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 습 생 | 김태연 |
실습일자 | 2025년 1월 14일 화요일 |
실습지도자 | (인) |
1. 주요 실습 일정
시 간 | 프로그램 | 대 상 자 | 내 용 | 실습생 역할 |
9:00-10:00 | 복지요결 공부 | 실습생 전체 | -강점샤워 읽고 토의하기 -질의응답 -서로의 기록 읽고 응원의 댓글 남기기 | 집중, 경청, 질문하기 |
10:00-12:00 | 일정표 제작 | 신림동 팀 | -일정표 전지 만들기 | 논의, 그리기 |
12:00~13:00 | 점심식사 | - | - | - |
13:30~16:00 | 아동기획단 첫 만남 | 신림동 팀 & 아동기획단 | -첫인사 및 아이스브레이킹 -도서 활동 -놀이 활동 | 자기소개, 모임 진행, 기록, 놀이 |
16:30~18:00 | 대본 및 실습일지 작성 | 신림동 팀 | -실습일지 기록 -실습일지 카페 업로드 -연극 대본 작성 | 기록 |
2. 실습 일정 세부 내용
-복지요결 공부 “100시간의 강점샤워” (9:00~10:00)
: 어제 읽다 만 ‘100시간의 강점샤워’를 마저 읽으며 각자의 소감을 나누었습니다. 저마다의 생각과 깨달음을 공유할 수 있었으며, 다른 분들의 고민에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일정표 제작 “작은 발 큰 이야기” (10:00~12:00)
: 동료 실습생인 선혜쌤과 논의하여 일정을 조금 수정하고 전지에 일정표를 제작했습니다. 저희 사업만의 매력을 살릴 수 있는 일정표를 그려보았는데, 그래서인지 두 사람 모두 매우 즐거워하며 제작하였습니다. 전체적인 일정을 블록처럼 머리에 입력하고 세부 사항을 고민해볼 수 있었습니다. ‘계획이란 건 질문에 질문을 이어가는 거구나’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동기획단 첫 만남 “여러분 잘 부탁해요!” (13:30~16:00)
: 아동기획단과의 첫 만남, 만나기 전부터 너무나 떨렸지만 기대되는 마음이 더 컸습니다. 가기 전에 전날부터 선혜쌤과 계획하고 준비했던 것들을 다시 살펴보았습니다. 점심을 먹은 이후, 차를 타고 공유공간에 들러 색연필 등 준비물을 챙기고 모임장소인 월드비전교회로 향했습니다.
1층에서 아이들을 처음 대면하여 인사를 나누고 목사실로 가 감사인사를 전했습니다. 이후 활동공간으로 이동하였는데요. 오늘은 제가 진행을 맡고 선혜쌤이 기록과 보조를 해주었습니다. 처음에는 아이들이 쑥스러움을 많이 타서 진행에 다소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림을 통해 자유롭게 자기소개를 하기로 하였는데, 부끄러웠는지 서로 순서를 미루었기 때문입니다... 어찌저찌 자기소개를 마치고 빙고게임으로 긴장을 조금이나마 풀었습니다.
잠시 쉬는 시간을 가진 뒤, 다과를 먹으며 동화책을 읽었습니다. 선혜쌤과 두 권씩 나누어 읽어주었는데, 아이들이 즐거워하고 반응도 잘 해주어 기뻤습니다. 책을 다 읽은 다음 연극으로 어떤 동화를 하고 싶은지 각자의 의견을 나누었는데요. 저마다의 이유를 재잘거리며 이야기하는 것이 너무나 귀여웠습니다. 건이는 “안돼요, 안돼”와 “안돼” 두 가지로 ‘안돼’ 시리즈를 하고 싶다고 하였습니다. 또 유담이는 “안돼!”를 연극으로 한다면 어린이집 아이들이 반응하며 연극을 즐길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여주었습니다. 연극을 관람할 아이들의 이해도를 고려하여 고민하는 수민이의 모습이 너무나 기특했습니다. 이야기가 길어지고 의견이 좁혀지지 않자 투표로 정하였고, 결정된 건에 대해 반대하던 아이들도 잘 수긍하여 주었습니다. “안돼요, 안돼”와 “짖어봐 조지”를 연극 작품으로 선정하였습니다.
그리고 나서 각자의 이름표를 만들었습니다. 말로는 유담이가 ‘아 이거 학교에서 맨날 하던건데...’라고 하여 실망하진 않았을까 걱정되었는데, 누구보다 성실하게 만들어주어 정말 고마웠습니다.
남은 시간 동안에는 놀이를 통해 한층 더 아이들과 가까워졌습니다. 휴식시간 초반에 각자 흩어져 따로 따로 놀길래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되었는데, 현서와 유담이에게 ‘선생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하고 싶은데~’라고 속삭였더니 발벗고 아이들을 불러모아주었습니다. 규칙을 잘 모르는 저에게 아이들은 친절하게 설명을 거듭하여 주었습니다. 놀이가 너무 재미있어 저와 선혜쌤은 잠시 선생님이란 것도 잊고 흠뻑 몰입하여 아이들과 정신없이 놀았습니다. ‘역시 아이들은 놀이를 먹고 사는구나’ 다시 한 번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더 좋은 놀이를 마련해 아이들을 웃게 해주고 싶다는 마음이 차오르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소감을 나누고 연극에 대한 대략적인 논의를 조금이나마 하였습니다. ‘더 놀고 싶어요’ ‘놀이가 제일 좋아요’ 하는 아이들의 말에, 문득 저도 그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앞으로의 과업과 놀이의 비중을 적절히 조정하는 것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 실습 일정 평가
1) 배운 점
-강점샤워 “희망의 말로 존중하기.”
: 자존감이란 실패와 성공을 객관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힘이며, 자신의 가치와 능력에 대한 믿음입니다. 자존감은 아이들이 역경을 직면해도 이겨낼 수 있는 커다란 원동력이 됩니다. 그렇다면 자존감, 어떻게 길러줘야 할까요? 아이가 스스로를 가치있는 존재로 느끼도록 인정해주고, 희망의 말로 존중해주면 됩니다. 꼭 말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단 한 번의 따뜻한 포옹이라도 아이의 마음을 꽉 채워줄 수 있습니다.
-강점샤워 소감 나누기 “아이들의 자주성을 얼마나 존중해야 할까요? 저의 말이 실수라면 어쩌죠.”
: 승주님이 나누어준 고민입니다. 승주쌤의 고민에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저도 혹여나 저의 말이 아이들의 자존감에 영향을 주진 않을지, 아이들의 자주성을 어디까지 존중해주어야 할지... 항상 고민이 되었고 말을 아끼게 될 때도 있거든요. 이 고민에 선생님께서는 우리 사회사업가들이 해야 할 일에 대해 이야기해주셨습니다. 방향 정도는 제시하는 것이 옳고, 그 안에서 당사자들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긍정적인 부담감’을 느끼실 수 있도록 함이 좋다고 하셨습니다. ‘아, 오늘 당사자의 자주성을 살리지 못했어...’하고 크게 낙담할 일은 아니라는 겁니다. 덧붙여 짧은 시간 안에 활동을 마쳐야 한다는 숙제가 있어 어려운 일일 수 있다고 공감해주신 것도 큰 힘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중요한 것은, 자책할 필요는 없다는 것입니다. 나의 강점을 꾸준히 바라보는 것도 중요하니까요.
-“경력자, 선배님, 우리 기획단 어린이들!”
: 이미 대부분의 아이들이 몇 년 동안 기획단 활동을 해왔다고 합니다. 특히 맏언니인 희서는 기획단 1기부터 참여했다고 합니다. 희서가 이렇게 말했다고 해요. “저는 이미 기획을 여러 번 해봐서, 이번에는 도와주러 왔어요.” 얼마나 따뜻하고 기특한 말인가요? 이미 해본 일이기에 지루하다 느끼어 참여를 마다할 수도 있었지만 타인을 돕겠다는 마음으로 기획에 참여해준 희서가 정말 예뻐보였습니다. 어린이들도 서로 도움을 주고 받는다는 것, 그러고 싶어한다는 것을 눈으로 확인하니 그 감동은 이루말할 수 없었습니다. 어른인 제가 앞으로 아이들에게 많은 것을 배울 것 같습니다. 추후의 활동이 매우 기대됩니다.
2) 보완점
-아이들이 이름표 만들기 시간을 조금 지루해 한 것 같았습니다. 안 해 본 활동일거라 생각하고 준비했는데, 너무 많이 해봤다고 하여 아쉬웠습니다. 또... 무언가를 만들고 꾸미는 시간에 신나고 흥나게 참여할 수 있도록 배경음악을 준비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3) 슈퍼비전 요청 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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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잘 드러나는 기록이네요. 저도 이야기마을에 함께 들어가 있는 기분입니다. 실습 공간 내에서도 늘 아이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태연쌤, 선혜쌤이 아이들 만나서는 또 얼마나 노력하셨을까 눈에 선하네요!
한가지 일정 세부 내용 중 아이들이 기특하다라 표현해주셨는데 훌륭하다, 존경스럽다, 대단하다 등의 말로 바꿔 표현하면 어떨까 합니다. “기특하다”는 “(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이나 그 생각, 언행 따위가) 뛰어나고 특별하여 귀염성이 있다.”라는 뜻입니다. 대견하다, 기특하다는 표현은 어린이가 미성숙하고 도움받아야하나 이를 벗어나는 행동을 하다는 뜻을 담을 수 있더 보다 더 나은 표현을 사용하시면 어떨지 제안드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