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 습 생 | 이가은 |
실습일자 | 2025년 1월 14일 화요일 |
실습지도자 | (인) |
제목: 오뚜기 근육을 기르자!
1. 주요 실습 일정
시 간 | 프로그램 | 대 상 자 | 내 용 | 실습생 역할 |
9:00 ~ 10:00 | “100시간의 강점 샤워” 학습 | 실습생 전체 | “100시간의 강점 샤워” 읽기 관련 토론 | 학습, 경청 |
10:00 ~ 12:00 | 전지 자르기 및 일정표 작성 | 보라매동 팀, 신림동 팀 | 일정표 제작 전지 작성 | 글쓰기, 그림 그리기, 일정표 고민 |
12:00 ~ 13:00 | 점심식사 | 실습생 전체 | - | - |
13:00 ~ 13:30 | 당사자와의 만남 | 주호님 | 급여 활용 관련 인터뷰 사기 관련 인터뷰 2월 3일 날짜 확정 | 학습, 경청, 기록 |
14:30 ~ 17:00 | 요리교실 | 은천동 실습생 세 명 및 당사자분 10명 | 떡볶이, 콘치즈 만들기 식사하기 소감 나누기 | 요리하기, 식사하기 |
2. 실습 일정 세부 내용
- “100시간의 강점 샤워” 학습(9:00 ~ 10:00)
30분가량 “100시간의 강점 샤워”라는 제목의 글을 읽고, 나머지 30분가량은 각자 인상깊었던 부분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늘은 저도 짧게나마 제 경험을 공유했는데요, 조금 두서가 없었던 것도 같지만 그래도 더욱 깊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전지 자르기 및 일정표 작성(10:00 ~ 12:00)
먼저 다같이 전지를 자르고, 일정표를 작성하였습니다. 당사자분들을 만나러 가지 않은 신림동과 보라매동 실습생분들께서 도와주셔서 재미있게 전지를 자를 수 있었습니다. 다음에는 일정표를 열심히 작성하였는데, 혼자서 큰 전지를 채우려니 걱정이 되었지만 그래도 조금씩 조금씩 채워나가니 뿌듯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일정이 변경될까봐 여전히 고민이 많지만, 최대한 일정표에 맞게 진행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당사자와의 만남(14:30 ~ 16:20)
오늘은 주호님께 2월 3일에 경제모임을 가질 거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원래 5일에 2회기를 진행할 예정이었는데, 2월 4, 5일에는 여행을 가신다고 말씀해 주셔서 2월 3일 1회기로 마무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만난 직후에는 먼저 어제 들었던 이야기를 다시 구체적으로 복습하였습니다. 제가 이해가 가지 않았던 부분도 주호님께서 잘 설명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나중에는 모두투어 여행 이야기를 조금 해주셨는데, 이전에 가셨던 여행 이야기들도 나눠주셨습니다. 특히 평택에서 한복을 입고 뛰어논 이야기를 하시면서 웃으시던 게 너무나 행복해 보여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또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하다가, MBTI 검사에 대해 말씀드리며 권해드리며 마무리되었습니다.
다음은 주호님께서 대화 중 나눠주신 대화의 일부입니다.
“(프로그램들이) 바뀌니까.. 적응이 안 됐다가, 이제 살짝 됐어요.”
“어제 오시니까는 여기 밥톡에 있는 형들이 너무 좋아하더라구요.”
“(탁구 치면) 그러면 좋아하겠어요. 그 형도 좋아할 거예요.”
주호님께서 이렇게 긍정적으로 말씀해 주셔서 너무나 기쁜 마음이 들었습니다. 열심히 하고 싶은 의지가 많이 생기는 대화였습니다!
요리교실(14:30 ~ 17:00)
셰프님께서 떡볶이 만드는 법을 가르쳐 주셔서, 떡볶이를 다같이 만드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먼저 모여서 재료 손질을 시작했는데, 먼저 파를 다듬고 떡을 씻었습니다. 파를 다듬으면서 셰프님께서 파를 다듬는 법을 가르쳐 주시기도 하였습니다. 그러고 나서 소스를 만든 뒤에 본격적으로 떡볶이를 끓이기 시작하였는데요, 불이 엄청 갑작스럽게 켜져서 주호님이 화들짝 놀라셨습니다. 떡볶이를 오래 끓이다 보니 조금 불었는데, 오히려 간이 많이 배어서 정말 맛있었습니다! 재성님께서는 오랜만에 떡볶이를 먹는데 두 그릇이나 먹었다고 말씀해 주시기도 하였습니다.
오늘 발견한 재성님의 강점은, 아주 힘이 세시다는 점이었는데요, 물이 많이 담긴 무거운 물건도 척척 나서서 옮겨주시고, 거진 20인분의 떡볶이를 한 번에 옮겨주셨습니다. 저는 콘만 담긴 웍을 움직이는 것도 힘들었는데, 재성님께서 많이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또, 마지막 소감을 얘기하시는 과정에서 “발렌타인데이든 화이트데이든 남자가 주면 되지”라고 하셔서 다들 웃음이 터지는 일도 있었습니다.
또 한 가지 정말 마음 따뜻한 일이 있었습니다. 맞은편에 앉아계신 분께서 입을 가리고 계시자, 병현님께서 바로 우유를 가져오신 점이었습니다. 한걸음에 우유를 가져오셔서 따라주시는데, 정말 섬세하고 따뜻한 분이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작은 행동도 눈여겨 봐주시는 점이 인상깊고 또 닮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3. 실습 일정 평가
1) 배운 점
“오뚜기 근육”을 만들자
오전 강의 시간, 자주성을 돕자는 말은 그 사람이 모든 것을 하도록 만들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점을 강조해 주셨습니다. 사회사업가로서, 조금의 부담이 되더라도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실습이 처음이기 때문에, 자꾸만 스스로를 되돌아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100시간의 강점샤워에서 나오듯이, 저의 한 마디, 작은 행동이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제가 너무나 무례한 말을 하지는 않았을지 다른 실습생 선생님들께 도움이 되지 않은 것은 아닐지 고민이 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강의를 들으며 제 스스로를 열심히 반성하고, 저의 “오뚜기 근육”(휘청거려도 다시 일어나는 힘)을 기르다 보면, 어느새 다른 사람이 넘어졌을 때 일어나게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당사자님과의 대화 “이제 적응 다 됐어요”
오늘 당사자와의 대화를 진행하며, 참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특히 오늘 프로그램이 많이 바뀌어서 당황했는데, 이제 많이 적응되었다는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물론 제가 경제모임을 기획하는 이유는 기초생활수급자 분들께서 더 나은 생활을 하시길 바라는 마음에서이지만, 사실 이렇게 저와 함께해주시는 일이 다소 귀찮을 수도 있을 텐데 군말 없이 이야기를 나눠주시는 당사자분께 새삼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제게 여행을 같이 가자고 제안도 해주시고, 예전에 가셨던 여행 이야기도 나눠주셨는데,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당사자분께서 저를 도와주시는 것이 당연하지 않다는 점을 계속 인지하고, 또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도록 명심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2) 보완점
요늘 요리교실을 진행하면서 정말 재미있는 일들이 많았습니다. 평소 요리를 좋아하던 터라, 집중하여 셰프님 곁에서 작은 일들을 도왔습니다. 제가 커다란 떡볶이를 저어 소스를 풀던 중, 원래 이 떡볶이를 만드는 레시피를 배우기로 했던 당사자 분이 계시다는 점을 알았습니다. 저보다 더 이 활동이 궁금한 분이 계실 터인데, 제가 조금 많이 나섰나 싶어 걱정이 되었습니다. 모든 경험은 어쩌면 무언가를 배울 작은 기획인데, 이를 제가 앗아가지 않게 유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 슈퍼비전 요청 사항
1. 제가 경제모임과 영화제를 진행하게 되었는데, 다른 실습생분들도 같은 주에 행사를 진행하시다 보니 참여자분들이 겹치게 되었을 때 체력적으로 힘드시진 않을지 걱정되었습니다. 이를테면, 같은 주에 경제모임과 모두투어, 영화제, 그리고 발자국 수다가 모두 진행된다면 참여자분들께서 피로해하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에 대해 괜찮을지 여쭤보고 싶었습니다!
2. 그리고 다음주 중에 기초생활보장제도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해주실 분을 한 분 더 모집하고 싶은데, 가능할지 여쭤보고 싶었습니다.
3. 마지막으로, 제가 영화제(영화톡톡)을 진행함에 있어 영화 모임 분들게 홍보를 진행하고 싶은데, 다음주 목요일 오전 영화 모임 끝나는 시간에 맞추어 영화모임에 잠시 참여해도 괜찮을까요?
질문이 많아 죄송합니다.
첫댓글 요리 교실 가서 많은 분들과 대화 나누며 함께한 시간 보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에 함께해, 무척 기뻤어요! 요리 가은 선생님의 밝은 모습에 옆에서 저도 같이 힘이 났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