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녀세여... 기사님들...
요즘 기사의 전략적 가치에 대한 토의들이 마니 이뤄지고 있는대여...
역사적으로 일어난 전투를 통해... 중갑기사들이 낭패를 본 경우들이 있었져...
잉글랜드의 장궁병, 스위스의 장창병 글쿠 최종적으로
중세후기의 컬버린(culverin)소총수들...
하지만 전 기사를 워낙 조아해서도 그러치만여... 1대1전력에서
결코 중갑기사를 당할 병종이 없다고 생각하는대여...
태클거실분들 걸어보세여...
함 반론도 들어보고 싶군여...
첫댓글 1:1에선 훈련도 무장력 모든면에서 기사를 능가할만한 병종이 있을까요? 어느 시대를 예를 든건지는 모르지만 14세기 이후의 기사라라면 과연 갑옷에 흠집이나 낼수 있을런지....기사의 맞상대로 사무라이를 많이 얘기하는데 개인적으로 사무라이의 무기론 체인메일도 뚫지 못할거라고 생각합니다.
하도 영화나 만화에서 보아온 이미지가 커서 사무라이의 날렵함과 기술적인 면을 강조하는데..-_- 실제로 그런 기술이나 인상은 에도시대 이후에나 만들어졌고 또 전쟁에선 그런기술 하나도 소용이 없죠.사무라이나 병사나 살기위한 몸부림으로 막칼질 해대는건 똑같습니다. 그저 사무라이가 갑옷이나 무기가 좀더 좋을뿐
장비나 힘, 체격으로 볼때 사무라이는 기사를 상대하기엔 역부족이라고 봄.. 1:1 에선 기사가 최고라고 봅니다만 안타깝게도 전쟁은 1:1이 아니라서...
저는 감히 궁기병을 기사의 천적이라고 칭하고 싶군요. 좀 의아하시겠지만 궁기병 역시 말을 타고있어 기동력이 뛰어납니다. 경장을 해서 중갑기사보다더 빠르고 지구력이 있겠죠. 원 거리에서 활로 공격하여 중갑기사를 괴롭힐수 있습니다.
중갑기사가 접근전을 벌이려고 쫓아오면 신속하게 후퇴를 할수 있죠. 또한 기사는 힘들겠지만 기사가 타고있는 말은 마갑을 착용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전신보호가 불가능 하기때문에 궁기병은 활로 말을 요격할수 있습니다.
일단 말을 잃은 기사는 즉, 낙마하여 중갑병이 되어버린 기사는 궁기병이 유린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궁기병이라 하더라도 전투용 검이나 창 또는 도끼등은 있을거니까 빠른 기동력으로 이제 고립된 기사의 주위를 맴돌며 기사의 헛점을 노려서 충격력을 이용 넘어뜨린다음 최후의 일격을 가한다면 기사도 끝장이라고
말씀드리고 싶군요. 물론 궁기병이 중갑기사에 비해 우세하단 소리는 아닙니다만 이런 가능성이 있다고 한번 제 의견을 피력해 봤습니다.
그러고 보니 궁기병을 생각안했네 접근전 병종만 생각해서리.....음 범서님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그러고 보니 기사의 천적은 궁기병이로군요.
정말여... 전 충격이네여... 범서님의 날카로운 지적이여... 제 호흡을 멈추게 하네여... 중갑기사는 중세시대 최고의 막강한 전사라고만 생각했는대여... 꼭 제가 아쟁쿠르나 크레시 전투의 프랑스 기사처럼 우쭐하다가... 허를 찔린 기분이네여...
과찬입니다. 많은분들이 이미 아시고 계시겠지만 십자군원정시 십자군기사들이 이슬람의 궁기병에 무기력하게 당했던 예를 들으셔서 아실겁니다. 또한 몽고의 유럽침공시도 비슷하였지요. 당시 아마 유럽내에선 중갑기사의 적수는 없었을 겁니다.
하지만 문명이 다른 이슬람권이나 동양권의 동시대 병과인 궁기병은 만만치 않은 상대였겠죠.
범서님의 고견 감사합니다.
...;; 사무라이와 기사의 이야기가 나왔는데... 사무라이가 마상에서 기사와 맞붙는 다면야 잘 모르겠지만... 1대1의 지상전에서 사무라이와 기사가 맞붙는다면 우리의 기사님은 그토록 믿었던 갑옷이 갈라지는걸 보며 죽어갈 겁니다. 정련된 사무라이의 검은 격자부위에서 강철을 쪼갤 수 있습니다.
그리고..; 1대1의 진.검.승.부.에서는 체격과 힘, 장비들이 물론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건 노련함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철갑을 입었다 해서 아이가 베는 칼이 아닌 이상 칼에 맞으면 큰 부상을 당하고, 단 둘이 있는 상황이라면 죽음으로 직결입니다. 갑옷입는다고 타격을 안받는게 아니죠
뭐 물론 기사쪽이 철판갑옷이 아닌 체인메일류의 대 커팅소드류의 장비를 걸쳐서 움직임과 민첩함에 주의를 기울였다 하면 잘 모르겠습니다. 평소에 수련 열심히 한 쪽이 이기겠죠. 하지만 기사가 플레이트류를 걸치고 나와 육박전을 벌이려 한다면...그 튼실한 갑옷 속에 피가 한가득 고일것 같네요
사무라이는 실전에서 날렵한 기술을 화려하게 부리지 않습니다. 절대로요. 일본의 한 정통 검도 유파는 하루에 딱 세가지 동작만 수천번씩 연습한다고 하네요. 그나마 그것도 두개 늘려서 세개라고 합니다;; 사무라이들은 챙챙챙 검무를 펼치며 싸우는게 아니라 신중하고 번개같은 일격으로 승부를 보았죠
딱히 클레이모어님 의견이 틀렸다는게 아니라... 사무라이의 검은 환도의 형태로 베기에 가장 적합했고, 그들의 수련법은 '치기'가 아닌 '베기'였다는 것에 착안했을때, 기사가 갑옷만 믿고 달려들었다가는 깨끗한 일합에 손목이 날아가던 발목이 날아가든 복부의 내장을 친견하든 스스로의 몸을 관람하든 할 거란 겁니다.
아-! 물론 진검에 맞아서 갑옷이 파손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철갑 내부의 몸에는 고통이 대부분 전달 될 거라 생각하네요. 갑옷은 죽음을 중상으로, 중상을 경상으로, 경상을 무로 바꾼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생각되네요.
다대다 전투라면... 돌격력이 월등한 기사단이 밟아죽이든 꿰어죽이든 하겠지만, 1대1에서의 하마상태의 기사는 사무라이에게 냅다 달려들었다가는 한순간에 요단강을 건널 거라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전심전력을 기울인다면 역시 '모른다'가 맞겠네요.