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에도 ‘특허 침해 제품’ 사용 리스크 안내
[대한경제=한형용 기자] 현대제철이 내진용 철근 특허권 보호를 위한 권리 행사에 나섰다. 관행화된 특허 기술 무단 사용에 대해 경고장을 발송하고,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현대제철은 최근 영남권 제강사를 대상으로 ‘특허권 침해에 대한 경고장’을 발송했다고 15일 밝혔다. 또한 현대제철과 거래 중인 주요 건설사에게는 ‘특허 침해 제품’ 사용 시 수반되는 문제점에 대한 안내문을 보내 리스크를 경고했다.
앞서 현대제철은 2017년 구조물 안정성 확보에 핵심적인 소재로 평가받는 내진성능철근 기술을 최초 개발해 7건 이상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시장 점유율은 2017∼2018년 100%에서 최근에는 30%대까지 하락했다. 관행화된 특허권의 무단 사용이 원인으로 꼽혔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내진용 철근 특허권자로서 더 이상 관행적인 기술 무단사용을 좌시하지 않겠다”며 “영남권 제강사를 대상으로 유력특허 기반 ‘특허권 침해에 대한 경고장’을 발송해 혼란스러운 시장 질서를 바로잡겠다”고 말했다.
한형용 기자 je8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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