울님.
'ㅁ(미음)' : 참(차다,채우다)하늘, 따앙, 사람으로 차다, 채우다.
'사람'의 얼과 뜻을 다시 말하면 이렇습니다 ; "사람으로 살아가는 나는 한울을 비롯음-맨 처음의 자리로 삼고 참을 꽃피워 내는 한울-우주적 삶이야말로 참사람입니다."
10)한울 선이의 꿈으로
'선이'는 선 사람-산 사람, 살아 있는 사람을 뜻합니다. 사람다운 사람으로 다 이루어진 사람을 '선이'라고 합니다. '선이'는 하늘로 선 사람, 따앙으로 선 사람, 사람답게 선 사람으로서 '한울사람'을 뜻합니다. '선이'는 사람으로서 한울=우주로 살아가고 있는 '한울/우주' 바로 그 몸입니다. 그래서 '선이'는 한울=우주로 선 사람입니다. 사랑하여 한울 나를 얻어 나를 '한울 뜻'대로 다 이룬 사람을 뜻합니다.
'선이'는 'ㅅ+ㅓ+ㄴ+ㅇ+ㅣ'입니다.
'ㅅ(시옷)': 숨, 목숨, 삶(살다+살리다)
'ㅓ(어)': 얻다, 받다, 품다, 모시다, 갖다.
'ㄴ(니은)': 따앙에서 솟아나다, 태어나다, 낳다, 드러나다, 나타나다, 되다, 빛나다.
'ㅇ(이응)':나, 너, 우리, 하나, 우주.
'ㅣ(이)':: 이루다, 이르다, 잇다, 있다, 이다(되다).
'선이'의 얼과 뜻을 다시 말하면 이렇습니다. 선이는 산 다(산生)이요, (살다)참삶이란 '나를 얻다'를 뜻합니다. 살아서 숨을 쉰다는 것은 무엇보다도 나를 얻는 살림살이입니다. 그리하여 '내((나,우리)가 다 이루어지다'를 뜻합니다.
'선이'는 나를 얻어서 나를 다 이루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어쩌면 나를 한울(우주)로 하여 한울의 뜻을 다 이루려 하는 사람을 뜻합니다. 나를 세우고 나를 다 이룬 삶을 살아가는 사람-도령, 그리스도, 부처, 메시아, 구원자 된사람-입니다. 내가 없는 우주=한울나로 아름다움으로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내가 없는 우주=한울나로 여유롭고 한가로이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선이'는 인간중심적 내가 없는 우주=한울 나로만 살아감으로 우주가 되고 한울님이 되신 사람-도령, 부처, 그리스도, 메시야, 구세주, 구원자-입니다. 온전히 스스로 '선- 설 수 있는' 사람인 '선이'는 인간중심에서 이녘을 넘어서 제물(자연)=우주=한울중심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다사함 김명식의 따뜻한 혁명, 자연수행의 길 <텅 빈 넉넉함으로> 중, '제 2부 제물 살림살이'에서 )
첫댓글 '선이골'이라는 지명이 원래 있었던 건지, 김명식 선생님이 지으신 건지는 몰라도 깊은 뜻이 있네요.
아마 다사함 선생님이 지으신 이름일 거 같아요.
이렇게 깊은 뜻이 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