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원의 꿈<제6회>1장 소용돌이치는 천하(6)
환도산의 어느 산길.
산길과 언덕길로 군사들이 속속 잠입하고 있는 중이다.
이들은 소아고지의 영을 받고 온 거란군의 네 여장수 장미와 은란,안해령,이향과 부장 40명,군사 1천명
이다.
마침내 이들은 아무 저항 없이 환도산 녹림당의 본거지로 들어섰다.
그리고 나서 거란군들은 이곳저곳으로 나뉘어 몇몇 진에다 불을 붙였다.
녹림당의 진은 나무를 쌓아 집으로 만든 것으로 불이 잘 붙었다.
그러자 잠시 후 "불이야!"하며 몇몇 진에서 녹림당들이 뛰어 나왔다.
뒤를 이어 거란군 궁사병들이 불화살을 쏘아 몇몇 진에 불을 더 질렀고 마침 바람까지 불어 진들이 활활
불타 올랐다.
그러자 붙붙은 진에 있던 녹림당들이 일제히 뛰어나왔고 일부 녹림당은 불이 몸에 붙는 바람에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
마침내 이들 녹림당 군사들은 불붙은 녹림당 본거지를 벗어나 근처 평지로 도망치는 중이었다.
"지금이다.공격하라."여장수 장미가 외쳤다.
"전군 공격하라."여장수 안해령도 이렇게 말했다.
"녹림당들을 무찔러라!"여장수 은란이 말했다.
"공격하라."여장수 이향도 한 마디 했다.
거란군이 오는 것을 뒤늦게 발견한 녹림당이 뒤늦게 반격에 나섰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아악!"
"으앗!"
녹림당들이 거란군에 달려 들었지만 거란군들의 칼날 아래 녹림당 군사들이 피를 뿌리며 죽어갔다.
거란군의 네 여장수 장미와 은란,안해령,이향 등도 녹림당을 무찌르고 있었다.
녹림당 대장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퇴각하기 시작하자, 녹림당 군사들도 패주하여 도망가기 시작했다.
그 때였다.
"어딜 도망가느냐,녹림당아!"
거란군 장수 하나가 말을 타고 나타나 이렇게 말했다.
그 것을 신호로 북쪽에서는 소아고지와 한고지가,남쪽에서는 아단과 여장수 아희지가,동쪽에서는 강인귀와 여장수 소율발이,서쪽에서는 안서와 여장수 월명도가 그리고 녹림당 뒤 또다른 방향에서는 네 여장수
장미와 은란,안해령,이향이 다시 말하면 사방에서 거란군들이 녹림당을 완전 포위하고 있었다.
녹림당 군사들은 급히 이 포위망을 뚫고 도망가려 했지만 했지만 거란군에 의해 사방이 포위되어 마침내 녹림당 군사들은 거란군에 의해 모두 죽음을 당하고 말았다.
이로써 환도산의 녹림당은 완전 토벌되었다.
소아고지는 한고지,아단,안서,강인귀,일곱 여장수 월명도와 소율발,아희지,장미,은란,안해령,이향 등 여러 장수들과 부장,군사들을 거느리고 일단 환도산 아래에 설치되어 있는 진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곧바로 전령을 시켜 강묵기에게 서찰을 보냈다.
강묵기는 크게 기뻐하며 한휘연과 유소,고진우 등 여러 장수들을 불렀다.
"녹림당이 완전 토벌되었다고 방금 전 소아고지 장군에게 연락이 왔습니다.한고지 장군의 전략과 여러 장수들의 활약으로 크게 이겼다는 것입니다."
"이제 그렇다면 남은 적은 대진국 태자 대광현이 거느리고 있는 대진국 부흥군 뿐입니다.
속히 이 곳의 군사와 환도산에 있는 군사를 모아 서경 압록부를 쳐야 하겠습니다."
한휘연이 말했다.
"그러하옵니다."유소가 말했다.
"속히 진군해야 합니다."고진우도 말했다.
"좋소.그럼 이틀후 낮에 이 곳을 떠나 서경압록부로 가야 하겠습니다.
전령은 들으라!서찰은 잘 받았으니 넌 다시 이 길로 환도산으로 돌아가서 이틀 후 낮에 서경압록부를 칠 것 이니 그 때 곧장 서경압록부로 진군하게 하라."
"예!장군."전령이 영을 받고 밖에 나간다.
한편 이 곳은 서경압록부.
대광현이 세작들로부터 보고를 받고 있다.
"뭐라,녹림당이 거란군에게 토벌되었단 말인가?"
"그렇다 하옵니다."세작 하나가 대답하였다.
"오,그래.녹림당이 토벌되엇단 말이지."
"그렇다면 앞으로 거란군과의 전투가 벌어질 것이 아니겠습니까?"
장수 하나가 묻는다.
"당연히 그렇다고 봐야겠지.장수들은 들으라.전 군은 전투준비를 하라.부장들은 전 군에 전투준비를 하라 이르게."
"예!"부장들은 밖으로 나갔다.
그러더니 대광현은 장수들을 보더니 두 장수에게 이렇게 물었다.
"오 장군,박 장군 거란군의 분위기는 어떻소.그대 두 장군이 사자로 거란군에 갔을 때 말이오."
"그 쪽도 전투를 준비하는 것 같앗습니다."오장군이 말했다.
"그러하옵니다."박장군도 뒤이어 말했다.
그 때 부장 하나가 안으로 들어와 이렇게 말했다.
"웬 사람들이 태자마마를 뵙기를 원합니다.어찌 할까요."
"들어오라 해라.음.누가 왔을까,누가?"
첫댓글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