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었나 봅니다.
그러나 농작물을 생각하면 불평을 해서는 안 될 것 같네요.
그리고 모든 것이 귀찮게 느껴지지만 조금만 눈을 돌리면…
우후죽순(雨後竹荀). 비온 뒤에 새 대나무가 많이 자랐습니다.
예로부터 군자들이 워낙 좋아하여 이 군자[此君]라고도 불렀던 대나무는
옮겨심기가 까다로워 생장을 잘 안하는 편이지만 일단 뿌리를 내렸다하면
또 그만큼 잘 번식을 하는 것도 드물다고 하죠.
수련입니다. 모네의 것만큼 아름답게 보이지는 않지만 실물입니다.
잔물결. 부평초. 수련. 오후에 햇볕이 따가우니 꽃을 모두 닫더라고요. 꽃봉오리처럼…
장승(長栍)
한때는 마을 어귀를 지켜주다가 완전히 사라졌었는데 다시 보게되니 반갑습니다.
솟대
요녀석은 날렵하고 역동적으로 생겨 금방이라도 날아갈 것 같습니다.
도종환 시인 때문에 관심을 많이 끌게 된 접시꽃
여류 화가 조지아 오키프의 그림을 방불케하는 모습
봉숭아꽃
해바라기
요즘 가장 신나는 꽃일 것 같아요. 마음껏 해 바라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으니.
망초
잠자리. 찌는 듯한 날씨지만 가을을 예고하죠?
장독대. 도시에서는 보기 힘들지만 볼 때마다 정겨운 느낌이 듭니다.
첫댓글 우와 멋지다...
날렵한 그놈 오늘 안 날아 갔겠지 참으로 조흐이 잘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