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군도 과연 여자일까?
아주 심오하고 판타지랄리스틱한 이 물음에 대해
사람들은 과연 뭐라고 대답을 할지 궁금하다.
물론 생물학적(?)으로 그들은 분명히 여자가 맞다!!
하지만...
- Intro -
2004년 겨울..
싸늘한 날씨가 마음까지 얼어붙게 만드는 어느 날...
남자들만 부글부글하던.. 내가 근무하고 있는 부대에
드디어 여군이 전입오게 되었다.
남자들의 칙칙함에 식상함을 느끼고 있던
모든 부대원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그녀를 반겼고,
그녀는 곧 우리 부대의 소대장으로 임명되었다.
그녀의 이름은 이현주(가명)였고..
여군이면 대략 근육질의 여성일거라는 나의 예상과는 다르게
그녀는 완전!!!
근육질이었다.
농담이고-_-
작고 왜소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말 그대로 여군도 여자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체형을 가지고 있었다.
정말 천사같은 그녀...^^
그러나.. 생물학적으로는 그녀가 여성일지언정..
군인의 신분을 가지고 있는 그녀는..
보통 여자들과는 다른...
뭔가 남다른 모습이 있었다.-_-
이제부터 우리 부대원들과 그녀와의 에피소드를
알기 쉽게 1인칭의 시점에서 표현해보도록 하겠다.
- Episode 1 -
이현주(가명)소위가 우리부대에 전입온지 채 몇달이 지나지 않아
혹한기 훈련이라는 것을 하게 되었다.
혹한기 훈련은 말그대로 극한의 추위를 경험하는
훈련으로...
광활한 광야에 천막을 쳐놓고 약 일주일동안
천막생활을 하게 된다..
남자들끼리 하는 훈련이라면 이 훈련은 그냥 밋밋하게 느껴졌겠지만
지금은 전과는 다르게 여자 소대장이 전입왔기 때문에..
분위기가 예전과는 사뭇 달랐다.
혹한기 훈련 1일째..
나를 비롯한 전 부대원들이 힘을 모아 천막을 설치했고..
이것저것 훈련 준비를 하다보니 금새 날이 어두워졌다.
중대장 : 자.. 이제 밤이 어두워졌으니 모두 철수해서 취침할 수 있도록!!
자.. 이제 잠만 자면 되는데..
문제는... 여자인 이현주소위가 잠들만한 천막이
따로 설치되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중대장 : 음.. 그나저나 이현주소위는 어디서 잘텐가?
그녀의 대답은...
이현주 : 전.. 병사들하고 같이 자겠습니다^^
천상 : 오홋!!!
물론.. 나는 병사다-_-
두근두근... 떨리는 가슴을 안고
천막안에 들어가 잠을 청하는데..
누군가가 내 옆자리에 들어와 누웠다.
슬며시 고개를 돌려 옆을 쳐다보니
아니나 다를까..
그녀가 내 옆에 누워 잠을 청하고 있는게 아닌가!!!
아무리 군복을 입고 있다고는 하지만
그녀도 여자는 여자이고..
나 또한 남자기 때문에..
괜시리 심장이 두근두근 떨렸다.
그녀 : 쌔근쌔근.....
곤히 잠들고 있는 그녀를 쳐다보고 있으니..
왠지 모르게..
어디선가 이상한 냄새가 났다.
-_-
천상 : 킁킁.. 이게 무슨 냄새지?
그리고 다음날...
혹한기 훈련 2일차가 되었을 때..
그리고.. 3일차가 되었을 때에도..
그녀는 계속 내 옆에서 잠을 잤다.
이제.. 혹한기 훈련 4일차가 되었을 때..
밤이 깊어 내가 천막안에서 잠을 청하고 있는데
어김없이 그녀가 내 옆에 다가와 누웠다.
그리고..
어김없이 이상한 냄새가 풍겨왔다.
-_-
난 극한까지 참다참다가...
천상 : 저기.. 이현주소위님?
그녀 : 응? 왜그러니^^?
천상 : 발 씻으셨습니까?
-_-
근데 그녀의 대답이 가관이다.
그녀 : 응. 훈련 전에..
천상 : -_-... 저.. 우리 훈련한지 일주일이 다되가지 않습니까?
그녀 : 추워서 못씼었어...
천상 : 그럼 세수는..?
그녀 : 응. 훈련 전에..
천상 : 그럼 양치질은..?
그녀 : 응. 훈련 전에..
천상 : 그럼 머리는..?
그녀 : 응. 훈련 전....
천상 : 아무리 추워도 그렇지 정말 너무하셨습니다^^;;
그녀 : 헤헷..^^; 미안^^
천상 : 웃지마 니 입에서 시궁창냄새나
라고 말이 나오는걸 꾸욱 참았다.-_-
- Episode 2 -
2004년이 다 지나가고 봄이 다가오던 따뜻한 어느 날..
나는 어김없이 컴퓨터 앞에 앉아 업무를 보고 있었다.(난 행정병이다-_-v)
열심히 일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오줌들이 내 방광을 자극했다.
천상 : 컥!!!
난 다급히 뛰쳐나와 화장실로 직행했다.
그리고 손이 안보이도록 바지를 해체하고-_-
소변기에 소변을 뿌려댔다.
천상 : 후우~ 살았다..
기분좋게 뿌려대고 있는데...
누군가가 화장실로 들어왔다.
천상 : 누구지?
고개를 살며시 돌려보니
아니나 다를까..
이현주소위가 한손에 휴지를 들고 내 옆에 서있었다.
-_-
천상 : 컥!! 무슨 일이십니까!!!
그녀 : 응. 화장실이 급한데.. 여기 여자화장실이 따로 없잖아.
천상 : 예, 알겠습니다. 알겠으니까 빨리 들어가서 용무나 보십쇼-_-
그녀 : 응.
근데.. 그녀가 움직일 기세가 안보인다.-_-
천상 : 뭐하십니까-_-?
그녀의 시선은 내 아랫도리를 향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어지는...
그녀 : 풉!!
천상 : -_-
뭘까...
도대체 뭘보고 웃은걸까?
그것도 아주 가소롭다는 듯한 투로..-_-
천상 : 아.. 정말 부끄럽게 왜자꾸 쳐다보십니까^^;;
그녀 : 푸풉!!
천상 : 웃지마 니 가슴사이즈보니까 내꺼보고 웃을 처지가 아닌데?
라고 말하고 싶은걸 정말 꾸욱꾸욱 참았다.-_-
- Episode 3 -
어느 더운 여름날이었다.
가볍게 운동을 마치고..
샤워장에 들어가 샤워를 하던 중이었다.
근데..
누가 군대 아니랄까봐...
갑자기 물이 끊겼다.
-_-
천상 : 크악!! 씹알!!!
정말 난 되는게 없는 놈이다.-_-
때마침 머리를 감고 있던 중이라
자꾸 샴푸 거품이 내 얼굴위로 흘러내렸다.
그러나.. 정말 다행스럽게도
안나오던 물이..
10분정도 지나자..
계속 안나왔다.
-_-
자꾸 샴푸가 얼굴로 흘러내려 눈이 따가워 미칠지경이었다.
천상 : 아악!!! 누가 나좀 도와줘!!
30분정도 지난 후..
난 도저히 참지 못하고
샤워장 문을 열고 머리를 내밀고 크게 외쳤다.
천상 : 행보관님!! 여기 물이 안나옵니다!!!!
분위기가 조용했다.
난.. 몸을 좀더 밖으로 빼고 더 크게 외쳤다.
천상 : 행보관님!! 여기 물이 안나옵니다!!!!
계속 반응이 없자..
화가 난 나는 샤워장 밖으로 나와
있는 힘껏 외쳤다.
천상 : 행보관님!!! 여기 물이!!!
행보관 : 안나온다고?
천상 : 예!! 안나옵니다!
행보관 : 알았어. 내가 왜그런지 알아보고 올께.
천상 : 예!! 감사합니다!!
근데.. 뭔가 이상했다.
천상 : 행보관님.. 목소리가 왜이렇게 여성스럽습니까?
행보관 : 응? 나 행보관아니고 소대장인데..
천상 : 소대장이라면.....
눈가에 묻어있는 샴푸거품을 걷어내어 눈을 떠보니...
이현주 : 그래. 나야. ^^;
천상 : 헉...
이현주 : 너 몸매가 볼만하구나
천상 : 소대장님 정말 너무하십니다 ㅠ_ㅠ;;
이현주 : 헤헷...
천상 : 죽탱이 날라가기전에 그만 웃어라.
라고 말하고 싶었다.
-_-
수많은 남자들과 하루하루를 같이 보내면서
나라를 지키기 위해 힘쓰는 그녀와 그녀 이외의
여러 여군분들..
비록 군대안에 생활하다보니 여성스러움은 조금씩
잃어갈 수도 있을 지언정..
대부분의 남자들도 가기 싫어하는 군대를
자원입대해서 같이 나라를 지키겠다는 그녀들의
마음은 정말 다른 어느 여자보다 아름답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든다.
첫댓글 이것도 댓글이...
재밋는데 왜 댓글이 없는걸까요 .. ;?
전우리부대 여군한테 형이라그랬는데....."형 피엑스가요~"ㅋㅋ
마지막만 아름다운 ㅋㅋㅋㅋ 아 다운로드 왜케 느려 ㅎㅂ
내일 학교가야돼~~(고등학교 가기 싫어 ㅡㅡ)(중3의 한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