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 CNN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현지시각) 자포리자(Zaporizhzhia) 원전 냉각탑에서 화재 발생. 아직 큰 문제는 아닌 것으로 파악되고 있지만, 자칫 원전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불안감이 고조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자포리자 원전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음. 이 사건으로 원전 안전이 국제적으로 중요한 이슈로 부각. 이는 원전이 분쟁 지역에 위치할 시 직접적인 공격이나 포격에 노출될 위험이 있다는 것을 의미. 원자로나 냉각 시스템이 손상될 경우, 방사능 누출과 같은 대규모 재앙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
1. 자포리자 원전 개요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Zaporizhzhia Nuclear Power Plant)는 우크라이나 남부 자포리자주에 위치한 유럽 최대의 원전. 원자로는 6개(각각 출력은 1000MW). 이 발전소는 우크라이나 전체 전력 공급의 약 20% 차지.
자포리자 원전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직후인 2022년 3월부터 러시아가 점령하고 있음. 같은해 9월 원자로 6기 모두가 ‘콜드 셧다운’ 상태로 전환돼 전력 생산 중단. 콜드 셧다운 상태에서는 냉각수의 온도가 100℃ 이하로 유지되며, 원자로 내 압력도 대기압 수준으로 유지. 원전 인근에서 발생할 수 있는 포격에 대한 우려 때문
2.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냉각탑 화재
지난 11일(현지시각) 오후 8시쯤 자포리자 원전의 냉각탑 2개 중 하나에 화재가 발생해 2시간 30여 분만에 진화됐다. 냉각탑 내부 구조는 손상됐지만 발전소 안전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원인은 아직 공식적으로 파악되지 않은 상황.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화재가 발생했다고 주장한 반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소행이라고 비난하고 나섰다.3)
화재가 발생한 자포리자 원전 냉각탑. 출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엑스(구 트위터) 계정 화면 캡쳐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해당 사건의 원인과 피해 범위를 파악하기 위해 즉시 냉각탑에 접근해 평가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고 전했다. IAEA는 성명을 통해 "원전의 물리적 무결정을 보장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심각한 수준의 핵 사고를 피할 수 있도록 양측이 자제할 것을 촉구했다. 다만 현재까지 “핵 안전에 대한 영향은 보고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자포리자 원전에서 발생했던 위협적 상황 관련 타임라인 추가)
3. 시사점: 원전의 테러 방비 대책
-한반도의 지정학적 위기와 이에 따른 원전 테러 방비 대책은?
-물리적 공격 및 사이버 공격 방비
<각주>
3) https://www.world-nuclear-news.org/Articles/Fire-at-Zaporizhzhia-cooling-tow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